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문(後門) 주차장( 駐車場)에서 보는 죽녹원(竹綠苑).

자동차를 가지고 담양(潭陽)의 죽녹원(竹綠苑)을 가려면 후문 주차장을 찾아가야 편하다.
주차장이 커서 편리하기도 하지만 여기서 부터 보는 것이 더 좋고 편하다.










이곳에 있는 정자(亭子)들은 모두 근래에 지은 모조품(模造品)들이다.
하지만 여러 곳을 다니기 번거로운 사람들은 여기서 모두 볼 수가 있어서 좋다.


식영정(息影亭)
식영정은 송강(松江) 정철(鄭澈)이 성산별곡(星山別曲)을 지은 곳이다.









여러 정자(亭子)를 지나면 대나무 숲으로 들어간다.

길은 여러곳이지만 대부분 이처럼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는 이런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발생한다.
길가의 잘 생긴 대나무들은 거의 대부분 이런 수난을 당했다.
조금 사진 찍기가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고 보면 반드시 이런 장면들이 사진 찍기를 꺼리게 만든다.
중간 중간에 낙서를 하지 말아달라고 써 있지만 아주 최근에 파 놓은 것도 있었다.


대나무는 무척 빠르게 자란다.
하루에 얼마만치 크는지를 저렇게 하여 보여 준다.
옆의 대나무에 김성철 2017년 8월 28일이라고 파놓았다.
자신은 자랑스럽게 써 놓았는지 모르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을까?


정문쪽으로 가면 "이이남 미디어 아트 센타"가 있다.
그림들이 정지한 것이 아니고 모두 움직인다.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고 진다.
차분히 서서 볼만하다.




이길 저길 다니면 은근히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지루하지 않다.

죽록원을 나오면서 직원에게 슬쩍 물어보았다.
어디가면 음식을 잘하느냐고,,,,,,
그분 대답 왈,,,,,,
이곳은 어딜가도 다 좋습니다.^^
대나무 박물관 앞에 있는 집을 찾았다.

담양에 왔으니 대나무에 담긴 밥은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이거 맛이 괞찮다.
괞찮다는 것은 맛이 좋다는 이야기이다.
이왕 멀리 왔으니 호사를 한번 하잔다.
이에 떡갈비까지 주문을 해 본다.

안주를 시켰으니 술이 어찌 안따라 오겠는가.
대나무 고장에 왔으니 대나무 술을 먹어야 제맛이겠다.
15%짜리 약주인데 은근히 취한다.
담양(潭陽)은 명산(名山) 몇 있다.
다음에 산행 핑계삼아 또 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