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방직 노동운동 여전사 정명자 생애대담(3.16.14시, 성공회대)

[시우]

[다감 프로젝 ‘여전사들‘] 3월 16일 오후 2시 성공회대 피츠버그홀 -동일방직 노동운동 여전사 정명자 생애 대담-
(Feat. ’당사자 그녀‘가 말하는 노동권-주거권-교육권 투쟁사)

’동일방직 똥물사건‘ 을 아시나요?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 온가족을 부양하기위해 30도가 넘는 공장에서 하루종일 일하고 점심을 후다닥 먹고 교대근무를 서가며 착취당했던  앳되고 어린 여성들의 ‘최소한의 인간된 삶’을 위한 투쟁을 아시나요? 그리고 그런 그녀들을 갖가지 방법으로 끈질기게 탄압했던 양심없는 자본과 어용노조, 국민을 위하지 않는 국가권력을 아시나요? 지금의 우리의 삶은 그 때와 어떻게 다른가요?

그 어떤 ‘외부의 시선과 말’ 이 아닌 한평생 사회적-경제적 약자로 살아온 여성, 그리고 한국 현대사로 점철된 ‘그 곳, 그 곳’ 에서 싸워왔던 당사자의 시선으로 그 때의 어린 여공 정명자가 당시의 상황을 전합니다. 부당해고 후에도 계속된 복직투쟁운동을 이야기합니다. 산동네시절 폭력적인 재개발 바람으로 내몰린 사람들, 그 당사자의 주거권 투쟁 운동을 전합니다. 내 아이와 모두의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교육운동을 전합니다.

저는 ‘명자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비로서 ‘노동권’ 은 ’인간의 기본된 권리‘ 라는 교과서 속의 이 한 줄의 의미를 온몸과 마음으로 배웠습니다. 국내외 대학 교육에서도 ‘울림’으로 배우지 못한 것들이었습니다. 시도 잘쓰고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 끼 많은 명자 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에 울림이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이고 소중한 이 시간에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간은 삶이 참 고달프고 스러져가는 수많은 선량한 ‘정명자들’에게 닿기를 바라는 염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아프고 고통스런 절체절명의 순간들에도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이 목소리가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독립예술문화기획 ‘다감’의 다겸 올림.

(관심있는 분들께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