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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사진편지 제2767호 ('19/11/26/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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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3회 서울숲 · 뚝섬 주변길 걷기 후기 글, 안내 : 류연수(한사모 회원, rasj916@unitel.co.kr) 안내 : 안태숙(한사모 회원, atsrys@hanmail.net) 사진 : 이영균(한사모 사진위원, ykrhee@hanmail.net)
1팀 : 김동식, 고영수, 권영춘, 이복주 2팀 : 박동진, 윤종영, 홍종남, 최경숙, 윤현희 ; 3팀 : 이영균, 임병춘, 이정수, 김정희, 김영신, 김옥연 4팀 : 황금철, 이창조, 정광자 5팀 : 김소영, 나병숙, 진풍길, 소정자, 박해평 6팀 : 윤삼가, 정정균, 임금자, 박화서, 엄명애, 남경숙, 전명애 7팀 : 박정임, 이달희, 김재광, 김민종, 류연수, 안태숙 8팀 : 이영례, 이규석, 김용만, 이규선, 오기진 < 총 41명 > □ 그 날을 준비하다 박찬도 회장님으로부터 ‘입회한 첫 해에는 통상적으로 걷기 안내를 하지 않지만 당초 예정된 회원께서 부득이 안내를 못하시게 됐으니 안내를 부탁한다’는 말씀을 듣고 심적으로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었다.
행사 자체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거야 숫하게 해봤으니 어려울 것이 없지만 연배 높으신 선배님들께 편안하면서도 건강에 도움이 될 코스를 준비하고 ‘10000원의 행복’을 느끼실 맛 집을 찾아서 안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명을 받고 코스를 구상하면서 먼저 떠오른 것이 (1) ‘서울 숲’ -- 흠...여기는 음식점이 만만치 않고... (2) ‘양재천’ -- 흠... 여기는 음식점은 다양하지만 개천을 따라 걷는 길이 너무 밋밋해서 재미가 적을 것 같고, (3) ‘양재천과 양재시민의 숲’ -- 그래, 이 조합이 괜찮구만. 그래 직접 답사해보자. 인터넷 지도에서 거리를 재보고 대략적인 코스를 정하고 아내와 답사를 진행... 오매! 숲에 들어서니 먼지투성이, 게다가 여기 저기 공사판... 그래도 양재천을 따라 양재역까지 걷고 귀가...여기도 낙제점... (4) 할 수 없다. ‘서울 숲’으로 다시 가보자... 응봉역에서 ‘서울 숲’으로 걷는 코스를 지도에서 찾아보고, 구석 구석 사진도 살펴보고, 답사하러 응봉역에 도착-- 에구, 역 화장실이 아래층 한쪽 구석에...중랑천 쪽으로 나가는 것도 만만치 않고... 그래도 서울 숲 내부를 한 바퀴 돌고, ‘10000원의 행복’을 찾아 식당도 섭렵... 서울 숲 옆 빌딩 상가에 들어가니 경비하시는 분이 단체 손님에게 좋은 식당 있다고....안내된 식당이 어마어마한 중식당 -헉!!! 40여명에 250만원을 달라고. ‘6만원의 불행’으로 낙인찍힐 일 있나... ‘서울 숲’ 건너 작은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을 겸...식당 규모는 적절한데 사장이 불친절...오든지 말든지... 힘들다 힘들어.... (5) 한사모 카페를 뒤지기 시작... ‘서울 숲’ 걷기를 최근에 진행하신 팀을 찾기 위해서... 드디어 발견... 이규석, 이영례 선배 부부께서 옥수동에서 서울 숲으로 걷기 진행했었구만...
이 본부장님께 전화 드려서 식당 추천을 부탁... 서울 숲 부근에는 마땅한 곳이 없다는 말씀. 옥수동의 전주 돌솥밥 집을 이용하신 후기를 보고... 이런 때 역발상이 필요하지... 그거다!! 서울 숲에서 옥수동 쪽으로 걷자.
그리하여 오늘의 코스가 마련되었고. 옥수동에 들려서 식당 몇 곳을 찾아봤지만 음식이 좋은 집은 일요일에 단체는 안 받고, 장사도 안하고... 등등.
마지막으로 옥정중학교 앞 ‘전주영양찰솥밥’으로 결정. 몇 명이나 예약해야 할지.... 30명 내외로 하자.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참가하시는 분들이 많이 줄어든 듯하니... 사장님이 돈만 주면 식후 과일도 준비해주기로.. (결과적으로 이영례 총무님이 준비해서 식당에 갖다 주셨다. 감사 합니다)
□ 준비된 진행 일정과 코스지도 ○ 14:30~15:10 서울숲 역 --> 곤충식물원 앞 : 단체사진(바닥분수,군마상 부근) ○ 15:10~15:30 곤충식물원, 갤러리 정원 구경 : 화장실 ○ 15:30~16:20 곤충식물원 --> 용비교 밑 다리 건너기 전(휴식) : 보행교 끝부분에서 단체사진(2.8km 위치) / 2.1km 부근 화장실 이용 ○ 16:20~17:00 용비교 입구 --> (중간 휴식처에서 단체사진)-->옥수역 --> 식당
□ 이제 그 날이다 걷기 당일이다. 코스 점검도 다시 했고, 주요 지점별까지 소요시간도 배정하고. 날이 빨리 어두워지니 오후 5시에는 식당에 도착해야겠다고 궁리- 아내가 다른 분들은 출발 전에 작은 먹거리나 선물들을 주시던데 우린 어쩌냐고 걱정... 그거 대충해...라고 큰소리 쳤지만... 그 동안 받은 사랑들이 있으니 이런 때 갚아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일기예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여다보며... 오늘. 오후 2시경부터 1~4mm 비가 올 확률이 60~70%. 내 별명이 ‘비돌이’--행사만 하면 비가 찔끔거리고 스쳐가기 때문에... 행사를 망칠 정도는 아닌 정도로... 오늘도 그러려나 보다. 아침에 멀쩡하게 푸르르던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그래도 낮 기온이 섭씨 17도에 달할 거라는 기상청의 예보여서 일단 추위에 대한 걱정은 덜었는데, 우리가 걷기 시작하는 오후 2시경부터는 1~4mm의 비가 오락가락 할 것 같다는 예보여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한사모 걷기 날을 맞이했다. 아침부터 비 구름이 움직이는 것을 살펴보면서 .., 아내와 함께 일찍 서둘러 서울숲 역으로 나갔다.
오후 1시 30분 도착... 소정자, 진풍길 선배님께서 일등으로 개찰구를 나오신다. 반갑게 인사하고... 아내는 며칠 전부터 준비한 에너지 바(닥터 유)와 으스스한 날씨에 몸을 녹여줄 따끈하게 구운 계란을 40개 준비해서 회원들이 오시는 데로 나눠 드렸다. 서울숲 역으로 오신 회원들이 딱 40명이었으니... 족집게(?)
오후 2시 20분이 다되었는데도 출석하신 회원들이 20여명... 약간은 초조한 마음이었다. 빗방울이 오락가락 한다는 말씀들과 지하철 파업으로 늦게 도착하시는 분들이 여러분 된다는 말씀들에 이래저래 심란한 마음이었다. 오후 2시 30분이 되니 몇 분들은 빨리 진행하자고 재촉을 하시고... 좀더 기다려서 많은 분이 오신 뒤에 함께 출발하고 싶기도 하고... 오후 2시 30분이 좀 넘으면서 회원들께서 속속 도착하시니 금세 41명이 참석하시게 되었다. 감사할 따름이옵니다.!!! 박찬도 회장님께서 성지순례로 불참하셔서 아쉬웠지만 박화서 부회장님이 계시니 든든한 마음으로 진행.
궂은 날씨에도 찾아오신 회원들께 감사 인사드리고, 대략적인 코스를 설명하고, 참가자 인원 체크... 총 41명(김재광 회원님께서는 양재시민의 숲까지 갔다 다시 오시고...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 출발은 좋았다...가을 비 속 단풍길 걷기... 무드 만점!!! 이제 출발이다. 서울 숲 입구 안내 지도에서 대략적인 걷기 코스와 서울 숲에 얽힌 이야기를 하고 숲 속으로!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기 시작... 우산을 쓰고 질척거리면서... 공연히 내가 잘 못한 듯 회원들께 죄송한 마음... 기개 넘치는 군마상(Start)과 LED 장미꽃도 구경하고, 여자, 남자팀으로 나누어 단체사진도 찰칵! ‘서울숲’은 오래전 임금들의 사냥터였고, 1908년 설치된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였고, 경마장, 골프장으로 활용되었던 곳. 소위 ‘뚝섬 경마장’... 2002년 시민의 녹색 권리를 위해 뚝섬 개발사업 대신 대규모 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서울그린트러스트 운동을 펼쳐 5000여 시민의 기금과 봉사로 2005년 지금의 ‘서울 숲’으로 탈바꿈한 곳. 눈부시게 변화한 옛날 뚝섬 경마장을 돌아보며... 빗방울 서리는 찬란한 가을 색을 만끽하고, 비가 오니 더욱 무드가 나서 좋다는 회원님들의 기분 좋아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거울연못’을 지나고 물 놀이터에서는 동심으로 돌아가 징검다리도 건너보고..... 만추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으며 갤러리 정원과 곤충식물원 앞에서 20분간 휴식과 자유 관람하기. 서울숲 걷기는 여러 번 했었지만 오늘 같은 새로운 코스에 분위기 좋은 단풍 숲 길은 처음인 것 같다는 회원들의 말씀에 걱정한 것보다는 잘 됐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으쓱한 기분!!
그늘 막 집에서 따끈한 차 한 잔으로 추위를 녹였다. 임병춘 회원님의 구수한 입담과 무드 있는 음악을 들으면서.......
□ 여기까진 좋았다! 걷기 583번만의 첫 해프닝... ‘어르신 양’을 찾아라 휴식을 마치고 15시 40분 다시 출발... 5분도 못 가서 회원들 일부가 뒤떨어져 계신 것을 알게 되었다. 오후 3시 40분 그늘 막 집에서 출발한다고 예고했었는데... ‘출석 호명할까요’ 하는 나의 물음에 그냥가도 된다는 말씀들도 있고... 지난 1년 동안 걷기에 동행하면서 한 번도 중간에 인원 체크하는 것을 못 봤기에. 믿거니 하고 출발... 그게 잘못된 사단의 시작이었나 보다. ‘작은 동물원’을 지나 ‘소원의 폭포’로 올라가려는데 "우리 집 사람이 안보여요!" "예?" 서로들 찾아보아도 정말 안보이는 어르신... 조금 있다, 또 한 분이 ‘우리 ○○○도 없어요’. 어르신 양 두 분을 헤아리지 않고 출발했으니... 일행을 놓친 분들은 얼마나 마음이 불안하고 서운하셨을까... 오늘 걷기의 진행자로서 죄송스럽기만 했었다. 후미에서 깃발 들고 봉사해주시는 회원님들이 중심이 되어 길 잃은 회원 찾기 대 작전....
계속 앞으로 가야 할지, 기다리고 있어야 할지... 정말 난감한 순간이었다. 서로들 걱정하면서 서울숲 관리실에서 방송을 해준다고도 하고... 휴대폰 연락이 안 된다고도 하고... 우왕좌왕! 갈팡질팡!... 그래도 일단 진행하기로 하고 33명이 출발했다. 비는 계속 오락가락하는데 엊그제부터 재발된 엄지발가락 통풍이 발을 아프게 하니 뒤뚱거리면서... 빨리 걸어서 앞으로 나서서 깃발을 높이 들고 안내해야 하는데... 마음처럼 움직여지지 않으니... 어디 누구에게 하소연할 곳도 없고... (주님께 ‘오늘 제발 발 더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이런 기도는 하는 게 아닌데...). 초임 교사 시절 교외 학습 가서 아이들 잃어버릴 뻔했던 일들도 생각나고... □ 그래도,우리는 가야하니까... 다시 출발이다. 아름다운 서울 숲길을 불안한 마음으로 출발하여 보행가교 위로 오르니 멋진 가을 풍경화가 우릴 맞이하는 듯 했다.
보행가교 끝 부분에서 한강을 배경으로 단체사진 찍으려던 계획도 포기하고... 다리 아래로 보이는 사슴들의 한가로운 거닐음이 부러워 보이면서, 부지런히 우리의 목적지인 식당(?)을 향해서 아직도 2km 이상을 더 가야한다. ‘우리의 오늘 목적은 저녁을 먹는 것’ 이라는 듯 부지런히, 속도를 올려 진행해 나아갔다.
이영균 사진위원님의 아름다운 풍경화 한 폭 구경하시며 오늘의 해프닝을 좋은 경험 삼아야하지 않을지... 서울숲을 벗어나 용비교 밑으로 흐르는 중랑천이 한강 본류로 흘러드는 모습을 감상하며 박화서 부회장님의 인절 미와 따스한 커피와 차를 마시며 ‘길잃은 어르신 양’과목자들이 지하철로 식당으로 곧장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시름 놓았다.
용비교 밑에서 식당까지 약km를 걷는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단체사진을 추억으로 남겼다. 사진을 찍어 주신 이영균 사진위원까지 33명을 이 사진에서 볼 수 있으니... 나머지 보이지 않는 8명 중에서 7명은 ‘길잃은 어르신 양’과 그 양들을 찾아 떠난 목자들이었다. 그리고, 또 한명이 안 보이니... 그 ‘어르신 양’은 어디로 갔는지... 옛 날 우리 반 ○○처럼 아무 말 없이 혼자서.
□ 그래도, 감사만을 남기고 마쳐야할 시간. 산전수전 겪으면서도 어떻든간에 옥정중학교 앞의 ‘전주영양찰솥밥’ 집에 17시경 도착. 사장님이 직접 젖은 우산을 비닐봉투에 넣어주는 서비스를 받으며 정갈한 한식 밥상을 앞에 놓고 보니 만감이 교차한 하루였다. 길을 잃었던 ‘어르신 양’과 양을 찾아 떠났던 목자들도 전철로 ‘서울숲역~왕십리역~옥수역’을 거치는 복잡한 여정을 마치고 식당에 합류... 모두들 박수로 환영!!!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힘들었던 오늘 하루가 추억이 되시길... 밥상을 앞에 놓고 막걸리 한 탁배기 들고서 건배를 제안.
오늘의 건배는 ‘우리 만남은!’ 하면 ‘건배사’로 해주세요.라고 하니 웅성웅성... 무슨 건배사가 ‘건배사’냐고... 하!하!하! 우리 한사모의 영원한 표어인 ‘건강, 배움, 사랑’ 그리고 ‘만남’으로 만들어진 건배사라는 나의 해설에 모두들 끄덕끄덕!!!
그런데 밥솥을 받아놓고 보니 또 한 분의 ‘어르신 양’이 보이질 않는 것. 한 분이 옥수역에서 먼저 귀가했으니, 10개 테이블이 꽉차야하는데 1명의 자리가 빈다. 명단을 꺼내 놓고 찾아보니 제일 혈기왕성하신 ‘어르신 양’이 어디로 가셨는지.. 전화하고, 찾고.. 결국 식당을 찾아온 ‘나홀로 어르신 양’은 혼자서 먼저 달려서 잠수교까지 갔다 돌아오느라 늦으셨다고... 귀가해서 사모님과 언쟁하지 않으시길 속 마음으로 빌면서. 하!하!하!
이제 다음주에 걷기를 진행해 주실 이창조, 정광자 선배 부부님께 무거운 바통을 넘겨드릴 차례... 오늘과 같은 해프닝이 없는 완벽한 걷기를 위해 수고해 주시길...
□ 그리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한 제언 회원들께서 다 떠나신 옥수역에서 마지막으로 출발하면서 그래도 오늘은 우리에게 좋은 날이었다고... 다행스러운 날이었다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해주면서... 수서역에도착해서 집앞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 보온텐트가 마련되어 있어 들어가 보니 의자 바닥에 뜨끈뜨끈... 세상에 버스정류장까지 난방을 해놨다니... 우리나라 좋은 나라!!! 10년 넘게 무사고로 진행되어 온 ‘한사모 주말 걷기’에서 강건한 모습을 보여주셨던 우리 회원들도 비가 오고 진행 코스가 구불구불 변경되다보니 혼돈이 오고 힘들어 하셨던 것 같아 진행자로서 송구스럽기만했다. 그래도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시는 선배님들의 따듯한 정을 느낀 하루였다.
오늘의 해프닝을 교훈삼아 앞으로 우리 한사모 주말걷기를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 싶다. 첫째, 진행자는 걷기 코스를 지그재그로 자주 변경하지 말고 가능한한 직선 코스를 많이 넣어 준비할 것. 둘째, 휴식을 취하고 출발할 때는 꼭 인원수를 확인하고 출발할 것. 셋째, 출발하고 상당한 거리를 직선으로 해서 뒤쳐진 회원들이 진행 방향을 멀리서도 보고 따라올 수 있게 할 것. 넷째, 후미 길안내 봉사자에게 그날의 걷기 코스 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진행자 연락처도 알려줄 것.
10년 넘는 한사모 주말걷기 역사에 첫 해프닝이 있었지만 언제까지나 건강과 배움과 사랑을 함께 하는 우리 만남이 되길기 원해본다. 특히, 할미꽃하모니카앙상블 단장님과 총무님, 회원님들1 4명 참석, 그 중에 우리 3팀 6명 전원 참석! 감사합니다.
회장님! 부회장님! 오늘 잘못했다고 잘 할 때까지 계속 시키실 것은 아니지요?
<노래 듣기> |
첫댓글 집안 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첫번 안내인데도 두 분이 너무나 잘하였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글도 재미있게 잘쓰시고 편집도 멋지게 하셔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한사모를 이끌어 나가실 것으로 크게 기대합니다.
비오는 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두 분께 고마울 뿐입니다 .
감사합니다. - 이경환 드림
후기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눈에 띠는 좋은 안내였는데 겨울을 재촉하는 이슬비가 잃어버린 양들을 잠시나마 있게 한것 같습니다. 낙엽과 이슬비와 비안개와 아직도 붉은 단풍을 패션너블하게 걸친 나무와...그 속을 우산을 쓰고 걷는 너무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행사 때면 비가 함께 하기를 즐겨하는 듯이 말씀하셨는데, 우리 커플(저와 이영례)이 다른 경우에는 그런 일이 없는데 한사모 걷기 안내만 하면 이슬비 정도가 아니라 소나기 급의 비가 잘 오곤 합니다.
첫경험ᆢ소중한것인데 항상 격려해주시는 덕분에 어설프게나마 마쳤습니다. 한사모 583주 무사고 걷기 역사에 오점을 남긴것 같아 송구한 마음입니다. 고맙습니다. 사진 편집하고 장황한 글 올려주시느라 큰 고생하신 박동진 선배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ㅡ류연수 드림
박정임 팀장님이 얼굴 붉히며 커밍아웃(?) 하는 듯한 ‘참회록’이 잘못 배달됐습니다. 남 탓하지 않고 스스로를 낮추고 자책하는 예쁜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어 가슴 찐합니다. 마음 또한 흐뭇하구요.//
'어르신 양'들을 잃은 책임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안내자가 중간에 “출석호명 할까요?” 하는 것을 “안해도 괜찮을거예요” 라고 제가 그랬거든요.^^ 길잃은 '어르신 양'들과 안내자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박정임 드림
아이구ᆢ진행하는 제 불찰이죠. 여러가지 배려해주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