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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13회차 별산, 천왕산구간
일시 : 2019 , 5 , 11 ~ 12
장소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과 동면 일대
날씨 : 밤에는 서늘 , 낮에는 뙤얕볕
가정의 달 오월도 이제 열흘을 지나 중순으로 달리고 있다.
간만에 주말 근무를 마치고 저녁에 삼겹살로 든든하게 먹은 후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선다.
하루내내 3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으로 일몰후에도 그 열기가 아직 곳곳에 남아있다.
벌써 거리엔 반팔에 반바지 차림으로 주말저녁은 분주하다.
전철역으로 가는 길은 항상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전철에 올라 모란역 9번 출구로 나가 려고 계단을 올라서는데 맞은편으로 올라오는 이뿌니누이와 딱 마주친다.
매번 꼭 요기에서 약속이나한듯이 같은 장소에서 만난다.^^
더운 날씨를 반영하듯 쿨하고 심플한 패션으로 납시셨다.
출구계단을 올라 도착한 정거장에는 벌써 고양이버스는 도착해 있다.
오늘은 열혈남아 아드님께서 우리들을 맞으시고 계시다.
버스안엔 현이형님, 푸우님께서 자리하고 계시고
곧이어 조약도님께서 들어오신다.
일행을 태운 고양이버스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야탑과 서현을 들러 회장님, 이프로성, 뭉클성, 몽이대장을 태우고
동천에서 흐흐님을 끝으로 1번 고속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달린다.
어제까지만 해도 찬 밤공기가 갑자기 여름의 날씨를 닮아가고 있다.
뜨거운 여름이 오고 있음을 스치는 바람으로 알수있다.
오늘도 이뿌니누이는 맥반석계란을 하나씩 쭈~~욱 돌린다.
그리고 회장님과 몽이대장의 산행설명을 듣는다.
또한 댓글대마왕 뭉클성의 따스한 충언도 듣는다~^^
그러는 동안 고양이버스는 5월의 밤하늘을 날아 올라 이세상을 자비로 품은신 부처님의 꿈속으로 빠져든다.
그곳은 향긋한 편백의 향으로 가득한 숲속이리라.
그리고 어린 새싹들이 어둔운 밤에도 불빛을 밝히며 재잘 거리고 있다.
새벽 3시 30분 ~!
산행장비를 챙긴 후 산행시작이다.
초입은 둔병재 다.
예전 임진왜란때 의병이 주둔했던 곳엔 지금도 그때의 의기만큼 충천한 청춘들이 밤을 밝히고 있다.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있는 편백숲의 기상 또한 충천하여 함께 걷는 발걸음마저 싱그럽고 씩씩하다.
경사진 편백숲을 따라 10여분 정도 오르면 2층으로 된 팔각정자가 나오고 조금더 지나면 능선이 트이며 깜깜한 어둠사이로 새벽을 깨우는 규봉암의 종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듯 하다.
그리고 등로주변으로 큼직막한 돌무더기가 군데군데 보인다.
어둠속이라 자세히는 보이진않지만 소규모성곽의 흔적이 어럼풋이 추측된다.
아마도 둔병재라는 지명의 유래가 여기서 생긴것이 아닐까 예상된다.
또한 키작은 조릿대가 꽤 길게 이어진다.
지난 무등산구간과는 매우 다른 느낌이다.
호남의 전형적인 등로가 서서히 펼쳐지며 호기심도 더해가는 가운데 내리막길로 접어든다.
조금 떨어진 숲속 나무위에선 지난차 소쩍새에서 홀딱벗고 새로 바뀌여 적막한 숲속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리고 잠깐 임도도 나타난다.
우측은 비탈이 심한 오름길이 보이고 앞쪽으론 넓은 길이 보이고 그앞으로 철탑이 자리하고 있다.
몽이대장은 우측 비탈로 올라선다.
근데 좀더 자세히 둘러보면 앞쪽으로 진행해도 될것 같은 생각이 문듯 든다.
그리고 왠지 송전탑부근 어디에선가 만날것 같은 예감도 든다.
무식하면 용감해진다고 미친척하고 그냥 직진해본다.
한참 혼자 송전탑쪽으로 가는데 뒷쪽좌측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겨우 안도의 한숨을 돌리는 순간이다.^^
그리고 키큰 가시덤불과 잡목과 대나무길을 이리저리 헤치며
겨우 내려온다.
내리막이 끝나는 자리엔 사방에서 컹컹거리며 어둠을 깨우고있는 견공들이 보인다.
어림마을에 도착한것이다.
입구엔 석재개발회사의 이름을 딴 큰 대리석표지판이 세워져있다.
마을앞을 가로지르는 도로명도 화순제6경 규봉암에서 이름을 따 온 규봉로다.
이곳은 화순군 이서면과 동면의 경계지역으로 마을이 물고기모양을 닮았다하여 이름 붙여진 곳이란다.
저멀리 규봉암의 모습도 자그맣게 보인다.
여기서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이제 여명도 차츰 밝아온다.
산행시작한지 2시간이 넘은 시각이다.
잠시 숨을 고른후 다시 출발이다.
별산을 향해 오른다.
완만한 오름길이다.
잠시 뒤돌아본 어림마을의 모습이 정겹다.
그러는 와중에 선두는 어찌어찌하여 길을 잘못들어 버리고 후미가 선두되어버렸다.~^^
억새밭에 암봉에 다시 포장도로가 나오고
또다시 풍력발전기가 능선을 따라 일정간격으로 듬성듬성 늘어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오르막길은 가시덤불과 찔레꽃나무로 다소 질척이다가 임도에 올라서면서 도로양쪽으로 쭉~늘어선 편백나무가로수를 볼수있다.
하늘 높이 쭉~쭉 뻗어올라간 모습에 다소 숨통이 트인다.
조금 더 위쪽으로 진행할수록 주위의 산들과 지나온 길들이 조망된다.
또한 풍력발전기들도 바람의 영향으로 하나 둘씩 회전속도가 빨라진다.
정상가까이로 올라가면 갈수록 거대한 날개가 휙~~휙~~~
돌아가는 굉음이 들린다.
그리고 드디어 커다란 암릉으로 이루어진 넓적한 덩어리모양의 정상에 올라선다.
별산 정상이다.
이런 곳에 요렇게 생긴 모양의 정상은 참 신기할 따름이다.
전혀 예상밖의 모습이다.
별산이란 지명은 국토지리원이 2003년도에 자라 오(鰲)산으로 불리던 것을 금계(붉은꿩)를 나타내는 금계 별(鱉)과 한자가 비슷하여
착오를 수정하여 별산으로 명칭을 변경, 등록했다고 한다.
그리고 산행시작한지 딱 세시간만에 아침식사시간을 갖는다.
모두들 둥글게 원을 그리고 앉아 배낭에서 꺼낸 음식들을 내려놓는다.
빵부터 시작해서 밥 , 반찬 , 무침, 찌게, 등등 갖가지 먹거리가 풍성하다.
그중에서도 푸우님이 갖고 온 닭갈비같은 것이 후라이팬에서 볶아지면서 나는 냄새도 비주얼도 군침돌게 만든다.
자세히 보니 낙지(쭈꾸미)도 새우도 보인다.
지글 지글 다 볶아놓은 음식을 한 접시 내어놓는다.
한젓가락 집어서 맛보는데 햐~~~정말 기막히게 맛있다.
양념이 진짜 끝내준다.
술안주로 완~~죤 딱이듯 하다.
그리고 조약도님께서 갖고 온 묵은지김치찌게도 보글 보글 끊여내놓는데 요것 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남겨놓은 밥그릇에 묵은지찌게 몇숟가락 넣고 보온밥그릇밑창 뚫릴정도로 박~~박~~긇어먹는다.
거기다 현이형님이 가져오신 막걸리 한사발을 들이키니 세상부러울것이 없다.^^
식사후 깨끗히 정리한 후 바라본 전망 또한 기막히다.
풍력발전기가 늘어선 방향으로 아스라히 무등산이 보이고
화순제1경 적벽이 위치한 동복호 와 백아산, 모후산이 조망된다.
특히 옅은 흰 운무로 쌓여있는 동복호의 모습이 신비스럽다.
다들 오늘 산행의 최고 피크인 별산정상에서 흰 풍차와 맑은 하늘과 안개에 쌓여있는 호수를 바라보며 기념으로 사진을 남겨본다.
그리고 산불감시탑을 지나 민둥산을 거쳐 내려간다.
근데 앞쪽에서 갑자기 키큰 산죽길이 나타나며 진행을 힘들게 한다.
아예 길은 보이질 않고 겨우 산죽들 틈사이로 바닥이 보일까 말까 할정도로 빽빽하다.
앞으로 진행하는 내내 계속 질척이고 산죽끝에 얼굴 귾히고
싸대기 맞고 모자는 몇번씩 벗겨지고 땀은 삐질 삐질 ~~;;ㅜㅜㅠ
아침먹은 후라 몸은 더욱 무뎌지고 무거워지면서 진행속도도
현저히 떨어진다.
앞서가는 이뿌니누이도 키가 좀 큰편인데 머리만 겨우 보일라말라 하다 .
때로는 산죽숲에 폭~~파묻혀 사라졌다 나왔다 한다.
진짜 쌩 양아치같은 것들 때문에 얼굴에 금가고 손가락은 찔레꽃가시에 박혀 겨우 겨우 까시 파내고 ~~~;;@@
정말 뙤약볕에 개고생이란 고생은 다하고 눈물 콧물 다 흘릴지경이다
거기다가 무신 송화가루인지 나무를 건들때마다 누렇게 풀풀 날리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온통 누런 꽃가루 투성이다.
힘들어 숨이 찰때는 콧구멍이고 입안으로 송화가루를 한웅큼씩 들이 마시는것 같다.
여튼 호남정맥길을 시작한 이래 최악의 등로를 걷는 기분이다.
정말 지난번 무등산구간과 비교해보면 하늘과 땅 차이다.
근데 앞서가면서 온갖 거미줄과 덤불, 꽃가루를 헤집고 나아갔을 선두분들을 생각하니 좀 미안스러운 마음도 들면서 좀더 앞쪽으로 이어진 진로에 집중해본다.
근 20~30분정도 직진방향으로 이동하다 안전로프가 나타난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급하게 좌측사면으로 떨어진다.
발밑엔 지난 가을 떨어진 낙엽으로 수북히 쌓여있다.
경사가 굉장히 급하여 조심조심하면서 아래쪽으로 30분 가량 진행한다.
그리고 드디어 묘치재에 도착한다.
그리고 15번국도변 응달진 곳에 반가운 분들이 모여서 앉아있다.
그중에 흐흐님은 앉아서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지친 나머지 졸고계시다 ~~^^
여기서 10여분간 휴식을 좀 취한다.
접이식 의자에 앉아 머리위에 붙어있는 플랜카드를 보니 상수원보호구역이라고 쓰여있다.
요때는 넘 지친상태라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산행후기를 쓰면서 지도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이 도로이름이 적벽로 다 .
이길로 쭈~~욱 계속 간다면 화순적벽이 위치한 동복호로 통하는 길인 셈이다.
따라서 묘치재는 전라남도 화순군의 동면과 이서면 , 동복면이 만나는 경계에 있는 고개이다.
다들 배낭과 온몸에 붙어있는 송화가루와 작은 나뭇가지들을 떨어내고 물한모금씩 마신뒤 국도건너편 나무에 달려있는 꼬리표쪽으로 이동해 대체로 평탄한 숲속길을 걷는다.
잠시후 묘지가 몇기 나타난다.
그리고 앞서가던 분들이 되돌아오는것이 보인다.
꼬리표가 묘지왼쪽으로 걸려있었기에 무심코 그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나와 우측으로 턱을 넘어 다시 진행한다.
오늘 크고 작은 알바를 어지간히도 한다.
근데 이런건 조족지혈에 불과하다 .
왜냐면 앞으로 정말 알바의 끝판왕이 나타나실것이기에~~^^^
다시 정맥길은 이어지고 다소 완만한 등로를 오르다 조금씩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한다.
앞쪽에 흐흐님이 가시고 그앞으로 뭉클성과 푸우님이 앞서가시고 계시다.
그렇게 비탈길을 오르던 중 몸상태가 안좋아져서 후미로 오시는 분들과 함께 하려다 갑자기 볼일을 보려고 우측 덤불속으로 들어간다.
간신히 일을 보려는데 뒤쪽에서 이뿌니누이도 조약도님도 추월해 가신다.
오늘 정말 콘디션 제로상태다.
잠시 한숨돌리고 뒤따라가보지만 우거진 덤불과 나무들로 시계는 좋지않다.
그와중에 땀은 뻘뻘 흐르고 모자도 얼굴도 덤불에 걸리고 떨어지고 난리가 아니다.
그래도 편백나무도 살짝 살짝 보이며 숲이 울창한 약간 저지대에 이르렀을때 그제서야 웅성웅성하면서 한무리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 가운데엔 안주몇개와 막걸리, 소주가 놓여져있다.
앞으로 남은 구간은 8km정도 란다.
나는 도저히 이런 땡볕속에서는 술에 ㅅ자도 못마실것 같은데 다들 잘들 마신다.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아마도 여기가 주라치란 고개정도 될듯 싶다.
여기서 배낭떠리를 한다.
남은 과일이며 안주며 간식거리를 깨끗히 마무리를 짓는다.
근데 오늘은 꽤 시간이 늦어질듯 저질체력인 나를 비롯해 이뿌니누이도 조약도님도 흐흐님, 회장님도 먼저 일어나 길을 나선다.
조약도님께서 앞장서시고 나와 누이가 뒤따른다.
여기서부터는 울창한 숲으로 드리워져 그늘도 있고 경사도 완만하여 걷기가 한결 수월하다.
더욱이 조약도님 보폭의 속도가 나랑 잘 맞어서 산들 산들 하면서 몇십분간 기분좋게 충전과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그러다 앞쪽에 가시던 조약도님께서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져버리셨다.
워낙 등로가 덤불과 숲풀로 앞을 가려서 잘 보이질않어 그앞쪽. 어디쯤에서 걷고 계시겠지 하면서 계속 길을 걷는다.
그리고 몇개의 고개와 봉우리를 넘어서 드디어 천왕산에 도착한다.
오늘 정상석 표지판을 처음으로 보는 순간이다.
새벽부터 산행한지 8시간만이다.
무전으로 후미는 어디쯤 오는지 확인해보니 이제 일어나 출발한단다.
앞으로 남은 구간은 5km다.
다시 시작한 산행은 고도를 뚝~~뚝~~떨어뜨린다.
경사가 심한게 이만저만한게 아니다.
그리고 낙엽과 잘잘한 돌들이 깔려있어서 조약도님을 시작으로 이뿌니누이 , 나까지 돌아가면서 쿵덕 쿵 쿵쿵하면서 엉덩방아를 제대로 찧는다.
만약에 한겨울날 여기를 통과했었더라면 상당히 위험했을것 같다.
다들 조심조심하면서 아래쪽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다시 완만한 마루금이 나타난다.
작년 12월 마지막주말 지리산 종주때 벽소령대피소를 지나면서 임도길 같은 평탄한 길을 한동안 걷던때가 갑자기 생각난다.
또한 지지대를 땅에 일정하게 꽂아놓고 전기줄을 연결해놓은 등로가 한참을 이어지다가 곧이어 통신시설이 있는 탑들도 나타난다.
주변엔 밤나무농원인듯 도로가 훤~히 뚫려있다.
그리고 앞쪽으로 조금 높다란 산이 나타난다.
오늘의 마지막 구간인 구봉산이다.
여기는 정상까지 올라가지않고 구봉산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틀어서 문성석재공장이 보이는 서밧재까지 내려오면 오늘 구간은 끝이난다.
천왕산에서 서밧재까지는 참 다양하게 등로가 분포되어있다.
지루할 틈이 없이 달려온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봉사맨회장님께서는 지루함과 다양함과 그보다도 더한 황당함까지 느끼셨을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한시간을 보내셨으리라. ㅜㅠㅠ~~;;;@@
그래도 구봉산맨꼭대기 찍고 꼬리표 세개나 확인까지 한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큰소리. 빵빵치시다가도 한시간동안 아무도없는 허허벌산을 혼자서 헤메시다가 살짝 울먹였을것 같기도 하신듯 마지막으로 사평터널출구에서 버스에 오르시던 상기된 볼빨간 얼굴은 대낮부터 땡볕에서 쐐주몇병을 까고 쪼매난 ㅇ×시키들이 깽깽 짖어대던 날머리를 볼빨간 얼굴로 버스에 오르던 몽이대장의 그 얼굴표정과도 많이 닮으셨다.
다 같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춘들이기에~~♡
오늘도 우리는 호남투어를 끝내고 화순의 명소 식당< 벽오동>를 향해 달려간다.
끝으로 볼빨간 사춘기의 <나만, 봄>을 함께 불러 볼까요 ~~?
나만, 봄
볼빨간 사춘기
안돼 그만둬 거기까지 해 더 다가가면 너 정신 못 차려
안돼 그만해 꽃은 넣어둬. 그냥 좀 바람이 불게 놔줘
왜. 그럴까 사람들은 그냥 봄기운이 좋아 눈치없이 밖을 나가는 걸까
왜 이럴까 뭐가 설렌다고 봄바람이 좋아 내 맘도 모르고
더 불어와
flower sunshine 완벽한 하루를 사실 너와 걸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무서워서 네 곁을 맴돌고 있는 난
벚꽃도 뭐고 다 필요없어 나는 네 곁에 있고 싶어 딱 붙어서
봄이 지나갈 때까지 다른 사람. 다 사라져라 나만
봄
왜 그럴까 사람들은 그냥 봄기운이 좋아 눈치없이 밖을 나가는 걸까
왜 그럴까 뭐가 설렌다고 봄바람이 좋아 내 맘도 모르고 더 불어와
flower sunshine 완벽한 하루를 사실 너와 걸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무서워서 네 곁을 맴돌고 있는 난
벚꽃도 뭐고 다 필요없어 나는 네 곁에 있고 싶어 딱 붙어서
봄이 지나갈. 때까지 다른 사람. 다 사라져라
언제 봄이 왔는지 내 맘도 모르고. 봄바람이 자꾸만 불어와
네 곁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싶어 내 맘을 이제 말하고 싶어
벚꽃도 뭐고 다 필요 없어 나는 네 곁에 있고 싶어 딱 붙어서
봄이 지나갈 때까지 다른 사람. 다 사라져라 나만 봄
항상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ᆢ~~^♡^
첫댓글 동구리 대장님 이번회차도
자정을 넘어 산행 후기을 올리시네요
전에도 이시간 때였는데
난 못먹는 술자리 끌려다니느라 이제왔는데
대장님은 산행후기 올리느라 이시간까지~~~
어쩜 지금쯤 올리지않을까
기대을 하고 카페에 들어갔는데 2분전에 올라왔어요 횡재한 기분입니다
상세한 후기 감명깊게 잘 읽었읍니다
사진도 너무 선명하고 좋은데요
후기읽고 댓글 달고나닌까
한시가 다됐네
좋은 꿈 꾸세요
수고 많으셨읍니다.
제가 시간을 잘 맞추는 건가요~?~^^
여튼 요번 산행은 내내 정말 정신 못차린 구간이었어요ᆢ
날씨는 점점 더워질텐데 앞으로 다가올 산행이 좀 걱정되지만 늘 그랬듯이 잘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잘 보고 갑니다요.
항상 선두에서 고생많으셔유~~^^
요번차는 정말 몇년만에 최악이었던것 같오ᆢ~;;@@
힘들었기도 했지만 더불어 뭔가를 해내려는 저항심도 강해지는것 같오ᆢ^^
항상 선두가 건재하기에 든든하네~~^♡^
동구리후미대장님! 산행 후기를 보면 2번 다녀온 기분 드네요,앞만보고 와서 길눈이 아련한데 다시 산행후기를 보니 새롭고,그런데 점심이 아니고 아침이냐! 늘 고마워!
ㅋㅎ
회땅님~~!
요번차 산행은 하도 정신없어서 아침인지 점심인지도 구분이 안갔어욤ᆢ~^^
아무려면 어때요~?
별산 바윗덩어리위에서. 먹은 밥만 맛있었어요ᆢㅎ
전망도 끝내줬고 요~~^^
동구리의 글솜씨와 사진은 왜 하늘과 땅 차이가 나는걸까.....생각하다가 내린 결론....
아하!!! 동구리는 소설가적 기질을 지녀서 그렇구나...깨우치게 되었다.
소설이 영화와 비슷한 성격을 지녔다면 시는 사진과 닮아있다.
그러니 소설을 맛갈지게 잘쓰는 동구리가 사진을 쌈빡하게 찍을리가 없지....
예전 옆집에 살던 소설가 이우상씨의 "앙코르의 모든 것"책속에 삽입할 사진 편집을 도와주면서
사진 참 잡다하게 찍는다...흉봤던 것 처럼...ㅋㅋ
그런거였어~~~~~
동루리는 사진을 몬찍는 것이 아니라 너저분하게 잡다하게 이주알고주알 다 찍는거였어......
어때? 동구리!! 내 분석력???
그럴지도 모르겠어요ᆢ^^
지가 좀 잡다하게 찍는 편이에요ᆢ
소설은 소설대로 좋은 점이 있고
시는 시대로 장점이 있는것 같아요ᆢ
지는 그냥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쓰는거에요ᆢ
넘치는 칭찬에 몸둘바를 모를때도 있지만 제 글이. 항상 잘 쓴다고는 생각안해요ᆢ
산행 후 시간이 지나면 기억속에서 사라질지도 모르고. 그냥 기억속에만 놔두는 것이 못내 아쉽고 그래서 기록으로 남겨두는 거에요ᆢ^^
오늘 스승의 날~~!
성을 스승으로 둔 제자들은 행복한 아해들일거에요ᆢ^^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길요~~^♡^
오늘은 사진만보고 글은 다음에 읽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