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저희를 축복하시고 복된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정결한 마음으로 엎드려 예배드리오니 저희들의 기도와 찬양을 받아 주시옵소서. 한 주간도 따뜻한 돌보심으로 삶을 채워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말씀이 되어 살아가는 일에는 항상 부족한 저희들임을 자복합니다. 긍휼이 여겨 주시고 다시 한번 말씀의 은혜를 입어 새롭게 결심하는 예배의 시간이 되도록 은총 내려주시옵소서. 하나님 지난 1년 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면 모든 순간이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기쁨과 슬픔의 모든 때를 지켜 주셨고 공동체의 중요한 결정에도 함께하여 주셨습니다. 남아있는 파송의 과정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잘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모든 과정에 하나님이 함께 하셨고 공동체의 이해와 협력이 있었기에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과정 중에 부족하였던 부분은 귀 기울여 잘 살펴나갈 수 있도록 하시고 은혜를 맛보았던 부분은 선한 능력을 더하여 더욱 번져가게 하시옵소서. 각 지역의 평화의 씨앗을 심기로 결심한 교구들과 본 교회에서 기도하며 같은 지향으로 함께할 교구들 모두가 이 과정의 증인이며 평화의 밭을 일구는 일꾼임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고 우리 공동체가 파종할 생명 평화의 씨앗이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한해살이를 보고하고 새로운 새로운 일꾼을 세워 다시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 또한 지켜주시고 한결같이 사랑으로 기도하는 푸른언덕 교우들의 새로운 한 해가 희망으로 빛나게 하시옵소서. 또한 여러 해 동안 묵묵히 사명의 자리를 지키며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모든 헌신과 섬김의 손길들의 칭찬과 위로를 더해 주시고 새로 맡아 감당할 이들이 본으로 삼아 주시옵소서. 하나님. 겨울의 문턱에 선 지금 따뜻한 공간이 따뜻한 속사람이 그립습니다. 겹겹이 껴입은 외투가 차가운 바람을 막아줘도 사랑의 온기 없는 삶은 냉기만 가득할 뿐입니다. 바삐 돌아가는 세상 우리 모두의 삶이 녹록지 않지만 일상과 관계가 얼어붙은 이웃이 있음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고립의 고통은 무관심을 먹고 점점 더 커지게 됨을 압니다. 주님 긍휼히 여겨 주시고 우리를 서로의 위로자로 삼아 주시옵소서. 움츠렸던 저희의 손과 발 펼쳐 쓰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주님의 마음이 연결하여 작은 햇살처럼 쓰여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세상의 냉랭함을 녹여내는 사랑으로 연계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빛으로 오실 아기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기입니다. 기다림이 간절합니다. 마라나타 기다림의 시간 동안 가슴에 작은 촛불 하나 밝히고 희망의 빛을 더하실 주님 맞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은총 내려주시옵소서. 감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