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8코스 -③
짙푸른 바다를 따라가는 바당 올레 코스다. 바다에 밀려 내려온 용암이 굳으면서 절경을 빚은 주상절리와 사계절 다른 꽃을 피우는 예래생태공원을 지난다. 종점인 대평리는 자연과 어우러진 여유로움이 가득한 작은 마을로 안덕계곡 끝자락에 바다가 멀리 뻗어나간 넓은 들(드르)이라 하여 ‘난드르’라고 불리는 마을이다. 마을을 품고 있는 군산의 풍경 또한 아름답다.
◆일자 : 2021년 9월 30일
◆코스 : 월평 아왜낭목쉼터 - 약천사 - 대포포구 - 대포연대 - 주상절리 관광안내소 - 베릿내 오름 - 중문색달 해수욕장 -
중문관광단지 - 예래동 - 예래생태공원 - 논짓물 - 하예포구 - 대평 해녀탈의장 - 대평포구
【③ 중문관광단지 ~ 대평 포구】
◆거리 : 19.97km【누계거리 : 153.42km】
◆시간 : 7시간 04분(점심식사 45분 포함) 【누계시간 : 47시간 29분】
◆중문 스타벅스앞을 지나...
▼중문관광로72번길 옆길을 따라...
◆중문관광안내소앞을 지나간다
▼천제연로변 가로수길을 따라...
▼예래교를 건너 예래동으로 들어선다
▼예래로변 초원지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제주 조랑말
▼대왕수천 생태공원으로 가는중에 맑고 시원한 대왕수천에서 발을 담그고 피로를 풀면서 잠시 쉬어간다
◆대왕수천 예래 생태공원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은 사철 언제나 사람들이 찾아와서 힐링을 하는 공간으로 예래천에서 발원한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과 논짓물, 주상절리 깨깍, 군메오름(군산), 해안절경 등 눈이 닿는 곳이 모두 명승이고 절경이다.
예래동은 제주도에서 가장 물이 풍부한 곳이고 물이 맑기로도 첫째가는 마을이다.
제주도의 대부분 하천들은 건천인데 비해서 예래천은 사시사철 일정한 양이 물이 흐르는 제주에서 보기 드문 시냇가 같은 하천이다. 예래동은 예전엔 사자마을이라고 하는데 토박이들은 '열리마을'이라고 부른다.
대왕수천 주변은 수량이 풍부한 곳이어서 제주의 선사인들이 이곳에 거주를 한 흔적들인 발견되는 문화재적으로 각광을 받는 지역이다.
◆담팥수 나무
담팔수는 우리나라의 제주도, 일본 규슈, 오키나와, 타이완, 중국 남부 등 난대에서부터 아열대에 걸쳐 자라는 늘푸른나무다. 드물게 아름드리로 자라기도 하지만, 대체로 키 10여 미터, 지름 20센티미터 전후의 나무를 흔히 만날 수 있다.
쌍떡잎식물강 아욱목 담팔수과에 속하는 속씨식물. 학명은 ‘Elaeocarpus sylvestris var. ellipticus’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천천히 하나씩 단풍이 들어가는 잎으로 인해 여덟 개의 잎 중 하나는 단풍이 들어있다고 해서 ‘담팔수’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과, 나뭇잎에서 여덟 가지의 빛이 난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는 설 등이 있다. 서귀포 천지연에서 자라는 담팔수는 천연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왕수천 예래생태공원을 지나...
▼대왕수천을 따라...
▼대왕수천을 따라 오다 보니 예래해안로에 접어든다
▼예래해안
◆환해장성(環海長城)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전역에 있는 고려 시대의 석축 성곽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해안선 300여 리(약 120km)에 쌓여진 석성을 말한다. 1998년 1월 7일 제주특별자치도의 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되었다.
고려 원종(元宗) 11년(1270년) 원(元)과의 강화를 반대하며 진도 용장산성을 거점으로 한반도 육지부 서남해 일대에서 대몽항쟁을 전개했던 삼별초가 제주로 들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하여 고려 조정이 영암부사 고려와 고여림 장군을 보내어 쌓은 것이 그 시초로 이후 삼별초에 의해 제주가 점령된 뒤에도 삼별초가 이어받아 사용하였으며, 삼별초가 멸망한 뒤에도 왜구의 침입과 이양선의 출몰에 대비하여 조선 말기까지 꾸준히 지속적으로 정비되었다.
◆논짓물
논짓물은 용천수가 바다로 흘러나가며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만들어진 천연 해수욕장이다. 논짓물이라는 명칭은 용천수가 해안과 가까운 곳에서 솟아나 농업용수나 식수로 사용할 수 없어서 '물을 그냥 버린다(논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현재는 바다로 유입되는 민물의 양이 많아 둑을 막아 풀장과 샤워장을 설치해 여름 물놀이 장소로 인기가 좋다. 여름에는 '예래 생태 마을 체험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데, 맨손으로 넙치를 잡는 등 다양하고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논짓물은 바당올레(바다올레)인 올레길 8코스 '월평-대평 올레'의 일부이다. 옆에 쭉 뻗어있는 예래해안로는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트래킹이나 드라이브를 즐기던 중에 논짓물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예래동 포토존에서...
▼논짓물 해안을 따라...
◆하예포구(예래포구)의 진황등대
하예포구는 제주 올레 8코스 중간에 있는 작은 포구다. 박수기정 절벽과 산방산의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바다와 포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동나드르 쉼터가 있다. 해안 길을 따라가다 보면 詩가 적힌 항아리 작품들이 정취를 더한다. 예래포구에도 다른 포구들처럼 등대가 우뚝 서 있는데, 특히 예래포구의 등대는 이곳을 떠나 일본에서 살던 김진황 씨가 물질하러 나온
사계리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자수성가한 후 고향을 위해 세웠다고 한다. 하예리에 세운 하얀 등대는 남편 등대, 사계리에 세운 빨간 등대는 아내 등대라고 불리는데, 그중 하얀 등대가 바로 ‘김진황’ 씨의 이름을 딴 예래포구의 ‘진황 등대’다. 진황 등대옆에 자리한 갯바위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앞바다에는 바닷물이 얕게 들어와 잠시 발을 담가 시원한 바다를 느껴 보기에도 좋다.
◆예래 생태마을
예래마을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해안절경을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 유적지가 마을 전체에 고루 분포되어있다. 또한, 국내 최대 관광지인 중문관광단지가 위치한 마을이나 계곡을 사이에 두고 전통적인 농어촌 모습을 원형 그래도 간직하고 있다. 주민들의 환경의식이 강하며, 마을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환경문제에 대한 다양한 활동과 이를 뒷받침하는 폭넓은 지식과 경험으로 지역의 아름다운 환경과 고유문화생활을 지키며, 공동체의식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국도 12호선과 서부산업도로가 만나는 서귀포시의 관문에 있다.
▼대평리 마을
▼예래해안로를 따라...
▼휴일로 카페앞을 지나...
▼레드브라운 카페앞 해변에서...
▼라림부띠크 호텔 앞을 지나...
▼'박수기정' 이라는 해안절벽이 대평포구를 감싸고 있다.
박수기정은 샘물을 뜻하는 ‘박수’와 절벽을 뜻하는 ‘기정’이 합쳐진 말로, '바가지로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샘물이 솟아나는 절벽'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대평리는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넓은 지대로 예전에는 '용왕 난드르' 라고 불렸는데, '난드르'는 '넓은 돌' 이라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다. 박수기정은 특히 일몰 명소 중 하나다. 약 100m 높이의 수직 절벽인 박수기정 위에 올라가서 보는 해안 풍경도 좋지만, 대평포구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더없이 아름답다. 포구에 서면 병풍처럼 펼쳐진 박수기정의 웅대한 모습이 보이며, 수평선 너머로 지는 해와 바다에 비친 노을은 절벽과 어우러져 신비한 아름다움을 펼쳐 보인다. 인근에 박수기정과 바다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카페들이 즐비해 여유롭게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서귀포 대평포구의 정통 화덕피자 맛집으로 이름난 피제리아 3657
◆대평포구
제주 올레 8코스의 종착점인 대평포구는 현재 낚싯배나 작은 어선이 정박하는 포구로 이용되고 있지만 고려 시대 때는 원이
제주에 탐라 총괄부를 두어 강점하면서 제주마(馬)를 송출하는 포구로 이용되기도 했다.
용암이 굳어져서 만들어진 넓은 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이곳을 대평(大坪)리라 칭하며 넓은 들을 의미한다. 대평리는 과거에
'용왕난드르'라고 불렸으며 '난드르' 또는 '넓은 들'이라는 의미의 제주 방언이다.
넓은 포구의 해안길을 걷다보면 '박수기정'이라 불리는 해안절벽이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대평포구에서 8코스를 종료한다.
▼8코스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길 대평리 마을회관앞에서 대평포구의 멋진 풍경을 담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