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31. 토요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지하철여행.
어제 인천대공원 여행을 했기에 오늘은 서울대공원에 가기로 하고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가면서 먼저 대공원 가까이에 있는 경마공원에 들리기로 하고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내려 경마공원으로 갔는데, 공원 입구에서 코로나 때문에 예약이 되어 있지 않으면 출입할 수 없다고 제지를 해서 못 들어가고, 10분 거리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으로 갔다. 과학관은 손주들과 두 번 다녀온 적이 있기에 내부는 들어가지 않고, 과학관 외부만 돌아보고 서울대공원으로 갔다.
서울대공원은 입구도로에서부터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겨 옴을 느낄 수 있도록, 보이는 나무들이 모두 가을 색을 띠고 있었고, 길바닥에는 낙엽이 가득했다. 거리마다 보기 드물게 사람들로 가득했다. 경마공원과는 달리 코로나로 인한 불편상황은 전혀 없었다. 주말이고 날씨도 좋아서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두 몰려나온 것 같았다. 아내와 함께 호수둘레길을 한 바퀴 돌았다. 쉴 수 있는 의자가 많이 놓여 있었지만 먼저 차지한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 잡기가 쉽지 않았다. 서울랜드 앞 숲에서 가까스로 빈 의자를 찾아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 아직도 장미꽃이 많이 있고, 나무들의 가을색이 예쁜 테마가든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고, 지하철 대공원역으로 가서 전철을 이용하여 귀가했다. 어제에 이어서 계속 나들이로 다소 피곤했지만,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에 젖어서 후회 없는 행복한 하루의 삶을 살았다.
경마공원역 바로 앞.
경마공원역에서 과학관으로 가는 길.
국립과천과학관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