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
이 영화는 미국의 1950~1980년대의 역사를 요약하여 보여주었습니다. 순탄하지 못했던 미국의 역사 속에서 장애가 있는 채로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포레스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처음 영화가 시작할 때 버스 정류장에 앉아 포레스트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이 오가며 듣는 장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같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꼭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 인종 차별 문화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인종 차별에 대해서 저는 여러 가지 사건을 들었습니다. 흑인과 백인의 화장실을 구분하고 흑인은 백인의 학교에 입학할 수 없고 심지어는 버스 좌석까지도 따로 앉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대학 입학에 대한 사건뿐이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차별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인간이라면 지녀야 할 교육받을 권리가 흑인들에게는 왜 적용되지 않을까 안타까웠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난 후에 최근에 미국에서 논쟁거리가 되었던 백인 경찰 사건도 또한 생각났습니다. 두 번째로는 대통령 총살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상도 하지 못할 일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총기 소지가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개인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법이 있는 나리입니다. 하루빨리 미국에서도 총기 소지를 불가하게 하는 법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 번째로는 버스 기사가 버스 안에서 담배를 피운 일입니다. 그것도 학교 등원 버스에서 담배를 피운 일은 우리나라에서는 금지된 일입니다. 이 장면에서 저는 아 우리나라와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레스트는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현명하고 남들과는 다르지 않다는 어머니의 가르침 덕분에 훌륭하게 자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속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는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 상자를 열어보기 전에는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으며 무슨 맛인지 모르기 때문이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또 우리가 어떤 시간을 보낸 것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과거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더라도 그 불안함 속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