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번...곡물을 가락동에 경매로 넘기는 날이 있씁니다..
동네 어르신분중에...차가 없어서..저희가 해마다 경매해 드리는 분이 있어서
올해도...그분 곡물 경매로 내보내려고 농협에 다녀왔어요..
저희는 백태 조금해서 청국장을 하고...
들깨도 기름으로 판매를 하니..따로 낼 필요 없었구요..
다른 곡물은 품값이 더 들어서 안했는데...
아이구야...뭔놈의 곡물 농사를 그리도 많이들 하셨는지..
노은면에 있는 트럭이며..경운기들이 모두 한자리 모였더라구요..
어찌나 밀리던지...
검은콩이며...백태며..팥이며..어찌나 싸던지...
뭐하러 저런걸 농사를 저리도 많이 짓나 싶은게...
그걸 심으려면..거름주고..밭갈고..틈틈이 풀 뽑아주고..
일년내내 고생해봐야.....싼가격에..돈도 안되걸랑요..
경운기며..트럭들 들어오는데...
얼굴 새까맣고...머리하얀..할아버지들 뿐이더라구요..
다른 농사는 힘드니...그래도 쉬운 콩이며...팥같은걸 하셔서
용돈이라도 벌어 보려고 하시는건데...
에휴~ 일년 내내 해봐야..백만원 넘어가면...큰돈 버는것이니..
이런걸 볼때면..저희도...농사를 계속 져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오늘 어떤분이 곡물 물어보시는데...순간...앗!! 그날 곡물 싸게 사다가..
회원님들께 싸게 팔면..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 생기더라구요 ㅠ
그런데..희안하게...경매로 싸게 넘기면서
막상 사려고 하면 왜 그렇게 비싸게 부르시는징 ㅠㅠ
경매 시세에 조금만 더 붙여서 팔면...그래도...경매로 내보내는것보다
좋으련만..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가격표 나온걸 핸드폰으로 찍어 왔는데...가격이 보일랑가 모르겠어요.ㅠ
참고하시라고 저희가 적어드렸어요.
왼쪽은 상품가격이고 오른쪽은 하품가격이에요.
단위는 킬로당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것도 있는것 같아요 ㅋㅋ
찰벼같은건 1킬로당 67000원하면 너무 비싸잖아요 ㅋㅋ
40킬로 가격같죠? ㅎㅎ그럼 80킬로 한가마면...134000원이네요.
수매하러 오시는 농민들 저가격보다 조금더 드릴테니.. 저희에게 팔으려고 할래도 그말이 왜 이러케 안떨어지는지 ㅎㅎ
저 가격이 중간상인들 몇단계만 거쳐도.. 몇만원씩 오르거든요
한말당 가격이 농산물 종류에 따라서 모두 다르기 때문에 1킬로당인지 몇그람당인지는 저희가 확인할수는 없었어요.
위에서부터..서리태 적두 녹두. 약콩. 흑태인가요? ㅋㅋ
참깨 들깨 검정깨 수수 기장 차조 찰벼순이네요.
참고로 저희가 판매하는 들깨는... 하품이 킬로당 6000원이므로 30000원..상품이 킬로당 6500원이니까 32500원이네요.
그러니까 저희가 35000원에 회원님들에게 판매를 하는거에요.
위에 표보다는 회원님들에게 몇천원비싸게 팔지만 이정도면 서로 손해가 없을듯해요
첫댓글 순수하게 믿고 먹을 수 있는것만으로도..감사하죠 ^^
전 얼마전에 부산농산물 공판장에서 귤을 ㅎㅎ대량 ㅎ저렴하게 경매가로 구입해서
아는분들에게 드렸네요 저렴가격 구입해줘서 고맙단 ㅎㅎ말을 들었습니다 ㅎㅎ
또 한가지 첨가로 말씀드리자면.. 농협에서 수매하면 편한건 중간상인을 한단계도 거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주 싼 가격에 수매는 가능하지만..뒷탈이 전혀 없다는거에요.또한수입산 검사를 철저하게 하는것 같아요. 씨만봐도 어떤 종자인지 구분하더라구요.터무니없는 가격에 속아서 사실까바 국산농산물 경매단가를 제가 잠시 올려드렸어요.잘 안보이시거나.. 또는 농산물을 구입해야 하는데 가격을 잘 모르시는분이 계시면 저희에게 질문주시면 저희가 경매시세를 알아볼게요. 단 저위에 표보다 더 싼 가격에 농산물이 나왔다면....그건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겠죠?
조금 비싸다 싶어도 믿음으로 먹으면 좋지요...
분명 시장에 내다 팔아도 더 비싸게 받을 수 있는걸 더 싸게 판매를 한다는건
뭔가 이유가 있겠지요?
아웅~~
너무 부러워요
믿고 먹을수 있는 곡식도 구하기 힘들더라구요.
차후에라도 정희네 집에서 곡식을 판매해 주시면 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