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음악으로 EXODUS 의 메인 테마곡을 택한 것은,
This Land is mine God gave this land to me 가
독도는 우리 땅 임을, 일본에 천명하는 내용과 같지요.
본래, EXODUS 는 구약성서 출애굽기에 나오는 말로,
모세가 에집트에서 핍박받던 유태인들을 젓과 꿀이 흐
르는 가나안 땅으로 찾아가는 말이죠.
속초에서 미시령 터널로 가는 굽잇길에 울산바위가
안녕히 가세요. 또 오세요 하며 길배웅하는 듯 하죠.
집을 나선지 30분 만에 백담사입구 용대리에 왔군요.
속초에서 유명관광지가 대체로 1시간거리에 있지요.
7.5 km 백담계곡 풍경을 디카에 담으며 걸으면,
백담사 일주문까지 1시간 30 분 정도 걸리지요.
설악산 국립공원 백담분소로 길이좁고
굽이져서 차량통행을 엄히 제한하지요.
題 : 백담사 가는 길
첩첩산산 설악영봉
내설악에 천년유곡
백담벽수 맑은물로
객진번뇌 씻으면서
백담사를 찾아가네
낙향선비 작은발길
굽이굽이 열두굽이
돌아돌아 산모랭이
시오릿길 백담계곡
만해스님 가시던길
나라잃은 삼십오년
비탄울분 풍상세월
걸음걸음 가슴치고
하늘보며 한숨쉬던
짙푸르른 울울계곡
수렴동에 백담벽수
노래하듯 흐르지만
일제침탈 서러움에
이천만민 피눈물은
소리없이 흘렀으리
독립지사 만해선사
님의침묵 되새기며
독립운동 앞장서서
맨손으로 항거했던
나라사랑 배우리라
각고풍상 팔순세월
삼류인생 멍석노인
한용훈님 입산수도
천년고찰 백담사에
잘왔도다 보았도다
22. 허튼 세월이 아쉽고나...
조국과 민족이라는 단어를 요즘의 젊은 학생들은,
얼마나 실감하고 있을까... 일본과의 관계는 맨날
과거사적 분노에 그치고, 얼치기 문화와 급조된
문명에 환호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입니다.
깨어 의식있는 애국인으로 성장하여, 국가동량이
되어야할 터인데 혹여 연예.오락프로에 열광하는
것은 아닐까 ?.
저들은 장관 바뀔 때마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논문이 300 여편 이상 나오는데, 우리는 대학졸업
논문 수준에서 다루고들 있으니, 100 여년 뒤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걱정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대일본 정책이 필요한 때이지요.
오릿길 들어오는 동안 오가는 사람이 없네요.
등산객이 없어 그런가 셔틀 버스도 안다니고...
백담벽수도 내가 반가운가 쉬었다 가라하네..
엉켜누워 백담계곡을 이룬 바위는 대체로 하얗지요.
그래서 설악산을 백악설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별주부전을 아시죠 ?
용왕의 병에는 산중 토끼의 생간이 신효하다는 말 듣고,
뉘 능히 인간세상에 나가 산토끼를 사로잡아 올꼬 하니,
별주부( 자라) 가 선뜻 나서니, 용왕이 대희하여 가로되,
짐이 별주부의 용맹을 익히 아는지라 쾌히 승락하노라.
용궁에 화공이 그려준 귀쫑긋 산토끼의 그림을 들고는,
별주부가 설악산중?에 당도 하였더냐,
과연 내설악 청간벽계는 별유천지 비인간 이로다 하며,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네.
좁고 험한 산길을 여유있게 운전하는 강원 운전사들
천야만야 하얀계곡을 내려다 보면 오금이 저리지요.
차한대 겨우 지날만큼 좁고 비알진 고갯길
나잇값하느라 그런가 길이 멀게 느껴지네요.
여름 장맛철이라 공사를 중단했는가 봅니다.
이 저골 합수하여 구곡담과 수렴동거쳐 내려온
백담벽수 졸졸 노래하며 인제 내린천으로 가네.
7.5 km 계곡길에 여울소리 없다면 얼마나 쓸쓸할까.
반가워라, 내설악 백담사 일주문.
1시간 36분 소요. 아직은 건각일쎄.
오방색으로 새로 칠해 산뜻합니다.
날맞이 하려고 했나 ? 고마우이...ㅎ
이제 다시는 세상밖으로 나가지 않으리라고,
맹세하며 지은 암자를, 영시암永矢庵이라고
명명한 삼연 김창흡의 싯귀입니다.
백담사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영시암에는
우국충정의 각계 선비들이 모여 비탄울분을
토하며 시국을 논했던 곳이지요.
안내게시판 좌측길은 영시암과 오세암 그리고,
봉정암거쳐 대청봉으로 가는 입구이고,우측은
백담사로 들지요.
卍海지사가 입산수도 했던 1919 년 당시 백담사는,
민족침탈에 항거한 독립운동의 유적지가 되었지요.
만해의 불교정신과 문학사상을 선양하는 고찰이죠.
백담사 앞 여울건너 금강문에 이르는 修心橋
1 9 8 8 년, 전두환 전대통령이
이순자여사와 건넜던 회한의 물막이 다리
산사 금강문 들어서며 합장 예를 갖춘 불심이여..!
시인이며 애국지사인 만해선사가 참선수행했던
천년고찰이라서인가 유독 詩碑가 많습니다.
男 兒 到 處 是 故 鄕 이라고
내가 속초에 살더니 강원출신 시인을 찾네요.
李聖善 시인은 1 9 4 1 년 강원 고성출신으로
예순나이에 고인이 되었네요.
" 나 죽어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해도
저 물 속에는
산그림자 여전히 혼자 뜰 것이다 "
흐르는 물처럼 덧없는 인생이지만,
바람과 서리처럼 거칠고 매서운 세월을
능히 이겨 내리라.
글씨는 쓴 사람의 인격을 닮는다고 합니다.
정겹조?
"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배웠죠.
님은 우리의 사랑하는 조국이지요.
만해의 족적을 전시한 기념관 내부
동안거 서안거에서 깨달은
法語같은 싯귀와 한자라서 이해불가입니다.
시간내서 찬찬히 읽어보시지요.
題 : 百潭寺에서
노오란 봄빛 온산가득하고
아롱다롱 뽀오얀 산골내음
산사 범종소리 계곡울리니
얼었던 벽계수 다시흐르네
객방에 딩굴던 立冬녀석도
댓님 끈매며 갈채비하는가
겨울봇짐 예있네 어서가게
산모랭이 돌면 행길나오네
여울가 버들도 봄마중하고
산천어 은비늘 반짝거리네
바야흐로 온산이 봄이로다
어와 봄이로다 산주막가세
그러나 저러나 卍海어르신
다께시마란 말 들어봤나요
우리 獨島를 일본竹島라며
뚱딴지같이 억지를 떱니다
왜놈들이 선잠깨 웃깁니다
지옥에 히로히또를 만나면
우리땅 대마도나 내놓거라
어데서 주접떠냐 혼내세요
삼십오년 恨서린 大韓國人
너희들은 결코 잊지말아라
니놈들 주접에 술맛떨어져
산중에 온봄이나 즐기련다
0 7. 봄날에 백담사에서...
극락보전 점심예불 목탁소리 모처럼 은은하여라.
전두환 前 大統領과 이순자 두내외분이
1988년 겨울부터 2년여 머물던 요사채가
화엄실로 바뀌었네요.
산약초의 짙은 내음이 향기로운
십전대보탕으로 간밤 술기운을 씻었죠.
빗물에 씻길 돌탑을 쌓으며 소원한 꿈을 이루소서.
백담사를 찾아온 주말 관광객의 모습과
봉정암.오세암. 대청봉가는 등산객과는
차림새와 걸음걸이부터 전혀 다르지요..
좌회전하면 2시간 내에 서울을 가지만,
차일피일 안나간지가 어언 4 년이네요.
설악산입구 마즌편 해맞이 공원 벤치에서,
널푸른 허허바다를 보면 가슴이 시원하죠.
요즈음 동해바다는 오징어가 한철입니다.
초장찍어 한첨하니 바다내음이 싱싱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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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맛있겠어요
싱싱한 오징어 회 한 접시예요
그런데 오늘 인증엔 막걸리 한잔이 안 보여요 ㅎㅎ
백담사를 몇 년 전에 한번 다녀왔는데
한번 더 갈 수 있는 기회가...
해 보는 생각입니다
멍석 님께서 이리저리 살펴도
청정의 설악을 지배하시는 오늘야 말로 축복이십니다
멍석 님
산에서는 하산주로 막걸리에 더덕구이가 제격이고,
바닷가에서는 파도소리 갈매기 끼룩소리 권주가 삼으며,
싱싱회에 쏘주가 어울리지요. ㅎㅎ
어제도 오늘도 건강하세요.
저는 요즘 몸컨디션이 좀 그렇습니다.
@멍석
더덕 구이 좋지요 ㅎ
어느해인가
제가 갓을땐
저 백담사의 계곡이 말랐었어요
@멍석
멍석 님
잠이 깨서 뭘 검색하다가
멍석 님의 작품 백담사를 걸어 봅니다
저도 오래전에 백담사를 다녀 왔기에 추억이여
가끔 설악의 작품으로 들려 주세요
설악이 그립습니다
멍석 님
남은 더위도 잘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