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벼르왔던 '한라산(1,950m) 산행'(몇년 전 100대명산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설원의 한라산을 오른 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번 도전을 해봤으면... 그런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올레길 걷기'를 위해 길을 떠나기 전에 며칠 동안 자료를
모으고, 이런 저런 공부를 해본다. 한라산은 먼저 '성판악, 관음사 코스', 18.4Km, 8시간 정도 잡으면 될 듯하고... 추가로 올라야 할 '돈내코,
영실 코스'는 14.8Km, 7시간 남짓 소요될 듯 하다.
그리고, 그 동안 제주도를 찾을 때 마다 틈틈히 걷곤 했었던 '올레길'은 Total 21개 코스에 Plus 5개 코스가 개발되면서 총 26개의 코스가 준비
되어 있는 듯 하다. 하루에 두개 코스씩을 걸어도 13일이 걸리는 장거리 코스이다. 제주도의 섬 둘레가 253Km, 그러니까... 제주도를 일주하게 되는
올레길은 '253Km + α'를 걸어야 하는 짧지 않은 여정이 되는 셈이다..
그러니까...
한라산 산행 이틀에, 올레길을 다- 걸으려면 대략 20여일을 잡아야 될 듯 하고.. 또 중간중간 재충전의 시간도 필요 할 터이니.... 무려 한달
가까운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 저런 고민...
이럴 때는 너무 계획적이지 않는 편이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모른다...
"그냥 길을 떠나고 보는거다 !!"
대충 짐을 싸고 보니, 이건 비행기편으로는 도저히 무리일 듯 싶다. 차에 짐을 가득 싣고는 고흥을 향해 달려 간다.
'고흥 녹동항'에서 제주까지 카페리가 다니고 있던 걸 보았던 기억에...
그리고, 한라산 산행과 빡쎈 올레길 도전에 앞서 몸풀기 삼아, 또 준비 운동 삼아 남도의 명산, '고흥 적대봉(592m) 종주 산행'을 걸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다.
200대 명산, '고흥 적대봉(積臺峰, 592m) 산행',
김일체육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거금도 콜택시를 불러 오천리 쪽으로 이동 → 오천리 오천교회 옆 산행들머리 → 약수터 → 적대봉,
파성재 갈림길에서 적대봉 정상 쪽으로 → 적대봉 정상(592m) → 적대봉 삼거리로 다시 내려와 → 마당목재 → 파성재 → 송광암
→ 용두봉(418.6m) → 평지마을 → 김일체욱공원으로 원점회귀하는 13.6Km, 6∼7시간 남짓 소요되는 '거금도 종주코스'이다.
※ 거금도 모범택시(금산면 사무소 근처) : ☎061-844-2424, 4466 HHP : 011-626-8121
오천리 마을 입구에서 골목길을 따라 얼마간 올라가면 '오천교회(옛날 건물이 아니고, 새로 지은 건물)'가 나타나고, 오천교회 담벼락을
따라 조그만 지나면 왼쪽으로 '적대봉 산행 들머리(적대봉 등산로 6Km ←)'를 만나게 된다.
본격 산행길을 오르기시작하면서 뒤돌아 보는 '오천항', 오천항 앞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은 '모녀도', 그 뒷쪽으로 제법 큼지막한 섬은 '독도',
고흥반도 '지죽도' 쪽으로는 해가 떠오르고 있는 듯 한데... 짙은 운무로 눈부신 햇살을 만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적대봉으로 오르는 메마른 등산로는 가파른 오르막길로 시작되고 있고,
저- 멀리 앞으로 바라 보이는 봉우리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이 적대봉으로 가는 길,
오천에서 0.8Km 올라 온 지점, 적대봉 정상까지는 5.2Km,
등산로 오른쪽으로는 깎아지를 듯한 기암절벽이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고, 얼마간 오르자니 오천항 일대며 고흥 앞바다가 한 눈에 조망되는
탁- 트인 전망지대가 나타난다.
앞 쪽의 섬이 '모녀도', 그 앞쪽으로 제법 큰 섬은 '독도',
오천리 일대 마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