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 팬더> 내면의 평화를 찾아서...
맛깔나는 영화여행/2011 애니요술경!
2011-06-24 18: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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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c315d867f650b1780f13081988576155390735_42632848.jpg<2011년 5월 26일 개봉 / 전체관람가 / 91분>
<여인영 감독 / 출연 :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성룡>
1.
오늘은 내면의 평화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하려 해. 내면의 평화란 무엇일까? 마음 속의 평화겠지? In the peace~~. 팬더의 마음 속에 내면의 평화가 찾아와야 센이 개발한 신무기에 쿵푸로 대항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과연 내면의 평화란 무엇일까? 사실, 우리는 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생활에서 그렇게 행하지 못하는 것이, 내면의 평화인 듯 해. 내면의 평화란 화가 난다고 참는 것이 아니야. 그렇다고 화를 내는 것도 아니야. 그렇다면, 무엇일까? 화를 참으면 홧병이 되고, 화를 내면 사람과의 관계가 안 좋아지지. 다들 알고 있지? 그렇다면, 진정한 내면의 평화에 대한 답은 나왔네. 화를 소화시키는 거지. 적절하게, 자기 안으로. 분노를 표출하거나 참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내면으로 소화시켜서 진정한 고수가 되는 거야. 그게 바로 쿵푸팬터에서 말하는 진정한 내면의 평화로 볼 수 있지.
2.
쿵푸 팬더 '포'는 어떻게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야. 포가 복수의 마음을 품고, 싸움을 했다면, 그는 진정한 승리를 얻지 못했을 거야. 하지만, 그는 과거에 얽매이기보다는 현실의 자신을 깨닫는 거야. 친구들이 있고, 그를 키워준 아버지가 있고, 그리고 사부가 있고. 그들이 곁에 있었기에, '포'는 진정한 내면의 평화가 뭔지를 알게 되었고, 결국은 그 깨달음을 바탕으로 승리하게 되지. 아! 이거 절대, 스포일러 절대 아니야. 우리는 이미,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포'가 승리할 것이란 것은 알고 있었잖아? 다만, 그가 어떻게 승리하느냐가 궁금한 것이고, 어떻게 내면의 평화를 찾느냐가 영화의 초점이 되지. 그러니까, 쿵푸 팬더는 결말을 이미 알고 보는 거나 마찬가지지. 그러므로, 결말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과정이 중요한 거지.
3.
사실, 요즘 이런 생각을 해. 나는 요즘 리뷰를 쓰면서 무척 행복해하고 있어. 다른 무엇보다 리뷰를 쓸 때, 가장 행복해지지. 그런데, 내면의 평화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아. 나는 또 치열한 현실에서 살아나가야 하고, 또 버티어 내야 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가야, 내 인생의 마지막에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잖아. 나도 궁금해. 나의 마지막 날에 나는 내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대답을 하게 될지. 과연, '포'처럼 진정한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아무리 노력하고 버텨도 '내면의 평화'를 얻지 못하면, 인생의 고수는 될 수 없을 거 같아. 인생의 고수가 될 때, 진정 행복한 삶이 찾아오지 않을까. . 쿵푸팬더 '포'가 다음번에 다시 돌아올 때는, 가족과의 만남을 이룰 것 같은데, 그때에는 어떤 숨겨진 비법을 들고 나올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자자, '포'가 내면의 평화를 찾아 진정한 고수가 되었듯이. 모두, 내면의 평화를 찾아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되길 바래
<CGV 무비패널 1+2기, 전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