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코랜드"를 가기로 했다.
지난 번에도 제주도의 이런 관광지를 가지를 못해 이번에 가기로 한 것이다.
차량의 주차장표시에 "에코랜드"가 없어 궁굼했는데 한참 전에 내려야 한다.
날이 좋은데 걷는게 무슨 대수랴.
한참을 걸으니 작은 쪽문이 나오고 "에코랜드"라는 작은 간판이 붙어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주차장을 가로질러 한참을 내려가니 건널목 차단기가 있는 기찻길이 나온다.
에구,,,,,
막상 지나려는데 차단기가 내려오더니 꼬마열차가 지나간다.
열차티켓을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지금 "에코랜드"에서 운영되는 기차이야기가 자세하게 씌어 있다.
꼬마기차는 한칸에 6명씩 타게 되어 있다.
첫번째 역인 "에코브리지'역에 도착하니 모두 내리란다.
여기서부터 다음역인 "레이크사이드"역까지는 걸어가야 한단다.
큰 호수 주변을 끼고 걸어간단다.
물도 맑고 주변 경치도 아름다워 이길은 정말 걸어가야 할 길이다.
저 건물은 '에코랜드'의 호텔인데 외국의 풍경을 보는듯하다.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도 한몫을 한다.
돈키호테와 어울리는 풍차도 있다.
레이크사이드역에 도착하자마자 꼬마열차가 와서 곧바로 타고 다음 역으로 향했다.
다음 역은 "피크닉 가든"역이다.
이곳에는 여름에만 운영되는듯한 창문이 없는 꼬마 열차가 쉬고 있다.
"피크닉가든"역에서는 숲길을 약 2k정도를 걷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 매점에서 점심을 때우려 "오뎅"을 3인분 시켰다.
그랬더니 매점 아가씨가 2인분만 시켜도 셋이서 먹기에 충분하다고 말하며 웃는다.
누가 제주도에 오면 바가지만 씌운다고 하나?
"맹아림"(萌芽林)에 대한 설명이 잘되어 있다.
설명문 뒤에는 전형적인 "맹아림"(萌芽林)의 모습이 보인다.
이곳도 조림을 하지 않은 전형적인 자연림이다.
가는 길에는 꼬마 열차와 같이 가는 길도 있고,,,,,,
맨발로 걷는 길도 있는데 우리는 그냥 패스.
"천남성"의 열매가 탐스럽다.
앞쪽의 갈색의 나무가 "섬개벗나무"고, 뒤의 흰 나무가 "단풍나무'다.
어쩌다 돌위에서 서로 만나 싹이 트고 같이 자라 엉키였을까?
봄에 와서 천천히 관찰 한다면 여러가지 예쁜 꽃들을 볼 수가 있겠다.
습지도 봤는데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오면 이곳만의 특이한 식물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고사리 종류는 헷갈린다.
제주에서 있으니 "한라돌쩌귀"일까?
다 돌아보고 역으로 오니 비누방울이 날리고 음악이 나온다.
꼬마 열차가 들어오는 것이다.
우리는 앞 동산을 둘러보고 다음 열차를 타기로 한다.
사람들이 먹을 것을 주어서 일까?
까마귀들이 극성이다.
날은 좋은데 한라산 정상에는 구름이 가득하다.
역앞 잔디밭을 지나 언덕아래에 있는 멋진 의자들.
다음 역은 "라벤다, 그린티&로즈가든"역이다.
역에서 내리면 기찻길 위로 있는 예쁜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 위에서 보는 "라벤다, 그린티&로즈가든" 역.
저 역에는 족욕을 할 수있는 시설이 있다.
다리를 건너 가면 넓은 정원이 나오고 각가지 꽃들이 사람들을 반긴다.
재미있는 조각도 있고,,,,,,
매점에는 여러가지 기념품도 있다.
우리는 꿀호덕을 하나씩 사 먹어 본다.
제주 조랑말이 뛰어 노는 들판.
막간을 이용해서 역에 설치된 족욕시설을 이용한다.
물이 따근해서 피로가 확 풀린다.
물론 여기서 종점까지 꼬마열차를 타도 되지만 우리는 걸어가기로 한다.
걷는 도중에 지나가는 꼬마열차와 만나기도 한다.
에코랜드를 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나와 길을 건너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정거장 뒤로 "고인돌 박물관"이 있는데 갈 엄두가 안난다.
게다가 버스도 언제 올지 기약이 없다.
마침 택시가 와서 택시를 타고 "사려니숲"을 둘러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