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캠프 마지막날이 다가왔습니다.
어쩐지 아침부터 싱숭생숭한 기분이 들어 힘이 없었는데
언제나 처럼 눈을 마주치면 웃어주는 친구들이 있어
이렇게 더운 하루를 무사히 보내줄 수 있었습니다.
퍼포먼스 캠프인 만큼 마지막 날 까지 준비하고 있던
연극 연습에 최선을 다하던 모습들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젠 식당에 들어오면 말하지 않아도 신발 정리를 하고 손을 씻습니다.
밥도 너무너무 잘 먹어서 걱정이 없구요!
두루두루 친해진 모습들이 보이시나요
하루가 다르게 표정이 점점 풀어지는 아이들인데
오늘이 마지막이라니 아쉬워 자꾸 눈물이
나는 것 같습니다.
첫날 속이 안좋다며 밥을 거르던 원영이도
이제는 고기 반찬에 밥을 한번 더 받아 먹을 정도로 많이 편해진 것 같구요
짝꿍이 정해진 것 처럼 지내던 아이들은
두루두루 친해져 식사 이후 강당에 오면 모둠 내 친구들과 수다를 떨기 때문에 한번 모이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었습니다.
캠프에 오면 설거지도 청소도 빨래도 모두 각자 합니다.
오늘은 나무 데크 청소 시간을 가졌어요!
동아리 수업을 듣는 친구들 사진 입니다:)
이젠 어디를 가도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해주는 모둠 친구들이네요!
마지막으로 퍼포먼스 준비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저녁을 먹은 뒤에도 끝까지 연극 연습을 하는 친구들
작은 문제가 있어 모두가 함께하진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해줘서 꼭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공연 시작!! 아이들이 엄청 긴장한게 눈에 보여서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더 멋진 연극을 보여주었습니다!
밴드 공연을 마지막으로
퍼포먼스 발표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하온이와 나경이
안나와 원영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과 너무 큰 마음을 나눠서
그런지 아쉬운 마음 뿐입니다.
한명한명 밝게 웃는 모습이 오래 기억날 것 같습니다.
5일의 시간을 마무리하며 송편(롤링페이퍼)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자꾸 눈물이 난다며 품에 안기는 친구들도 있었고, 여전히 부끄러워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눈떠보니 제 종이가 한명한명의 편지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절대로 울지 않으려고 마음 먹었는데
모둠 아이들이 서럽게 우는 모습에 눈물이 났고
여전히 아른거립니다.
너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웠어 조심히 가
또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