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금욜 이었을게다..
친구의 소개로 7080 라이브 카페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했다...
소개해준 친구가 내 선배(청와)하고도 친구여서..
주인이 원하는 얘기를 듣고, 나름..사진자료를 준비해서 하루만에 해치웠다.
벽화 작업 이란게 그림을 그려야 할 공간 크기로 계산 하는게 통례인데..
250짜리 작업을 80 이라는 헐값에 해준거다..
암튼..친구의 소개라는 이유 때문에 주인의 까다로운 얘기를 다 들어주고..
작업비도 왕창 깍아줘서 자~알..마무리 했다..
그런데..
어제 저녁 그 라이브 카페 사장 한테서 전화가 왔다..
같은 일을 하는 친구가 와서 벽화 그림을 보고 자기도 그케 하고 싶다고 얘길 했단다..
그래서..선배와 함께 저녁 퇴근 길에 그 카페엘 들렀다..
이미..벽화 작업비에 대해서 두 사람 간에 얘기가 있었을 테고...
그러다보니 우리가 원하는 작업 비용를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만..20 붙여서..이번엔 100으로..
그쪽에서 원하는 그림이 뻔해서 준비할 게 별로 없었다..
20여 만 원 들어가는 재료비도 먼젓번 게 남았기에 그냥 굳는거고...
그래서..
남은 재료로..
네 시간 만에 작업을 해치웠다...
시간당.. 25 만원짜리 알바다..
요즘.. 새로운 종이를 사고 싶다는 얘길 하던 선배에겐 그 종이를 살 수 있는 돈이고...
나에겐.. 밀린 전깃세와 월세를 낼 수 있는 금액이다..
물론..간단하게 술 한잔도 할 수 있을게다...
나도.. 공방을 길게 비울 수 없기에 디테일한 그림은 피했다..
그냥.. 느낌이 있는.. 그 정도로만...
카페 입구에 있는 공간이다.(지기가 그린 그림이다)
물론..더 정밀하게 그리수 있었지만..가격이 가격인지라...ㅋㅋ
글씨는.. .청와님의 솜씨다..
요건...청와님의 그림이고...
요것도...청와님의 그림..
카페 중앙의 스테이지...
내가 그린 그림이다..
사실은 더 예쁜데...(주인의 요구로 빤짝이를 첨가했다)
실제로는.. 더 환상 적인데...
요것도 내가 그린건데...맘에 안든다
그림이 션찮아서 빤짝이를 딥따 뿌려줬다..
애써 그렸던 그림을 지우는 중이다...
선배가 찍은 사진인데...이 선배도 수전증이 있나보다..ㅋㅋㅋ
테이블 크기를 보시면 그림의 사이즈가 짐작 될게다...
피카소의 느낌으로....
귀신놀이?...
아!...착각했다..
둘이 그렸으니까...250,000원이 아니라..125,000원짜리 알바였구나..
그래도...나름..짭짤한 알바였다...ㅎㅎ~~
잠시..공방을 비운 사이 찾아오신..
아벨님,위버님,로즈님껜 죄송했다..
다행히 뒷문을 따고(허락하에) 소기의 목적을 취하시고 가셨으니 죄송함을 조금은 덜을 수 있었다.
첫댓글 근사하네요 분위기 살리고 음악과 조율하는 그림의 조화의 이미지의 새로운 창작
멋진 알바하셨습니다요^^ 수고 많이 하심을.....감축드리옵니다.^^
그림 작업을 할때는 의뢰자와의 의사소통이 중요한데..
이번에는 작업비에 맞쳐서 후딱 해치웠답니다..
수고스러움이 돈 좀 됐으면 더 좋았을 걸.... 허허허
수고하셨소~~~
*^^*
더 예쁘게 그릴 수도 있었는데..
내가 너무 시간 재촉을 했던거 같소이다...
선배가 이해좀 해주소...공방을 오래 비워두기 뭣해서 그랬소...ㅋㅋ
미술관에 다녀온 듯 합니다. 대체 두 분은 무얼 몬 하시는지 부럽고 존경스럽고 감탄사만 연발하다 갑니다. 왕 수고 하셨습니다.........
수원 길거리에 그려져있는 그림의 반은 선배와 저의 손을 거친 그림이라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