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10여 년을 살면서 관찰하였던 것과 혼자 생각해 보았던 것을
올립니다.(학원 경영을 해본 것이 전부 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구례로 새로 오신 분들 중에 장사를 시작하신 분은 3명만 압니다.
2명은 땅도 사고 새로 신축 건물에 영업장 까지 갖추었지요.
한 명은 읍내에, 또 한 명은 면 단위에서 시작했습니다.
읍내에서 하신 분의 경우 고기 집을 하셨는데요.
다른 식당과의 차이점이 잘 느껴지지 않았고요.
면 단위에서 하신 분은 구례에 없는 새로운 메뉴를 준비해서
시작 하더라고요.
마지막 세 번째 분은 읍내에서 소박한 건물을 임차하여 화려하지는
않아 보이지만 특색있고 아담하게 직접 인테리어를 하여
영업을 하였습니다. 물론 메뉴도 구례에서 보기 힘든 것이죠.
00빵집이라는 곳은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아닌데요.
구례 특산 품 중에 하나인 우리 밀을 사용하여 제품을 만들고요.
인데리어가 기존 빵집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주말마다 항상 일찍 가서 줄을 서야 합니다.
주차 안내 알바를 고용합니다.
작은 읍이라서 구매력이 없는게 아니고 차별화된 독특한 무엇인가가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순천에서 구례로 오다가 보면 섬진강 변에 옛 국도 휴게소 자리가 있는데요
단순히 휴게소 일 때는 손님이 없어서 폐점했다가
누군가 다시 인수하여 리모델링을 하여 새로운 카페를 열었습니다.
섬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입지 조건 , 제빵과 커피가 어우려지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 바꿈하여 주말마다 차량이 빽빽하게 모여듭니다.
작은 소읍 이지만 문화 공간 같은 그러한 곳이 새로운 트렌드 인것 같습니다.
점포를 통해서 장사 하실 때 비용의 규모와 함께 어떤 모습으로 할까
많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면 소재지에서 이발관을 운영하시는 여자 분이 한 분 계시는데요.
저의 단골 이발관 입니다.
읍에서 하다가 면으로 왔는데 특이하게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여자가 이발을 하여서 특이하기도 하지만 남자가 하지 못하는 세심한 배려로
성의 껏 이발을 합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보통의 남자 이발관 같지 않습니다.
안과 밖이 서로 잘 보이고요.
혼자서 감당할 만큼 바쁘게 일하고 있지요.
또 한 미용실은 건너 마을 길 옆에 소박하게 있는데요.
실내가 시골 마을에서 있을 법한 인테리어가 아니었습니다.
하여 작은 촌 구석인데도 손님들이 꾸준히 있지요.
면 단위에 보리 비빔밥 집이 하나 있습니다.
점심 손님만 받는데요.
비빌 때 들어가는 반찬이 알차서 바쁘게 돌아갑니다.
작은 구례 에서도 충분히 구매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사람 사는 곳 이면 똑같이 느낄 수 있는 참신함, 따뜻한 배려 및 공감
이런 것들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