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옛날 동요(童謠)
7. 윤극영 작곡 동요 ♣ 윤극영(尹克榮/1903년생)
♣ 서울 종로 탄생, 경성고등보통학교, 경성 법학 전문학교, 도쿄 음악대학 졸업
<1> 까치 까치 설 날은 윤극영 작사·작곡
<1절> 까치 까치 설 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 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2절> 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 되시고 우리들의 절 받기 좋아하세요. ※호사(好事):좋은 일
<3절> 우리 집 뒤뜰에는 널을 놓고서 상 들이고 잣 까고 호도까면서
언니하고 정답게 널을 뛰고요. 나는 나는 좋아요. 참말 좋아요.
<4절> 무서웠던 아버지 순해지시고 우리 우리 내 동생 울지 않아요.
이 집 저 집 윷놀이 널뛰는 소리 나는 나는 설 날이 참말 좋아요.
<2> 고드름 유지영 작사, 윤극영 작곡
<1절>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씨방 영창에 달아드려요
<2절> 각시님 각시님 안녕하세요. 낮에는 햇님이 문안하시고 밤에는 달님이 놀러 오시네
<3절> 고드름 고드름 녹지 말아요. 각시님 방안에 바람 들면은 손 시려 발 시려 감기 드실라.
<3> 반달 윤극영 작사·작곡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4> 기차길 옆 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
<1절> 기차길 옆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 잔다. 칙~폭~ 칙~폭~ 칙칙폭폭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아기 아기 잘도 잔다.
<2절> 기차길 옆 옥수수밭 옥수수는 잘도 큰다. 칙~폭~ 칙~폭~ 칙칙폭폭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옥수수는 잘도 큰다.
<5> 어린이날 노래 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
<1절>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2절>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6> 고기잡이 윤극영 작사, 작곡
<1절>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나 고기를 잡으로 강으로 갈까나
이병에 가득히 넣어가지고요 랄랄랄랄 랄랄랄랄 온다야.
<2절> 샤샤샤 쉬쉬쉬 고기를 몰아서 어여쁜 이병에 가득히 담아서
선생님한테로 가지고 온다야 랄랄랄랄 랄랄랄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