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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ot ttokg 가 쓴 글 ( 2023년 한 해 )
2023년 '검은 토끼의 해'가 저물고 있다.
2024년 '푸른 용의 해'가 서서히 고개를 드는 시점에 새해 각오를
생각한다는 것은 또 다른 희망의 날개를 펼 준비를 한다는 의미이다.
지난 시간, blog 한 켠씩에 올려져 있던 내가 쓴 글을 읽었다. 짚어 온 것이다.
2023.12.22. 하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마다 더 좋음이 쌓여 건강하십시오.
찾아주시는 님이 계셔 저는 행복합니다. 존경하고 진솔한 사랑드립니다.
2023.01.01. 하기 송정학
넓고 깊은 바다에 나가 많은 고기를 싣고 귀항하는 어선의 힘찬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내속에서 무언가의 응어리가 풀려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오늘 섬여행을 가고
있는 이것이 그래도 행복이라고 불리는 것임을 오늘 내가 어찌 부정할 수 있을 것인가.
2023.3.8.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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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묘역이장
2023.4.8. 정오. 윤달을 맞아 조부모님 유골을 우리 가족묘원으로 이장을 하여
부모님 유골 곁으로 모셔와 함께 안장을 하였다. 외롭게들 계셨는데 오늘에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무궁화공원묘원 내에 조성하여 관리하던 [예산송씨가족
지묘]에 합장을 하였다. 모든 분들이 환한 웃음으로 참 잘하였다고 이야기를 했
읍면 참 좋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처리했던 아우에게 큰 고마움을 전한다.
이장에 소요된 경비는 일백만 원이었다.
2023.4.8. 이장 완료. 4.28. 편집.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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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경
훌쩍 지나가 버린 유월이다. 이런저런 일이 있어 6월에 두 번을 서울을 오르내렸다.
가장 빠른 고속기차를 타고 KTX의 시발역인 서울역과 SRT 시발역인 수서역을 이용
하였다. 시골 영감의 눈에 보인 풍경들은 경이롭고 아름다웠고 내 눈에 보인 모든 것이
건강함을 보여 주었다. 역시 우리의 서울은 서울 다웠으며 우리나라의 서울에서 출발
하는 고속열차 출발점인 서울역 (KTX 출발역)과 수서역 (SRT 출발역) 주변의 풍경과
변해가고 있는 서울의 교통 심장을 거닐며, 담아두었던 모습과 풍경을 펼쳐 본 것이다.
2023.7.3. 하기
한강철교를 지나며 기차 차창 너머로 보인 63 빌딩 근처 풍경을 담았던 것이다.
너도 한 잔, 나도 한잔!. 우리에 운명을 쥐고 있는 건 하늘이다.
우리는 죽는 날까지 이 모진 끈을 놓지 말고 힘차게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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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 (三伏 - 초복, 중복, 말복.)은 1년 중 가장 무더운 날입니다.
이런 삼복에 더위를 이기고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고기로 국을 끓여 먹던 풍습이
복 달임입니다. 우리가 복날 먹는 삼계탕이나 염소탕이 복달임 음식에 속합니다.
초복 (7/11)과 중복 (7/21)을 지나 이제 말복 (8/10)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말복에는 스테이크 서너 조각 굽어 먹고, 시원한 수박통과 함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여름은 결실의 가을로 바턴을 넘기리라 믿습니다.
2023.8.3.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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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구에서 마지막 군생활을 하며 자신을 키웠다. 서울로 올라가서 터전을 잡아 볼까 하는
생각도 했으나 군생활 후에 맡은 직업도 대구에서 시작이 되었고, 내 자식들도 대구에서 성실
하게 성장을 했고 대학공부를 시켰다. 큰 아이와 작은 아이, 모두가 서울과 인천에다 둥지를 틀
었어도 지금 까지도 끝내 대구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슬그머니 제2 고향이 되고 말았다.
정이 들면 그곳을 이탈을 못하는 내 습성은 누구도 못 말린다. 일상생활이 복잡하다거나 불편
함도 적고 특히 의료시설이 내 몸과 일치하게 맞고, 공기도 좋고, 함께하는 이웃 벗들이 좋아서
인가 보다. 나는 인천에서 출생하여 외가인 강릉에서 소년기를 보냈다. [하기]에 넋두리였다.
2023.8.23. 하기.
안심습지(7/20)에서
[ 프롤로그 ]
지난 2023.5월 6일. TV 홈쇼핑 여행 코너에서 미국/캐나다 동부지역 8박 10일 프로그램이
발표되었다. 크고 쾌적한 하이브리드 항공기 타고 가격도 D/C 되며 제공되는 선택여행도
4가지가 있다는 것을 찬찬히 보던 아내가 Good이라고 하며 전해 왔다. 함께 할 수 있다는
여행 일행이 문제였는데, 해외여행을 할 수만 있다면 하면서, 웅크리고 있었던 내 절친들.
동유럽 여행을 함께 했던 [윤아섭] 부부. [박ㅇ호] 부부. 우리 부부. 총 여섯 명이 뜻을 같이 해
쉽게 결정이 될 수 있었다. 아마도 나에 나이가 모여든 여행자들 중에 제일 높게 될 상 싶다.
기죽지 않고 잘 걷고 놀며 멋있고 유익함이 있는 미국/ 캐나다 동부지역 여행을 하고 오겠다.
미국/캐나다는 워낙 땅덩어리가 커서 장시간 버스를 타야 하는 여행에서 고충이 크다했다.
그래서 더 가야 하는 거다. 좀 더 나이가 들면 나는,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는 것을 잘 안다.
허구한 날 살아오면서 투닥거리는 게 많은 나와 아내이지만 묘하게도 바깥 나라를 여행할
때 더 잘 견디고 잘 챙겨주고, 여행 궁합이 맞다는 것이다. 그것이 작은 행복인지도 모른다.
내가 살아오면서 했던 것들을 멈추지 않고서 다시 타며, 걷고, 또 사진에 담는 것이 계속된
다면 그것은 나에 삶이 성공한 것일 테고, 다시 더 좋은 삶으로 살아가는 모습들 일 것이다.
살아가면서, 인생의 세 번째 바킷리스트. 미국/캐나다 동부 여행은 이렇게 이루어진 것이다.
2023.9.9, (D-25) 하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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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가는 길옆에서
가을이 시작되더니 추석 명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고 가는 설레는 추석 귀향길. 기다리며 애타게 보고팠던 이들을 만나겠지요,
사랑하는 사람들. 넉넉하게 긴 추석 연휴에도 마음도 몸도 황금빛으로 채우고
건안 하시길 소원합니다.
며칠 전 우리 지역 젖줄역할을 하는 금호강가 잠수교가 있는 강변에 나갔습니다.
코스모스가 곱게 핀 들녘에 서니 그렇게 좋았습니다. 다정했던 사람들..... 철커덩
덜커덩 소리를 내며 다음 정거장을 향해 달려가는 가차를 보면서 지나간 일들을
잠시 생각해 보면서 천천히 사진을 담아 왔습니다.
2023.9,28, 추석 전날 저녁 편집,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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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거기 있다, 한 점의 의심도 없이.
오늘 아침 대구에서 급행 리무진 고속버스로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2023.10.6.~10.15. 까지 10여 일 간 미/카 동부 여행을 다녀오렵니다.
긴 시간 이곳 저에 blog를 비우게 됩니다. 다녀와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좋은 여행사진을 담아 오려는 마음입니다.
정말 좋지 않은 몸상태였지만 두 번이나 허리에 메스가 지나는 모질게
아팠던 걸 다듬고 곧추세웠습니다. 이제 움직이지 않으면 절대 여행을
못 할 것 같은 나이도 되었으니 뒤따르며 잘 견디고 내고는 오겠습니다.
격려해 주시면 힘 잃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23.10.06. 하기 송정학 拜.
삶에서 가진 것은 아마도 시간밖에 없을 것이다.
시간을 어리석게 쓰는 일이야말로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나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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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드 인솔에 잘 따르며 다녀오겠습니다. 가이드 설명 잘 듣고,
놓치지 않고 걷고 타겠습니다, 그래도 사진은 잘 담아 올 생각입니다.
아마도 제 나이 또래가 여행객 중에서 제일 연장자 일 텐데 염려는
합니다. 그러니 정신 바짝 차리고 따르렵니다. 잘 지키면 되겠지요.
늘 편안하고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다녀와서는 인사드리겠습니다.
2023.10.5.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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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 들었네
우리 둘이 만난 게 내가 전학을 간 초등(시골 국민학교) 교 3학년 2학기 때였다.
그때도 유난하게 키가 껑충 컸던 복이 와 작달만 했던 하기는 열 살 무렵이었다.
그렇게 그때부터 함께 쭈욱 초등, 중등, 고등을 졸업하고, 그 해 겨울에 우리는
숙명처럼 군인에 길을 걸었다. 군 병과도 같아 내가 이쪽에 있음 네가 이쪽으로
오고, 네가 저쪽에 있음 내가 저쪽으로 가고, 베트남 전투에도 참전. 늘, 곁에서
25년과 35년을 함께 군생활을 했고 퇴직 후 이곳에 제2 고향을 만들어 이곳이
좋다 터를 잡아 함께 이 고을에서 이 나이까지 생활한다. 젊었을 때 굳건히 생활
했기에 연금수급자에 국가유공자가 되여서 죽어도 함께 국립묘지로 가야 간다.
말 그대로 질기고 희한하게 숙명처럼 인연이 이어진 우리 둘 사이다. 이제 복이
와 하기는 군 입대 57주년 기념으로 일본 TOUR ( 2023.11.20~11.23.)를 한다.
입대 전야처럼 차가움을 안겨주던 오늘 같은 겨울에, 내 나이 이만큼. 넋두리를
여기에 기록을 한다.
2023. 11.11.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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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는 수목원 풍경
수목원에 가을은 이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푸르던 것이 단풍 들었다.
이내 겨울로 들어설 것이다. 우리도 정신 가다듬고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아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성큼 가을이 왔다는 것은 우리도
이처럼 익어간고 있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2023.11.17. 하기
이제는 몸 구석 여기저기가 아프다.
"사람이 나이 일흔 살을 넘기면 언제 죽을지 모른다" 며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는 없다"라고 말한 어느 정치가의 말이 긴 여운을 남긴다.
2023.12.22. 편집 :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