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전의 지도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각 영지의 테두리로서 보라색(왕국), 분홍색(대공국 혹은 핵심 공국: 흑색선으로 표시된 대(大) 영방을 장악하면 승작 가능), 파란색(공국), 녹색(백국(백작령)), 적색(제국자유도시), 주황색(대주교령), 노란색(주교령)이 각각의 영지의 격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지도 밖을 보면, 덴마크·스웨덴·오스만제국·프랑스의 지명이 적절한 위치에 연도와 함께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 아래에는 영국·에스파니아·나폴리·플랑드르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중 영토의 그림 없이 신성로마제국에 인접하여 국명이 기재되어 있는 4개 국가, 즉 덴마크·스웨덴·오스만제국·프랑스를 「외세」라 합니다. 이들 4개 국가의 외세는 신성로마제국에 개입·간섭하여 침략해 오는 것을 일삼습니다.
외세는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특정 기간에만 신성로마제국을 침략할 정도로 강성하며, 그밖의 기간에는 영향력을 갖지 못합니다. 만일 강성한 기간에 외세가 신성로마제국 내의 제후국의 호소에 응하여 신성로마제국을 침략한다면 다음과 같이 행동할 것입니다.
★덴마크(5개 부대, 신교파): 홀슈타인 공국을 따라 남진해 옵니다. 이후 하노버 공국이나 브란덴부르크 선제후령으로 진격합니다. 신교파의 영지나 부대는 공격하지 않지만 대신 해당 영지에서 금과 군량을 강제로 징발하므로 반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스웨덴(7개 부대, 신교파): 브란덴부르크 선제후령의 포메른으로 상륙하여 작센 공국으로 진격해 갑니다. 신교파의 영지나 부대는 공격하지 않지만 대신 해당 영지에서 금과 군량을 강제로 징발하므로 반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오스만제국(7개 부대): 오스트리아 공국이나 모라비아 변경백국을 공격합니다.
★프랑스(9개 부대): 일단 부르고뉴 공국을 공격합니다. 1635년부터 1650년까지 3턴 동안만은 신교파의 영지나 부대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외세가 특정한 영지를 함락시키면 그 영지는 외세의 통치 하에 들어가게 되어 외세의 문장이 심어집니다. 이후 외세의 군대가 제국으로부터 전부 축출되었음에도 여전히 외세의 문장 하에 있는 영지가 있다면 「비어 있는 지방」이 됩니다. 여하간 외세가 기존의 영지를 통치하던 가계를 단절시킨다는 점을 노리고 외세를 끌어들이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한편 지도의 왼쪽 아래에 표시되어 있는 영국·에스파니아·나폴리·플랑드르는 외세가 아니라 「외국 영지」입니다. 이 나라들은 회원인 제후가 스스로 혹은 아들이나 (심지어) 딸로 하여금 작위를 획득할 수 있는 신성로마제국 외의 영지입니다.
외국 영지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해당 외국 영지의 작위를 획득할 수 있는 연도에 해당하여야 합니다. 그 시기에 혼인적령에 이른 딸을 해당 외국으로 시집보내면 이후 가문의 당주가 바뀌는 시기에 혼란과 우연을 거쳐 외국 영지의 작위를 계승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1/6 의 확률).
외국 영지의 작위를 계승하면 일단 가장 높은 작위가 그에 따르게 됩니다. 영국·에스파니아·나폴리의 작위는 지도상에 보라색 테두리가 그려져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왕국입니다. 플랑드르는 공국에 해당합니다. 이는 가문의 명성 점수 획득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외국 영지의 작위를 획득하는 것은 그 외에도 헤아릴 수 없는 도움을 줍니다. 영국은 해군과 재정, 에스파니아는 육군과 해군, 나폴리는 육군, 플랑드르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영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명령을 내리는 부분을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국 영지의 작위 승계는 일대(一代)에 한하며, 그 이후에는 제국 작위와 외국 작위가 독자의 계승법에 따라 다시 분리되므로 당주의 승계를 따라 계속 승계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