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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출구에서 톨게이트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약 3.6km)은 급경사와 급커브로 이루어져 있어 운전자들의 브레이크 작동이 빈번해 브레이크 고장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빗길/눈길 미끄럼 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사고위험이 매우 높은 구간입니다. ▶ https://goo.gl/kHp5SS
긴급제동시설(Emergency Escape Ramp)은 자동차가 주행 중에 제동장치가 고장날 경우, 자동차의 도로이탈 및 충돌사고를 방지하고 승객 및 차체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급경사의 내리막 길이 연속된 곳에 설치하는 교통안전시설입니다. 긴급제동시설에는 바닥에 자갈과 모래 등이 설치돼 차량 진입시 속도를 감소시켜 제동을 하게 됩니다. 미시령관통도로의 긴급제동시설은 미시령터널 하행선(속초방향) 출구부에서 톨게이트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시령터널 출구부로부터 약 1.9km 지점 | 톨게이트 1.7km 전)
교통사고 다발 지역인 이 구간에서 현재 구간과속단속이 시행되고 있으며 제한속도는 시속 60km입니다. 운전자와 승객들은 안전벨트를 필히 착용하고, 충분한 차간거리를 확보하면서, 저단기어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여 제한속도를 준수하고, 눈·비·안개 등 악천후시에는 평소보다 20~50% 감속해 안전운행하시길 바랍니다.
▣ 베이퍼록(Vapor Lock)과 페이드(Fade) 현상: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제동장치 브레이크는 마찰력을 이용한 브레이크입니다. 마찰력을 이용해 차량의 운동에너지를 줄이기 때문에 자동차의 브레이크 장치에는 많은 마찰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긴 내리막길에서 풋(Foot) 브레이크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면 엄청난 마찰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브레이크 오일 속에 기포가 형성돼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지 않거나(베이퍼 록 현상), 이 마찰열 때문에 라이닝이 변질돼 마찰계수가 떨어지면서 브레이크가 밀리거나 작동되지 않는 현상(페이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엔진브레이크(Engine Brake): 내리막길이나 눈길에서, 변속기를 저단기어로 바꾸어 엔진의 압축 저항과 변속기의 기계적 마찰을 통해 풋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차의 속도를 현저하게 떨어뜨리거나 일정한 속도를 넘기지 않고 가게 할 때 사용합니다. 미시령옛길과 미시령관통도로 속초방향 내리막길 같이 지속적으로 감속이 필요한 구간에서 브레이크의 과열과 파열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 엔진브레이크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기
▲ ▼ 미시령터널을 통과해 톨게이트로 내려 오면서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해 브레이크 과열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자, 다행히 긴급제동시설로 피난해 가까스로 멈춰 선 화물차. 많은 짐을 적재한 화물차와 버스 같은 대형차량은 이 구간에서 반드시 저단기어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면서 저속으로 운행해야 만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 긴급제동시설 진입구와 인근 갓길은 주·정차 절대금지 구역입니다! 긴급제동시설 진입구에 차량을 주·정차해 놓으면 사고차량이 제동시설로 진입을 못하거나 주·정차중인 차량과 충돌하여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관련 사진과 글 더 보기 :
* 미시령동서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 진입로 선형개선 및 보강공사 완료 (2016년 11월 18일)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46
* 긴급제동시설 진입구는 주·정차 절대금지 구역입니다!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28
* 미시령관통도로 하행선(속초방향) 내리막길 구간과속단속 실시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27
* 미시령터널(미시령관통도로) 운행시 안전운행을 위해 유의해야 할 사항들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14
* 페이스북 사진첩에서 미시령동서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 사진 더 보기
▶ Album(1), ▶ Album(2), ▶ Album(3) ▶ Album(4)
* 플리커(Flickr)에서 미시령동서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 사진 더 보기
▶ https://www.flickr.com/photos/misiryeong/albums
▲ 미시령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톨게이트까지 급커브와 급경사가 길게 이어지는 미시령관통도로 하행선(속초방향) 내리막길, 이 내리막길(3.6km)에는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긴 차량이 대피할 수 있도록 긴급제동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실제로는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 터널을 나온 차량들(특히 화물차와 관광버스같은 대형차량)이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미시령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 인근에서는 2건의 화물차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2014년 11월 15일 오후 6시 15분경, 미시령관통도로 하행선(속초방향) 톨게이트 전방 1km 지점에서 5톤 이삿짐 화물탑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이 사고로 사고수습과 차량이동을 위해 오후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미시령관통도로 속초방향 차량통행이 전면통제돼 인제 용대리 도적소교차로에서 속초방향 차량들이 미시령옛길로 우회 조치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화물차가 긴급제동시설 인근에서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기면서 약 800m의 중앙분리대 가드레일에 기대어 내려오다가 사고지점에서 전복되었다고 밝혔습니다.
▲ 2014년 7월 16일 오전 7시 50분경, 미시령관통도로 하행선(속초방향) 긴급제동시설 인근에서 생수를 싣고 가던 5톤 화물차가 제동장치 이상으로 도로변 가드레일과 중앙 가드레일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화물차에 적재돼 있던 생수가 반대편 상행선(인제방향) 도로 위에 쏟아졌습니다. 사고처리와 현장정리를 위해 상·하행선 양방향이 오후까지 부분통제되었고, 긴급제동시설 일대에서 차량통행에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운전경력 20~30년의 베테랑 대형차 기사들이 운전하는 차들이, 수백 킬로를 잘 달려오던 멀쩡한 차들이 미시령관통도로 내리막길에에서 전복되거나 브레이크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는 무엇입니까? 브레이크 과다사용으로 인한 브레이크 과열이나 파열같은 제동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사고였다면, 운전자들은 왜 바로 옆 '긴급제동시설'로 대피하지 못했습니까?
미시령터널 개통이래 지금까지 미시령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례와 유형을 살펴 보면,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사고들은 각각 개별적인 원인에 의한 단발성 사고가 아니라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하는 보다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이 배경에 깔려 있고, 각각의 사고가 모두 동일한 패턴의 연장선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악산전망대'를 폐쇄하고 2012년 12월 완공되어 현위치에 들어 선 미시령관통도로의 긴급제동시설은 전방에 긴급제동시설을 알리는 노면표지와 안내표지판이 있기는 하지만, 긴급제동시설 전방에서 다행히 운전자가 제동장치의 이상을 감지했더라도 직선이 아닌 S자의 급커브 지점에서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당황한 운전자가 제동시설을 발견하고 대피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긴급제동시설을 놓쳐버린 이 차량들은 결국 아래쪽 톨게이트에 내려와 속수무책 톨부스 방호벽에 충돌하거나 요금을 내기 위해 대기 중인 차들와 추돌하며 멈춰 설 수 밖에 없습니다. 긴급제동시설로 제대로 피난하지 못한 차량들이 결국 톨게이트까지 내려와 톨게이트 추돌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긴급제동시설이 위치한 지점 인근에서는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화물차 전복사고가 빈발하는 원인은 이 지점이 S자의 급커브,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이 구간에서 급회전하거나 급제동하는 차량은 원심력에 의해 전복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거운 짐을 실은 화물차는 급커브에서 급제동을 하게 되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달리는 화물차의 속도와 관성에 맡겨진 화물들이 급제동시 주행방향과 원심력에 의해 한 쪽으로 쏠리면서 무게 중심을 잃고 전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미시령관통도로에서 (긴급제동시설을 바로 옆에 두고도) 화물차 운전자가 긴급제동시설로 제대로 대피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급경사, 급커브의 구간에서 급제동을 하는 화물차들은 긴급제동시설을 발견했더라도 긴급제동시설로 대피하기도 전에 도로 위에서 전복하게 됩니다. 가능한한 긴급제동시설은 전방의 시야가 확 트인 도로의 직선구간에 설치되어야 합니다.
▲ ▼ 미시령동서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 바로 옆에서 사고를 당한 화물차들
물론, 비상시에 대비한 긴급제동시설이 설치돼 있다고 해도 제동장치에 이상이 생긴 자동차가 모두 긴급제동시설로 피난하지는 못합니다. 자동차가 주행 중에 제동장치 이상으로 긴급제동시설로 대피하려면 운전자가 차량의 제동장치의 이상을 감지한 시점에 긴급제동시설로 진입할 수 있는 충분한 심리적, 공간적인 여유가 있는 상황하에서 만 가능합니다. 급커브에 설치된 현재의 긴급제동시설은 대피에 필요한 충분한 시각적, 물리적 여유 공간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시령관통도로의 현 긴급제동시설이 완전히 무용지물이라고는 말 할 수는 없지만, 반복되는 사고사례를 조금만 고찰해 보면, 현 위치의 특수한 도로 여건이나 지형, 차량과 운전자의 운전성향 등에 대한 고려 없이 형식적으로 설치돼 제동시설 본연의 소임을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시령관통도로 속초방향 내리막길에서 제동장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려면 미시령톨게이트 부근에 '제2의' 긴급제동시설을 신설해야 합니다. 기존의 긴급제동시설을 놓쳐버려 1차 진입에 실패한 차량들과 톨게이트에 이르러 제동장치의 이상을 감지한 차량들을 위한 새로운 긴급제동시설이 톨게이트 진입로 부근에 절실히 필요합니다.
미시령관통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오늘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미시령관통도로 속초방향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고장으로 인한 대형차들의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긴급제동시설 밖에 없습니다. 이 도로가 존재하고 차들이 도로 위를 달리는 한, 급커브와 급경사로 이루어진 도로선형의 구조적인 결함을 개선하지 않은 한, 브레이크 과열과 파열같은 제동장치 고장으로 인한 사고는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입니다. 도로관리 당국들은 기존의 긴급제동시설의 취약점을 보강하고, 제2의 긴급제동시설 신설을 고려해 보실 것을 촉구합니다. 아무리 험준한 산악이고, 도로 옆 계곡이 깊고 험해 구조물 설치에 어려움이 따른다 해도 우리의 건설기술로 볼 때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긴급제동시설 설치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도 아닙니다. 교통사고 사망자 1인당 4억원의 사회적 비용(손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인명을 돈으로 환산하거나 수치화 할 수는 없지만, 10억원 짜리 긴급제동시설이 3명이 사망했을 수도 있는 사고를 단 한번만 막아 주어도 그 긴급제동시설은 충분한 존재가치와 함께 자신의 역할을 다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인 것 같습니다. "운전하다 보면 사고로 죽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죽는 것이 무서우면 차를 운전하지 말아야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이것이 미시령관통도로에서 매번 같은 장소에서, 같은 유형의 교통사고가 반복돼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쳐도 관련 관리당국은 물론, 언론이나 대중이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는 아닐까요? 대형참사가 발생해야 그때만 '대책 마련 시급'을 외치며 잠시 요란하다가 결국은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없이 '언제 사고가 있었지?'하며 흐지부지 잊혀집니다. 만연된 인명경시 풍조와 무관심은 결국은 부메랑이 되어 언젠가는 자신들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최국 호주는 올림픽 주경기장 공사도중 금개구리의 서식지가 발견되자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막대한 손실과 추가비용까지 떠 안으며 올림픽 주경기장을 10km 이상 떨어진 다른 곳에 다시 지었습니다. 미물인 개구리를 살리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모든 생명 중 가장 고귀하고 소중한 우리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못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 2014년 5월 23일, 감사원은 미시령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도로관리당국에 시정을 지시했습니다.
※ 긴급제동시설의 올바른 영문표기는 'Emergency Escape Ramp' 혹은 'Runaway Truck Ramp'입니다. 미시령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 안내표지판에는 행을 바꾸어 쓰면 충분히 표기가 가능한데도 굳이 한줄로 쓰기 위해 'Emergency'를 'Emerg'로 줄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Emerg'는 'Emergency'를 뜻하는 약자도 아닐 뿐더러,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미시령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 인근에서의 화물차 전복사고와 미시령톨게이트에서의 추돌사고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자료나 취재를 원하시는 분은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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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관통도로 설악산전망대 폐쇄, 긴급제동시설 설치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21
미시령관통도로 긴급제동시설(구)
▶ http://cafe.daum.net/misiryeong/Tzsf/10
♣ 본 문서는 2017년 05월 04일, 마지막으로 수정(업데이트)되었습니다. ♣
Last Modified (Updated) on May 4,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