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 : 인류세 : 인간의 시대
2. 지은이 : 최평순, 다큐프라임 <인류세> 제작팀
3. 출판사 : 해나무
4. 서평 :
너무나 강력해진 나머지 자기 자신을 포함한 지구 전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힘을 갖게 된 한 생물종이 지배하는 시대, 인류세. 인류세의 인간과 자연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 시대는 어떻게 최후를 맞이할까?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남기게 될까? EBS 다큐프라임 제작진이 이 질문들의 답을 찾아서 전 세계 곳곳을 방문하고 에드워드 윌슨, 재러드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석학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적은 책이다. 2년의 제작 기간, 10개국 현지 촬영 끝에 3부작 다큐멘터리 〈인류세〉가 탄생했으며, 『인류세: 인간의 시대』는 〈인류세〉 제작진이 한국을 비롯하여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며 목격한 생생한 현장의 기록, 분량상 담지 못했던 과학적인 내용, 촬영의 뒷이야기, 그리고 인류세 현장과 인간의 미래를 마주하면서 느낀 솔직한 심정을 담은 책.
인류세라는 용어는 우리를 생각에 잠기게 한다. 백만 년, 천만 년의 시간을 다루는 지질시대 단위 '세' 앞에 '인류'가 놓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20만년 전에 등장한 인류가 46억 년을 버텨온 지구를 파괴했다. 인간의 수명은 길어야 100년인데, 최근 70년 동안 본격적으로 행성을 망치고 있다. 한 종에 불과한 인류에게 그만한 힘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지만, 막상 그 현장을 돌아다니면 암담하고 슬프다.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 중이고, 플라스틱이 쌓이고 있으며, 포화 상태의 도시는 신음한다.
지구의 정복자 인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인류세의 과거와 현재를 마주하는 것은 인류 문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