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소개 해 볼까?
하얗고 동그란 난 2.7g...내 몸무게 부럽지?
공놀이 종목중 무게가 가장 가볍지만
너희가 아다시피 무척 예민해~
잘 다루지 않으면 삐진다구~
수천 수만번 나를 길들여야 겨우 말을 듣는 난 쉽지않아 매력덩어리~
동그란 라켓으로 나를 잡아 때리기도 하고 굴려때리기도 하고
내 머리통을 때렸다가 엉덩이를 밀었다가
내 옆구리를 타격하고 때론 간지럽히기도 하고
나를 손에서 번개같이 보내기도 하니
내가 맞았는지 헛갈릴때도 있어
그놈에 라켓이 내 몸의 구석구석
잘도 쓸고 다니지
다행인건 내가 잘못가도 날 탓하는
사람은 없다는거야
모두들 자기들이 바보래..
가끔 라켓을 째려보는 이도 있지만
나를 째려보진 않더라구
손을 쫙~~펴고 나를 아주 조심스레
올려놓는게 꼭 때론 신주단지 모시는듯^^
생각해보니 나의 몸값도 저렴하지 않다, 그치?
그래서 잘들 챙기나봐^^
그런데말야.. 난 하얗고 이쁜공이고 싶은데
시커먼공 손위에 올리는 사람 미워!
그리고 날 발로 뻥뻥 차는 사람들 있어..
그건 아니지 않니?
나로인해 많이들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좌절했다가..
다시 일어나고..
아이부터 80넘은 어르신들까지
날 사랑해 주니 이 세상에 나보다
행복한 공 있음 나와보래 해!
2.7g...작고 가볍지만 내가 나르는
행복무게는 최고야!
인정하지 않을거면 라켓 내려놓고 집에 가!
지금 라켓 들고 있는 사람..
우리 100살까지 놀자~~
사랑해줘서 고마워~~♡
첫댓글 재밌네^^
하긴 희정이가 탁구치다 실수하면 손으로 탁구라켓은 때려도 공은 안때리더라ㅎㅎ
정말이지 무게는 넘나 가볍지만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무게는 무엇보다 큰 공임에 분명해~^^
공감해 주어 고마우이 ㅋ
행복무게 재어보면
묵직할거야..그치? ㅎㅎ
@꼬맹이^^ 당근 무겁겠지 우리들의 행복 무게와 같을꼬얌ㅎㅎ^^
담엔 우리.. 라켓을 소재로 글 한번 써볼까나?.. ㅋ~
(올해말고 내년초에.. ㅎ)
그럴까요? ㅎㅎ
공도잘째려봐야 하는건디
오디로튀어가나? ㅎㅇㅎ
네~~
'행복한 탁공인생'
표현이 그럴듯 하네여
어쩜 그리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게더 신통방통일쌔
조그마한 탁공에서 이런 모습을 그려낸 울 핑총님 대단합니다
하얗고 이쁜 탁구공이 행복하겠죠?
깃도리님도 써 주세요
기다리는 팬 많습니다~~
@꼬맹이^^ 말 안듣는 골빈 공!!
@작은거인 푸하하~~~
골빈 공 ㅋㅋ
매력덩어리 하얀공 친해기기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하얀공~~ 너무 까다롭고 새침해요!^^
혹시 언니 닮은거 아냐?
이쁘고 매력덩어리..
새침~~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