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심정을 올립니다
저는 0동35평형에 거주하는 주민입니다, 이상우님과 카페지기님의 좋은 토론내용에 공감하면서 평범한 주민의 한사람으로써 느낀점을 두서없이 올림니다.
20년전에 미성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서북부지역의 최고아파트로 미성아파트를 선호하여 교통이나 주변편의시설 및 교육요건등 어느하나 크게 부족함없이 미성에 산다는 자부심으로 살아왔으나, 20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은 매우 비관적입니다, 최근에 입주하는 아파트에 비해 내부구조 및 주차문제 부대시설등을 비교하면 지금당장 새로운 아파트로 이주하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특히 수도배관의 노후로 인해 툭하면 녹물이 쏟아지고 매년 되풀이되는 난방공사로 인하여 8월한달은 온수을 쓸수도 없으며 매번 공사비만 10억원 정도가 쓸때없이 낭비되면서
겨울이 되면 추워서 어린이나 노약자등 온 가족이 벌벌 떨고 지냅니다.우리집은 전기 히타를 켜고 삽니다, 관리실 기사분들은 겨울에 동파로 인하여 여기저기 난리법석을 부립니다. 내집 욕실에서 물이 세어 아래층에 손해을 입히고 공사비를 날립니다. 저녁늦게 들어오면 주차를 못하여 아파트 주변을 몇바퀴 돌고 간신히 비집고 세우면 새벽에 차 빼라고 고래고래 난리입니다. 최고의 아파트가 최악의 아파트로 급속히 진행되는 사실이 저만의 느낌입니까? 입주후 얼마간은 참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보금자리였어요 애도 낳고 키우고 친구 직장동료, 때만 되면 불러서 은근히 집자랑도 많이 했지요, 지금요? 이런 저런 핑계되고 집에 못오게 한지 5년도 넘나봅니다. 친구들 집에가면 옛날 내가 헛(?)소리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아시다시피 지금 불광동 전 지역에서 재개발로 주거 환경이 쾌적하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향후 5년에서 10년사이로 최고급 아파트들이 미성아파트를 병풍처럼 에워 쌉니다. 생각만 해도 숨이 팍팍 막히네요
우리 미성아파트 주변이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리모델링이니 재건축이니 소모전으로 허송세월을 보냅니까? 그렇다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무었인지 냉정하게 생각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대안이 아닌가 생각이듭니다
문제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현행법상 재건축은 2022년에 가서 구조적인 안전진단을 하고 아파트가 부실한 것으로 판단이 서면 그때 재건축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10여년 전인가요? 거실배란다 확장공사가 유행일때 아파트 하중관계로 안전에 문제가 있다하여 아파트 안전진단을 한 것으로 기억되는데 기초가 워낙 튼튼하여 향후 100년이 가도 끄떡 없겠다는 관계자의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다소 과장된 표현이긴 하나 그만큼 부실이 없다는 사실로 보아 재건축시점에 도달해도 절대로 재건축 허가가 나지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그렇치 안나요? 설령 재건축이 된다해도 빠르면 20년내지 25년을 기다려야 입주기 가능합니다. 허허 그때가면 저는 저승에서 편하게 있을 시기인데..... 재건축 보다는 리모델링이 맞다고 봅니다. 물론 장점과 단점이 있겠지요 자식도 잘못되면 고쳐서 가르쳐서 새사람으로 만듭니다. 불편하고 낡는 집을 새집으로 고쳐 살면 되는것이 아닙니까? “ ㄱ " 형은 리모델링 해봤자 별볼일이 없다는데, 요즘 신공법은 “ ㅁ " 뿐만아니라 어떻한 형태든 최고의 기술이 개발되어 맟춤형으로 이쁘게 나온다고 합니다. 어차피 100%의 만족은 아니겠지만, 내가 살고있는 미성의 운명인데, 미성에 살고 있는 죄(?)라면 죄지요! 어떻게 하겠어요. 이세상에서 최고의 만족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차선의 만족으로 맞추어 사는 것이지요. 지금시기을 놓치면 미성은 멀지않아 슬럼지구로 변하고, 흉물스러운 조형물로 변하지 않을까요? 매매? 전세? 글세요......아찔하고 현기증이 납니다.
저도 녹물이 싫고, 매년 8월 한달 온수중단으로 가스로 물데어서 씼는것도 지겹고, 년중행사처럼 되풀이되는 땜빵 보수공사가 뭐가 그렇게 많은지, 이로인해 불편을 감수함은 그렇다 쳐도 무슨 비리와 연루되어 동대표가 어쩌구 저쩌구, 부산물로 발생되는 부실공사와 아전인수격인 진흙땅 싸움, 주차불편 너무 짜증납니다. 서로 잘났다고 목청 키우는것도 우숩고, 그냥, 내집 깨끗이 수리하고 좀더 안락한 환경에서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
돈좀 들더라도 하루빨리 고치고 수리해서 은평구의 최고 명품아파트로 거듭 나기를 간절이 바랍옵고 소망합니다.
추진위는 반대하는 사람 입장에서 왜? 반대 하는지를 꼼꼼이 살펴보고 혹 흘리고 가는 부분이 없는지 면밀이 살펴야 된다고 봅니다. 또한 주민 대다수가 찬성하여 추진위가 구성된게 아닙니까? 그분들의 의사표시를 사표로 만들지 말고 주민이 공감할수 있는 리모델링에 대한 자료와 홍보및 주민설명회의 기회를 조속히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가칭“리모델링저지모임”의 책자를 잘 살펴보았습니다. 주장에 의하면 맞는 애기도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주민들의 의사표시를 무시하고 찬성 주민을 마치 아무것도 모로면서 찬성표에 투표했냐 식의 뉴양스는, 좀 그렇치 않습니까?
그리고, 일부 주장하는 내용중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 있어 추진위측에 사실여부를 확인한바, 일부 편엽된 생각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바로 잡고자 합나다.
1. 추진위 경비 부당하게 우리주머니에서 지출 주장
- 뜻있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사무실 임대 및 집기비품 재활용품 구입
- 일부비품은 구성원 개인소유 또는 지인으로부터 지원(전화기. 컴퓨터, 펙스기등)
- 동대표회의로부터 단돈 1원도 지원 받은적 없다함
2. 주민 의견무시, 불법부당한 투표방법 주장
2008년4월에 배포한 “불광미성아파트 리모델링” 추진계획의 책자를 보면 아주 자세한 리모델링에 대한 개념부터 현 아파트의 문제점들까지 세심하게 연구한 흔적이 곳곳에 베어 있으며,이거 만드느라고 고생 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참에 기 배포한 추진계획책자를 다시 한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불법부당한 방법이 무엇인지? , 어떤 근거로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불법부당한 투표를 했다는 것인지? 저도 알고싶어요, 가르처 주세요.
3. 멀쩡한 미성아파트 재산가치의 몰락 주장
준공후 20년이지난, 현재 미성아파트의 주거 문제는, 주민이 더 잘알고 있슴.
서두에 말씀드린 바와 같은 이유등으로 더 이상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지의 개념은 떨어지고 노후화 급속히 진행중, 그리고, 리모델링시 미성아파트의 구조상 새로짓는 아파트의 완벽조건에 다소미흠한 부분은 감수해야 할 부분으로 이해함. 가장큰 부분은 20여년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 것이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미성아파트는 멀쩡한 아파트가 아니라, 구경거리 서민아파트로 몰락할 것은 불 보듯 뻔함
4. 추진위 몇몇이 개인의 익권을 위해 주민을 인질로 삼는 것이 아닌가? 에 대한 주장
추진위는 동대표의 결의와는 전혀 관계없는 주민 임의 단체이며, 차후 리모델링이 추진되면 조합이 결성되어 관할 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 인가가 떨어져야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으며 , 모든집행 결의 사항은 주민총회의 의결을 커처야 하기 때문에 일부 몇몇 개인이 좌지우지하는 것으로 보는, 18세기 구시대적 근시안의 시각은 이제 청산해야 합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입니까? 부정은 퇴보의 지름길이고, 긍정은 삶을 윤택하게 합니다.
어쨋거나 리모델링 추진 환상에서 깨어나와야 한다든지 주민들은 속고 있다든지등등의 선동성이 농후한 너무 극단적인 표현은 삼가시고 ( 옛날 북한에서 뿌리는 삐라같다는 섬뜻한 느낌)누구보다도 자신의 집 가치를 상승시키는 일이 무었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을 하면 망하고 빛만지는 일이라면 어느 한사람이라도 찬성하는 바보가 있겠습니까?
추진위는 그렇게 멍청한 사람입니까? 향후 3년 - 5년후의 미성아파트를 그려보십시요!!! 지금 서부터미널옆에 현대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를 짓고 있는데 내집이 그런 명품아파트로 거듭날게 아닌지 생각만해도 흐뭇하고 잠도 안오고 기대 됩니다. 돈? 내집 리모델링하는데 꽁짜가 어디있습니까? 공사비용은 공사하기 나름인게 아닌가요? 사치스런 부대시설을 줄이고 꼭 필요한 시설에만 투자하면 그렇게 많은 돈은 안들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부분도 나중에 주민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는 것이 아닌가요?
제가 알기로는 지금의 추진위는 아무런 법적 구속력이 없는 단체로 알고 있습니다. 주민설문 조사결과 대다수 주민의 의사표시를 존중하여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단되어 추진위가 구성되고, 구성원은 투명하고 책임감으로 봉사하는 자로써 우리들의 일을 대변하는 휼륭한 분들이 아님니까?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그런 추진위사무실에 격려와 심심한 위로의 표시로 전화한통 해드리는 것이 어떨런지요?
반대하시는 분들도 그러한 열정으로 추진위에 불편부당한 일이 없는지 감시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 해주는 목회자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고래도 칭찬하면 춤을 춘다는 이야기 아시죠? 현명한 주민 여러분! 우리 함께 리모델링 KTX에 몸을 실고 미래에대한 기대와 즐거운 상상으로 긴 여행에 동참합시다. 인고의 시련을 이겨냅시다. 꽃이지고나면, 낙엽도 떨어집니다, 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날이 머지 않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어요! 또 해야 합니다. 어제은 도쿄심장을 정복한 날입니다. 일본 야구는 더 이상 없어요! 우리 야구선수들도 해내지 않습니까?
정말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행복하세요!!!!!!!!!
***** 리모델링을 적극 찬성하는 주민의 한 사람으로 부터
첫댓글 저도 100% 공감합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생각하실줄로 압니다. 재건축 좋은줄 누가 모릅니까..하지만 아무리 좋은 옷도 내몸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지 않습니까..14년 지나서..공사까지 끝내면 20년이 지나면 과연 그때까지 제가 살아있을지도 장담할수 없는데..어떻게 기다립니까..어떤때는 녹물때문에 속상해서 얼른 집 팔고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든지 해야지 하다가도 ..그러기에는 미성아파트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속이 상하네요..ㅜ.ㅜ
15년 정도 지나서 재건축 연한이 되어도 바로 앞에 북한산이 있는데..미성아파트가 15층 이상으로 올라갈수 있을까요?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불광7구역도 15층이상이 나와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1대1 재건축도 결국 리모델링과 비교해서 별반 나아지는게 없는거 같네요..
좋은글 저도 동감합니다. 그러나 개인별 비용에 대한 부분은 민감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안이 없으니 해야한다고 하기보다는 기왕에 많은 시간 준비하신 결론이 있다면 평면이 어떤방향으로 확장가능한지 비용은 얼마나 소요될지 정확한 답변이 없어요. 근데 중요한건 일단 추진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그때부터는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발생하고 결정된 사항이라 더이상 후퇴도못하고 갈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주민의 의견을 잘 분석하여 논리적인 답변을 제시하며 미성의 추진방향을 정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이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용적인 부분은 빈틈이 너무 많습니다.
공사비=(총전용면적공사비*평당300만원)+주차장,화당조성비+기타부대비용+취등록세(25평이하가 없어 전부 과세대상)+기타이주비용 이런항목을 빠짐없이 한번 단순 계산해서 한번 뽑아보세요 얼마나 되는지....묻고싶어요 돈이들어가는데 재산값어치는 알수없다? 이런부분에 대한 답은 어느정도 계산이 나와야 되지않나요?
마지막으로 쓰신글중 다르게 알고있는 내용한가지 적습니다. 재건축시 안전진단 기준을 튼튼한 것만 평가하지 않고 주변환경과 기타 여러가지를 추가로 고려하여 진단하기에 이전보다 좀더 유연한 안전진단을 해주도록 변경된것으로 알고있습니다.(재건축 찬성의견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