올 해는 지난 해보다 한 주 정도 빨리 더워지는 듯합니다.
사과 대추 잎이 지난 해보다 더 빨리 피었습니다.
두릅도 지난 해보다 한 주 정도 빨리 피어나네요.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식물에 영향을 주는 것을 느낍니다.
사과대추는 달걀만큼 큰 대추인데 대왕대추라고도 부릅니다.
지난 해 심은 사과대추 묘목 중에 한 두 그루는 죽었는데, 상당수가 살아남았습니다.
배나무, 복숭아나무, 살구나무, 서양 자두(프룬) 묘목들에도 새 순이 올라왔습니다.
대왕앵두, 칼슘, 포포, 포도, 구지뽕, 매실, 으름, 다래, 오미자, 블랙 커런트 묘목에도 잎에 났습니다.
지난 주와 이번 주에는 칡덩굴이 올라오는 뿌리 부분을 일일히 낫으로 제거하였습니다.
다른 일보다 훨씬 힘듭니다.
칡덩굴을 잘라 제초제에 살짝 담그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만 제초제로 땅을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왕까마중 씨앗을 파종하여 모종을 만들고 있는데, 싹이 텃습니다.
보통 까마중보다 열매가 큰 종류입니다.
까마중은 블루베리보다 안토시아닌이 수십 배 풍부하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잡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귀한 약초였습니다.
아무리 귀한 약초여도 몰라볼 때에는 잡초로 보였던 것입니다.
요즘은 까마중이 좋다고 알려져서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사라져가는 식물들 중에는 항암에 좋다는 와송도 있습니다.
탁월한 항암 작용이 알려진 후 너도나도 채취하여 와송을 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