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7. 본능적 사랑 / 요한복음 3:16
하나님은 강대하시고 변함이나 고침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못하시는 것이 없으시며 능치 못함도 없습니다. 천문학자가 아무리 천문을 연구해도 천문을 바꿀 수 없고, 항해학자가 아무리 바다를 탐험해도 바다를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대로 만드시고 폐하시기도 하십니다. 그것은 누군가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니라 오직 당신의 뜻에 따른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정연한 순서와 질서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사랑이시면서도 용서하시기도 하지만, 때로는 벌을 내리시기도 합니다.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자유 의지에 따른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인데 어찌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느냐고 묻습니다. 어찌하여 우리를 돌보지 않으시고, 오히려 이방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느냐고 합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변명하였습니다. "너는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평론하느냐? 토기장이가 흙으로 그릇을 만드는데, 하나는 귀하게 하나는 천하게 만드는 권리가 없겠느냐? 그 그릇이 토기장이에게 원망할 수 있겠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믿음과 순종과 회개입니다.
사울이 순종할 때 택함을 받아 왕이 되었지만, 아말렉을 멸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양과 소를 가져와 하나님이 원치 않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울을 폐하셨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믿는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며, 우리에게 반역이 있을 때는 하나님께서 사정없이 벌하실 것입니다.
요나는 불순종하여 고래 뱃속에 들어갔다가 회개하고 나와 니느웨에 가서 40일 후 유황불이 내릴 것을 예언했습니다. 니느웨 백성들이 불순종으로 벌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왕으로부터 백성까지 회개하고 자복했고, 하나님께서는 유황불을 거두어 주셨습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뜻이며, 누가 이를 평론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알기 어려우므로 때로는 묵시를 보이셔서 벌과 피할 길을 가르쳐 주시지만, 사람들이 고치지 않으면 그냥 벌을 내리셨습니다. 아말렉을 다 멸하라 하셨는데도 사람들은 그 뜻을 모르겠다고 합니다.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7족을 학살한 이유를 묻는 이도 있지만, 여호수아는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선한 민족을 위해 악한 민족을 멸하신 것도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용서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노아 때의 사람들은 배에 들어오라는 노아의 청을 비웃다가 물이 차올라와서야 노아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배문을 닫으라 명하셨습니다. 이는 십자가 아래에서 소리 지르던 사람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변경할 수 없는 것이며, 오직 믿음과 회개와 순종으로만 따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