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정보 : 드라마 | 한국 | 143 분 | 개봉 1999-03-27 | 전체관람가
감 독 : 이영재
출 연 : 이병헌 (수하 역), 전도연 (홍연 역), 이미연 (은희 역),
강원도 산골 산리 마을, 사범학교를 막 졸업한 강수하(이병헌)가 학교 선생님으로
첫 부임을 온다.
엄마의 당부를 잊고, 동네 아이들과 놀다, 빨래를 태워 엄마에게 욕을 먹으며 쫒겨 달아나던
윤홍연(전도연)은 마을 어귀에서, 학교로 가는 길을 묻는 처음보는 청년 수하를 만나고,
아가씨라 부르는 소리에 부끄러워, 말로 대답도 못하고, 손짖으로 학교를 가르키며,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한다.
산골 마을답게 소란한 교실, 수하는 늦깍이 초등학생인 홍연의 담임 선생님이 된다.
홍연은 매일 검사받는 일기에 수하에 대한 마음을 적어내지만, 수하는 대스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데....
수하는 같은 날 부임한 양은희(이미연)선생에게 마음이 가 있다.
양은희 선생님이 년상의 나이이고, 곧 결혼할 약혼자가 있는 사람이지만,
수하의 마음은 양선생에게 끌리고....
양은희 선생과 수하가 가까워질수록 애가 타는 홍연,
양은희 선생이 서울의 약혼자와 결혼하고, 유학을 가기 위해 급히 학교를 떠나자,
'선생님은 참 좋겠다'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유학으로 학교를 떠나는,
양은희 선생님이 학교를 그만 두는것을 반기는 홍연.
양선생이 가는것을 좋아하는 홍연에게, 수하는 심술이 나서 홍연이 선생님에게 칭찬을 들으려고,
열심히 마친 청소 검사에 '불합격'을 놓고, 돌아서서 좋아하는 수하.
양 선생이 떠난 후, 홍연은 겨우 마음을 놓는다.
겨울이 다가와 학예회 준비로 한창인 산리 초등학교는, 아이들의 장난으로 강당에 불이 나는데...
젊은 선생인 수하가 불을 꺼느라 정신 없고, 이를 본 홍연은 팔을 걷어 부치고....
소풍날에는 선생님 보신 시켜 드린다고, 집에서 몰래 훔쳐서 안고 온 닭을
냇가에서 끓이려고 불울 피우다 닭을 놓치고, 닭을 잡으려다 깊은 물에 빠지는 홍연.
그래도 수하 선생님에게 구출 되는것이, 하늘에 오른듯 행복한 홍연.
운동회 달리기.
중간에 묻어놓은 종이에 적힌 지시대로 달리기에서, '선생님과 달리기'를 뽑은 홍연은
날듯이 달려가서 수하의 손을 잡는데....,
신이난 홍련은 갑자기 손을 잡혀 정신없이 끌려가는 수하를 잡고, 1등으로 들어 오고....
강원도 산 속 마을 산리의 늦깍이 초등학생 윤홍연.
열일곱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이르는 문턱에 선, 그녀의 삶에 어느날 한 남자가 나타난다.
사범학교를 갓 졸업하고, 산리의 초등학교에 부임한 스물한 살 총각 선생님 강수하.
그가 길위에서 홍연을 아가씨라 부르며 길을 묻는 순간,
홍연은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첫사랑에 빠져든다.
홍연의 담임을 맡게 된 수하는 아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서투르지만 열정어린
가르침을 펼친다.
이런 수하를 향한 홍연의 사랑은 점점 깊어가는데,
수하의 마음은 같은 학교 교사인 양은희 선생님에게 쏠려 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두 사람의 곁을 맴도는 홍연.
어느날 양은희 선생은 약혼자와 함께 유학길에 오른다.
'내 마음의 풍금'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내 마음의 풍금'은 1960년대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이곳에 부임한 총각 선생과,
그를 짝사랑하는 여 제자와의 애틋한 사랑과 시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서정적인 시대극이다.
작가 하근찬의 원작 소설 '여 제자'를 각색하여, 감독 이영재가 시나리오를 쓰고,
직접 감독하여 영상화한 작품이다.
이병헌, 이미연, 전도연 주연의 영화로, 산골 마을의 풍경을 아름답게 묘사한
영상과 음악 등, 정성이 가득한 수준급 작품이다.
이 영화로 전도연이 제37회 대종상 여우주연을, 그리고 각색상 등 2개 부문 수상.
제4회 쉐르미 다모레영화제 작품상, 관객상 수상 등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많은 상을 수상한 작품이며, 봄의 느낌을 처음 몸으로 느끼는 절기.
우수를 맞아 새 봄의 상큼 함, 상큼한 첫사랑의 아련한 마음. 그리고 누구나 가슴 한켠에
남아있을 잊혀저 가는, 옛 추억에 젖어보자.
소설의 줄거리 :
저자 하근찬씨가 산골 초등학교 교사시절에 겪은 초등학생 홍연이의 선생님에 대한
애타는 첫사랑, 짝사랑 이야기.
21살 나이에 산골 마을에 부임한 선생님과 5학년 이었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대여섯살 많았던 홍연이의 순수했던 첫사랑과 추억을 그렸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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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홍연의 전화를 받고 홍연이를 떠올리게 됩니다.
사범 대학을 졸업하고, 나는 처음으로 산리 국민학교에서, 교편을 잡게 되었었습니다.
산리 국민학교 5학년 담임을 맡게 되었고, 아이들에게 일기를 쓰게 했습니다.
그 일기를 통해 홍연이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만우절날 전근을 간다면서 예쁜 여자 선생님이 나 대신 오신다고 장난을 치자,
홍연이는 심각해졌습니다.
하루는 내가 장난을 하고 싶어서 홍연이 인줄 모르고, 홍연이의 팔을 꼬집었습니다.
그 뒤 홍연이의 태도가 달라지고, 일기장에는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찼습니다.
홍연이는 일기장에 왜 그때 꼬집었냐고 묻고,
나는 아무 뜻없이 그랬다고 일기장에 표시해 주었습니다.
그 뒤 그 충격에 홍연이는 결석을 했고, 나는 십리나 되는 거리를 걸어서 홍연이네 집을 방문해,
홍연이를 달래고 홍연이 어머님이 주신 막걸리 한잔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에 홍연이는 나를 좋아하는 내색을 하며, 앵두도 갖다 주고 하숙집으로 놀러도 왔습니다.(내가 런닝 차림이라 그냥 돌아가긴 했지만)
늦은 봄. 26세의 양은희 선생님이 새로 전근을 왔고, 나는 그 선생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양 선생님은 나를 신출내기 총각 선생님(21살짜리 총각 선생님) 취급을 하며,
무시하는 듯 보였습니다.
학교에 영화(저 하늘에는 슬픔이.- 이윤복군의 일기를 영화로 함)가 들어온다고,
온동네가 떠들썩 하지만, 나는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동네사람들의 박수 소리에 운동장으로 향하던 중, 멀직이 떨어져 있는 홍연이를
만났는데, 홍연이는 선생님을 기다렸다고 하면서 계속 웃기만 하고,
왜 기다렸냐는 내 물음에 수줍어만 했습니다.
하루는 나의 노력으로 양선생님과 약간 친해져 같이 풍금을 연주하며 노래를 하다,
우연히 양선생님의 팔을 잡고 놓지 않자, 양선생님은 “이러면 못써요.”하며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 때 운동장쪽 창문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아이들이 보였는데,
그 다음날 학교에 소문이 다 퍼졌습니다.
홍연이의 일기장에는 그 소문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 뒤 소문이 가라앉고 아이들에게도 그 이야기 거리가 시시하게 되지만,
내 마음 속 양선생님을 향한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자, 양선생님께 사랑 고백을 편지로 쓰려던 중,
양선생님의 결혼 소식이 전해집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와서는 양선생님은 사표를 내고 학교를 떠났습니다.
홍연이의 일기장에는 기쁨으로 가득찼습니다.
그 이후 나는 그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시와 소설을 쓰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봄방학 후 나는 갑작스런 전근으로 산리국민학교를 떠났습니다.
면소재지 학교로 옮겼는데, 그 전 국민학교 아이들이 그리워지면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훌쩍 떠나온 것을 후회하며,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그때 혈서로 쓴 홍연이의 편지가 왔습니다.
(선생님, 그립고 그리운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저는 지금 울고 있어요.)
답장을 할까 고민하다가 답장을 쓰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뒤 홍연이의 편지는 오지 않고 소식도 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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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레코드 디스크 사연이 첨부되고, 그로 인한 인연의 결과인지,
DVD 마지막 끝 장면에 4남매를 키운 두사람의 가족 사진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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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수상내역 :
제37회 대종상 영화제 (2000) 여우주연상: 전도연 각색상: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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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청룡영화상 (1999) 여우주연상: 전도연 여우조연상: 이미연 신인감독상: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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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영화제 수상내역 |
■ 베로나국제영화제-최우수작품상 |
※ 홍연이의 집과 마을 장면 촬영지는 전남 장성군 북하면 금곡마을인데,
셋트 시설이 이제는 허물어져 자취라도 옳게 남아 있을런지.
수 년전 갔었던 사진이 이 카페의 '바람이 권하는 가 볼만한 곳' 방의 제 4번
감동의 숲길 축령산 조림지' 편에 몇 장이 있읍니다.
첫댓글 어릴때의 시골학교 풍경 순수한 사랑 아름답죠.
누구나 한 두송이 가슴속에 안고있을
그 안개꽃 같은 꽃 다발.
고이 간직하고, 문득 향기로 피는 기억이었으면.
아름다움과 고움은 간직하기에 따라,
빛이 바래기 보다, 아련한 그리움의 표구가 됩니다.
꿈과 희망이 아름답드시, 그리움은 멋진
추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