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꽃다발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강설 ; 꽃다발은 보통의 꽃보다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고 향기도 넘쳐나서 보는 이가 흡족함을 느낀다. 그래서 손님을 영접할 때 꽃다발을 걸어주는 의식이 많이 성행한다. 그와 같이 어떤 중생이든 중생을 볼 때 보기를 좋아하여 보는 이가 칭찬하고, 보는 이가 친선하고, 보는 이가 사랑하고, 보는 이가 우러르고, 보는 이가 걱정이 없어지고, 보는 이가 기뻐하고, 보는 이가 악을 여의기를 원하는 것이 꽃다발을 공양하여 회향하는 것이다.
8) 향(香)으로 보시하다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布施香時에 以諸善根으로 如是廻向호대 願一切衆生이 具足戒香하야 得不缺戒와 不雜戒와 不汚戒와 無悔戒와 離纏戒와 無熱戒와 無犯戒와 無邊戒와 出世戒와 菩薩波羅密戒하며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향을 보시할 적에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보시하나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중생이 계향(戒香)을 구족하여 모자라지 않는 계(戒)와 섞이지 않는 계와 더럽히지 않는 계와 뉘우침이 없는 계와 얽매임을 여윈 계와 열기가 없는 계와 범함이 없는 계와 그지없는 계와 출세간 계와 보살의 바라밀다 계를 얻게 하여 지이다.’라고 하느니라.
▶강설 ; 향은 사람의 정신을 맑게 하여 번뇌를 제거하고 또한 나쁜 냄새를 물리친다. 그래서 불교 가르침의 근간이 되는 계·정·혜 삼학(三學)과 해탈과 해탈지견을 오분법신향(五分法身香)이라 하였다. 다섯 가지 진리의 향기라는 뜻이다. 향을 보시할 때에 경문에서 밝힌 계향을 구족하고 여러 가지 계와 오분법신향을 얻기를 서원한다면 훌륭한 회향이 될 것이다.
願一切衆生이 以是戒故로 皆得成就諸佛戒身이니 是爲菩薩摩訶薩의 布施香時에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悉得圓滿無碍戒蘊故니라
“‘원컨대 일체중생이 이 계로 말미암아 모든 부처님의 계의 몸[戒身]을 성취하여 지이다.’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향을 보시할 때에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원만하고 걸림 없는 계의 덩어리를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강설 ; 향을 보시할 때에 서원한 이 계로 말미암아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의 계의 몸[戒身]을 성취하여 지기를 서원한다. 이것이 향을 보시한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