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한 김보경이라고 합니다.
다음주 어머님과 처음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는 데, 대략적으로 여행일정을 짜보았습니다.
어머님이 내년에 칠순이시라 ^^.. 무리하지 않도록 여행일정을 짜본다고 짜보았는데.. 감이 잘 안오네요..ㅎㅎ
괜찮으시다면 일정보시고 조언 부탁드릴게요.
>>>다행히 오늘 낮시간이 비어서 답장을 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보경님이 계획하신 일정에 제가 개인적인 조정안(건의)을 드려 볼게요. 다분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세요.^^
11월 16일 (금)
16:50 - 치앙마이 공항도착
18:00 - 엠프레스호텔도착 (ROH) -
18:30 - 굿뷰레스토랑 식사
20:00 - 크루즈를 타거나 나이트 바자 구경
21:00 - 마사지 1시간
22:00 - 호텔 귀가
>>>굿뷰레스토랑은 인기가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어머니를 모시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한국에서 생각하는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분위기 있는 식당이 아니고 락밴드가 공연을 하는 식당 입니다. 앞사람과의 대화도 하기가 쉽지 않은 곳 입니다.
선상식사를 포함한 크루즈와 나이트바자구경이 나을듯 하네요...
발마사지는 1시간이 기본코스 이지만 타이마사지(전신)는 기본 코스가 2시간 입니다. 시간이 부족한 관광객을 위해서 타이마사지 1시간 코스가 있지만....피로를 푸는 마사지로는 1시간코스는 의미가 없습니다. 참고하시고...
11월 17일 (토)
오전 - 도이수텝/푸핑/도이뿌이(몽족마을)구경
오후 - 타패 입구에서 식사
타패의 절들 구경하기 (왓 째디루앙 /왓 프랏싱/ 왓 치앙만)
시간이 있으면 발마사지 1시간 휴식
저녁- 토요일마켓 구경(저녁은 간식으로 해결)
Kawila Boxing Stadium 무에타이경기관람 (이 날 경기가 있는 지 정보를 알수 없네요. ㅠㅠ)
22:00-호텔귀가
11월 18일 (일)
7시 엠프레스 호텔 체크아웃 후 일일 치앙라이 투어
10:00 눈꽃사원1시간구경
11:30 pong pra bath hot spring
13:30 도이퉁 왕실별장과 매파루앙 정원(크루아탐낙에서 식사)
16:30 고산족?
18:30 골든트라이앵글 구경만
21:30 쿰파야리조트 체크인 및 휴식 (<- 란나스타일의 리조트선택 )
>>>먼저 17일과 18일의 일정을 바꾸었으면 합니다.
이유는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일요시장(썬데이마켓)이기 때문 입니다. 토요시장은 일요시장의 축소판이라 생각하시면 되구요.
그리고 도이수텝은 그리높은 산은 아니지만(산밑에서 도이수텝까지차로 20분정도) 올라가는 코스가 매우 힘이듭니다(꼬불꼬불)
어머님이 연세가 있으시니...만약 힘들어 하시면 도이수텝까지만 가셔도 됩니다.
뿌삥궁전은 도이수텝에서 다시 10분정도 올라가고 도이뿌이는 거기서 다시 10분정도...계속 꼬불꼬불 올라갑니다. 3군데를 모두가면 젊은 사람들로 조금 힘들어 하는 코스이니 참고 하시구요...
그리고 시내 사원관광은 가장 유명한 3군데를 잘 선택하셨구요...왓치앙만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지만 규모가 그리 크지도 않고 외관 보다는 의미가 상당히 깊은 곳입니다. 제가 골목꺼리에 추가시키려고 아직 자료를 올리지 않은 곳이구요...부연 설명이 많이 추가되어야 관광의 의미가 있는 사원 입니다. 그날 날씨나 어머님의 컨디션 상황을 봐서 생략해도 되는 곳 입니다.
왓프라싱과 왓제디루앙....지도상에서는 가까운 곳이지만 치앙마이(태국)의 낮 햇살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두 곳을 이동할때 가능하시면 썽태우를 이용해 보시구요~
다음으로 치앙라이 코스가 문제 입니다.
보경님이 계획하시는 코스는 하루만에 불가능한 코스 입니다. 참고로 치앙마이에서 라오스국경이 있는 골든트라이엥글지역이나 미얀마 국경이 있는 매사이지역까지는 서울에서 부산~ 거리 입니다.
갔다가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힘든 코스 입니다. 전문가이드가 동반하는 투어코스에서도 아침 7시정도 출발하여 백색사원(눈꽃사원으로 알고 있는곳)>고산족마을>골든트라이엥글>미얀마를 다녀오면 치앙마이에 도착시간이 보통 저녁 9시정도 됩니다.
너무 힘든 코스 입니다.
그래도 가셔야 하니 제가 참고적으로 조언을 드려 볼게요....
먼저 용어부터 정리해 드릴게요...
눈꽃사원이라는 말은 없습니다. 보통은 백색사원(White Temple)이라 하구요.정원족이라는 말도 없습니다. 도이뚱에사는 고산족(아카족)입니다.
백색사원은 꼭 들려보시구요...문제는 도이뚱에있는 매파루앙(그곳에왕실별장,꽃정원이 모두 있습니다)입니다.미얀마국경과 인접한 곳에 있는 산(도이뚱)인데...매파루앙이 있는 정상까지 가는데만 산밑에서 1시간이 걸립니다.물론 꼬불꼬불~~
그리고 이곳도 제가 아직 자료를 올리지 못 하였는데...산위에 아름다운 꽃정원이 있기는 하지만 그 곳이 조성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단순히 꽃구경만 하기에는 너무 힘든 곳입니다.
그리고 고산족 마을은 태국북부지역과 미얀마지역에 걸쳐서 고루 퍼져 있습니다 물론 치앙마이에도 있구요.치앙마이와 치앙라이에 있는 롱넥족은 모두 같은 부족입니다. 차이는 없고 단지 여러곳에 분포되어 살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쪽으로 가셔도 관계는 없습니다. 치앙라이 코스를 조금 쉽게 하시려면 코끼리캠프 가는날 들리셔도 됩니다.(코끼리캠프 바로 옆에 고산족 마을이 있습니다)
골든트라이엥글은 태국과 미얀마 그리고 라오스국경이 인접한 곳이지만 구체적으로는 라오스국경을 넘어가는 곳입니다. 그곳에 가시면 배를타고(10분정도)강을건너 라오스땅을 밟아볼 수 있습니다.
미얀마 국경(매사이)는 그곳에서 다시 차로 40분 정도 이동을 하여야 하구요. 라오스 입국은 여권심사없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지만 구경꺼리가 한정되 있구요...미얀마 국경은 여원심사와 비자피를 지불하고 넘어갑니다. 미얀마 국경주변 관광(국경시장..타키렉시장,과 츠우다컹사원..)
두가지 코스로 정리를 해 볼게요...
한코스는...국경을 보시기를 원한다면 백색사원>골든트라이엥글(라오스)>미얀마....코스이구요.
다른 코스는...보경님이 생각하신 고산족과 도이뚱별장쪽 이라면
백색사원>고산족마을>도이뚱(매파루앙)....코스입니다.
보경님이 원하시는 가장 볼거리가 많은 고산족 마을은 치앙라이에 있구요...치앙라이에 고산족 마을이 두군데 있습니다. 여행사에서 어디로 안내를 할지 모르지만...만약 이 코스를 잡는다면 두군데중 꼭 이곳을 여행사에 지정을 해 주세요....이름이 조금 어렵 습니다....커야우 타카우 쁘르악...제가 추천하는 치앙라이 고산족 마을의 이름 입니다. 5개부족이 모여사는 곳으로 관광객을 위하여 각부족의 전통 무용과 음악도 들려 줍니다.
그리고 도이뚱(매파루앙)을 가신다면 도착전에 제가 자료를 '관광꺼리'에 올려 드리겠습니다.....그곳이 생긴 의미를 모르고 그냥 꽃구경을 간다면 아무런 노력의 의미가 없는 곳입니다.^^
선택은 보경님이 하시구요....치앙라이에서 온천을 갈 시간은 없습니다. 치앙마이의 온천이 수질과 시설면에서 더 좋습니다.
온천은 치앙마이에서 하시구요.....
*사실 치앙라이투어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동시간때문에 너무 빡빡할 것 같은데..다른 분들은 국경도 넘어서 미얀마?라오스? 시장도 구경다녀온다고 하시고 해서요..저는 도이퉁 별장과 정원쪽&고산족에 치중을 하였는데..사실 위의 일정으로도 가능한 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치앙라이의 롱넥족과 치앙마이의 고산족들의 차이도 궁금하네요. (조금 더 순수한 고산족의 생활을 볼수있는 쪽이 어디일까요?)
*치앙라이에 간다면 이것만은 꼭 보아야할 것!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1월 19일(월)
오전
오후 리조트 휴식/ 스파/ 심심하면 까르푸
저녁 쿰깐똑공연
>>>오전에 치앙마이 온천을 다녀와 보세요...와로롯시장옆 강변...육교밑에서 싼캄팽온천으로 가는 썽태우(60바트)가 있습니다.
손님들이 한국보다 유황온천의 수질이 좋다고 평가하는 곳이니...어머니가 좋아하실 겁니다.
11월 20일(화)
오전~4시까지 매땡 코끼리캠프(코끼리타기/코끼리쇼/뗏목타기/소달구지타기)
저녁 식사 및 출국준비(시간이된다면 간단 마사지로 피로풀기)
20:50 치앙마이 출국
>>>코끼리캠프일정을 마치고 치앙마이로 돌아오면 오후 2시정도 됩니다. 공항 바로옆에 치앙마이 유일의 백화점(쎈트럴백화점)이 있으니 거기서 휴식도 하시고 저녁식사도 하시며 쉬다가...공항으로 가시면 되겠네요~~
여기저기 참고해서 일정을 짜 보았는 데 어머님께 피곤한 일정은 아닐런지 걱정이 되네요. ^^;
아무래도 이동문제때문에 도이수텝/치앙라이/코끼리캠프는 현지 한인여행사에 예약을 하고, 나머지는 자유여행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예약 하기 바로 직전에 꺼리님을 알게 되었네요.
그 다음 주가 러이끄라통인 걸로 알고 있는 데 일부러 피했어요. 시내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어머님과 함께 다닐 때 살짝 걱정이 되어서요. 굉장히 아름다울 것 같은데 그 점은 많이 아쉽네요.. ^^
>>>러이끄라통축제를 일부러 피하신게 조금은 아쉽네요...정말 볼거리가 많은 세계적인 축제인데요....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뤄보세요....나중에 한번 더 와도 충분한 볼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치앙마이는 볼거리(관광거리)도 좋지만 700년...란나왕국의 역사가 담긴 곳 입니다.
제가 안내해 드리지 못해서 조금은 아쉽고 죄송한 마음도 있지만...보경님이 어머니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시고 좋은 가이드 역활...함 해보세요.^^
치앙마이는 공부하지 않고 놀러오면...아무런 의미가 없는 곳 입니다. 꺼리투어카페가...이 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어머니 모시는 효도관광....즐거운 치앙마이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제가 시간이 여의치 않아 자세히 설명을 드리지 못하고 간단히 저 개인의 생각을 피력해 보앗습니다. 참고로만 하시고....
궁금한점 있으면 다시 연락 주시구요...혹시나 여행 기간중에 제가 시간이 허락 한다면 찾아뵙고 이야기로 나마 치앙마이 안내도 해드릴 게요....
첫댓글 꺼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조언주신대로 일정 수정해야겠어요.낯선 이를 위해 이렇게 친절히 상담해주시고.. 치앙마이가면 꼭 만나뵙고 식사대접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시간나시면 꼭 연락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연락처 남겨주시면 제가 연락드릴게요 ^^ 꺼리님은 미소의 나라 최고의 한국인인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
카페지기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인데요....암튼 칭찬 고맙구요.
연락처는 085-719-5862입니다.
치앙라이쪽은 말씀주신대로 온천 패스하고, 도이뚱쪽으로 방향을 잡아보고 싶습니다. 왕의 어머니가 마약근절과 백성을 구제하기위해 짓기시작했다는 것 정도만 간략하게 알고있는데요. 마약왕보다는 왕의 어머님 이야기가 더 와 닿았었거든요 ^^ 꺼리님의 더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네요 ^^
오시기전에 시간이 되어 글을 올려야 할텐데....노력해 보겠습니다.^^
자세한 답변덕분에 치앙마이 준비하면서 많은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꺼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