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시간을 걷다]는 내가 즐겨 듣는 오디오클립-한뼘서재에서 처음 접하게 되어 책을 구입해 읽기 시작했다.
이책은 전체 6부분으로 나누어
유럽의 건축양식의 변천(로마네스크에서 새로운 양식들까지)을 소개하고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건축을 중심으로).
유럽의 역사적 흐름이 순간순간 건축양식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그로인해 파생된 다양한 문화적 접변현상과 변이점들을 논거하고 있다.
1부 로마네스크-헬레니즘을 기둔으로 로마라는 지붕을 얹다
로마를 중심으로 형성된 그리스도교는 국가간의 정치적 이해 관계를 넘어 유럽 전체를 장악한 유일한 사회구조다.p24
정치와 전쟁을 제외한 사회 전반에 관한 모든 것이 교회와 수도원을 중심으로 운영.p25
피타고라스는 아름다움에 대해 객관주의적 입장을 취하고 이는 불변의 진리 절대적인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세계관. . . P49
로마네스크 양식은 로마제국의 멸망과 함께 중세의 시작부터 중세 중기에 발전한 건축양식으로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그리스-로마 건축에 대한 이해가 필요.
그리스-로마 건축의 특징은 기둥, 페디멈트와 같은 건물 구성요소를 통해 이해 가능.
질서를 상징하는 기둥은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트, 투스칸, 콤포지션 양식으로 구분되며
시간이 갈수록 상부의 조각이 화려하게 발전.
페디먼트는 건물 입구에 있는 삼각형 프레임 부조로
일반적으로 해당 건물의 용도와 의미에 따른 핵심 가치와 의미를 표상하는 조각이 새겨짐.
이들 양식의 발전은 교회 건축과 동일시 되며
로마시대 교회의 예배당인 바실리카를 원형으로 바실리카의 평면이 교회의 기능적 필요에 의해 변화, 발전했다.
교회 상부의 돔 형식은 비잔틴 양식이 적용되어 내부의 벽화기법 등이 이에 영향을 받음.
결국 성과 요새의 폐쇄적 성격과 단단한 벽이나 작은 창과 같은 물리적 구조, 기둥과 조각들은
그리스-로마 건축에서 받아들인 예술적 특성이다.
아울러 비잔틴양식을 받아들여 이전 시대와 차별성을 확보하고
지배계급인 게르만족의 공예문화를 흡수해 로마네스크 양식을 완성했다.
2부 고딕-빛과 탑으로 성스러움을 높이다
오랜 원정기간 동안 소모된 인력과 자원, 계속된 긴장상태 때문에 생겨난 개인과 사회의 고통은 교회로부터의 일탈을 초래. . .
교회가 내세우는 종교적 대의보다 개인의 삶을 더욱 중효하게 생각하기 시작 .P105
믿음이 앎보다 선행되는건 불합리하다고. . ..P113
새로운 시대의 시작은 빛으로 부터 출발. . . 빛의 개념은 교부철학의 대부인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해 정립
그리스도교적인 세계관에 입각해 미의 조건을 정의. . . 비례, 완전성, 병료성(광채)의 3요소. . . P131
고딕양식은 고트족의 양식, 야만인의 양식을 뜻. . ..P139
시테섬의 노트르담 대성당. . 성스럽고 아름다운 성자나 천사의 모습이 아닌 사나운 모습의 괴물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가고일
(가고일은 야만인들이 믿는 사신) 프랑스어로 gargouille이란 목구멍 또는 식도를 의미. . ..P146
한 시대의 변화는 일순간에 불현듯 찾아온다(흑사병의 발발)
carpe diem 은 흑사병으로 유럽인구의 3분의 1이 죽어나가던 엄혹한 시적에 생사기로에 놓인 민초들이
마지막일지 모르는 하루를 의미있게 보내라는 축언으로 서로 나누던 말. . . .P166
그리스도교의 주요 수도원과 예배당의 제의공감을 통해 발전한 고딕양식은
로마네스크양식과는 중세라는 동일한 시대에 속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도시가 생성되고 발달하게 되어 물류과 인간의 이동이 빈번해 짐으로서 경제,사회,문화 발전의 중심이 되었고
수세기 간으 십자군 원정으로 인해 굳건했던 교회의 힘과 봉건제도와 왕권의 힘의 균형에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건축에서는 뽀족한 첨탑와 아치, 플라인 버트리스, 스테인드글라스 등의 네가지 독특한 특징을 가지며
회화나 조각의 영역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표현과 형식을 취하고 있음.
3부 르네상스-예술가와 인본주의로 도시를 빚다
중세 세계관 해체의 주요 요인으로 외부 구조의 균열은 지방 영주들의 몰락, 즉 봉건제의 해체를 의미하고
내부 구조의 분열은 중세시대의 정신게계와 가치관을 형성해온 그리스도교의 몰락. . .
사제가 되는 진입장벽이 낮아져. . 도덕적 가치관의 하향평준화로 이어졌다..P187
복카치오의 데카메론은 흑사병이 피렌체로 번져 아비규환에 휨싸여 있던 중 일곱명의 여인과
세명의 청년이 같이 여행을 떠나 나눈 이야기로 구성. . . 종교적, 계급적 금기를 깨는 이야기. . .
비도덕적이고 풍자와 비약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당시 변화된 시대상을 알려주는 지표. . .
단테의 신곡에 비견해 인곡이란 불리기도. . ..P223
미학이란 한 시대의 아름다움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체계화한 학문. . ..P228
자연주의란 자연 그 자체라기보다 자연에 이미 내재되어 있는 조화로운 비례와 상태에 대한 추구를 의미. . ..P229
인간에 대한 관심, 고전주의로의 회기, 아름다움의 상대성을 추구하는 태도로 연결. . . P230
르네상스 시대는 예술가들이 그들의 이름을 찾은 시대, 인간의 가치를 발견한 시대, 세계의 범위가 확된 시대,
고전주의가 다시 중흥한 시대, 과학의 발견이 이뤄진 시대, 종교가 개혁된 시대,
예술의 소재와 기법이 발전한 시대로 설명 가능하며 근세의 문을 연 시대이기도 하다.
근세의 시작은 우연한 사건과 필연적 사건들, 특정한 사회환경이 결합하여 이루어짐.
서양역사 최초로 주체적 인간에 대한 관심이 생긴 전환의 시대임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