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쉬 브로드소드술은 검 한자루만 사용하는 싱글 브로드소드술과, 스코틀랜드 전통의 방패(Targe)를 사용하는 방패검술로 나뉜다. 싱글 브로드소드술은 군용검술로 채용된 레지멘탈 스타일(Regimental Style)과 전통검술인 올드 스타일(Old style)로 나뉘나, 대동소이하며 약간의 차이만이 존재한다.
레지멘탈 스타일은 동유럽 헝가리의 사블라 검술과 조합되어 18~19세기 유럽의 주력 군용검법인 세이버 검술을 정립하는데 기여했으며, 실제 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다. 헨리 안젤로(Henry Angelo), 존 테일러(John taylor), 존 가스파드(John Gaspard) 로워스(C.Roworth), 토마스 매튜슨(Thomas mathewson)등의 마스터들에 의해 정립되어온 스타일이 여기에 해당한다. 기본 자세와 기술, 훈련법 등이 상세하게 남아 있고 군용검술로써 쉽게 배울 수 있어 현대 브로드소드 검술 훈련의 기본에 해당한다.
올드 스타일과 방패술은 하이랜더들이 사용한 전통검법으로써 레지멘탈 스타일의 원형에 해당한다. 재커바이트 반란에서 잉글랜드 총병들을 압도하는 하이랜더 차지(highlander charge)로 잘 알려졌으나, 반란이 진압되고 스코틀랜드도 근대적 군대가 편성되면서 점차 사라지게 된다. 올드 스타일이란 1746년 재커바이트 반란에서 사용된 하이랜더들의 검법에 대해 언급한 1746년 토마스 페이지(Thomas page)의 Use of the Broad sword에서 기인하며, 현재는 복원중에 있다. 도날드 맥베인(Donald McBane), 윌리엄 호프(Sir William Hope)등의 마스터들은 외날 도검인 백소드(Backsword)의 사용법을 해설했으나, 외날인 것 빼고는 형태나 사용법 모두 브로드소드와 동일하므로 이들의 매뉴얼도 올드 스타일 브로드소드 검술 연구에 사용된다.
특히 영국군은 휘어진 세이버까지 모두 이 검술로 운용했으며, 검술 교범을 브로드소드 매뉴얼(Broadsword Manual)이라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