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간히 여행삼아 미국에 왔지만 이렇게 이사를 올줄은 몰랐어요.
향수병이라는게 뭔지 추석이 다가와서 더욱 부모님이 보고싶지만 사랑스러운 남편과 두 멍멍이에게 힘찬 기운을 팍팍 받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예요.
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30분정도 떨어진 산마테오에서 살고 있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가 멀다하고 거의 안개때문에 날씨가 조금 추워요.
하지만 이곳은 날씨가 언제나 화장하답니다 :)
올해 3월경에 한국에서 짐을 부쳤어요.
사실, 다른곳 추천도 받았는데 전 현대를 좋아하니까 ㅋㅋ
정말이지 모든게 다 마음에 들었어요. 처음 전화받으시는 분, 절 담당해주시던 매니저님, 이사짐 말꼼하게 싸주신 분들,
현지에 와서 전화번호랑 주소가 바뀌는 바람에 애먹으셨던 LA지사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보이시죠?
카펫과 하드우드 구분해서 사람이 지나다닐수있게 차곡차곡 예쁘게 정리해주고 가셨어요.
무거운 짐들은 위치말씀드리니 착착 놔주시고 티비도 뒹굴러 다녔었는데 이러면 안된다시면서 한옆에 잘 놔주셨어요.
이런 서비스 처음받아봅니다. 100프로 만족! 대만족!
어쨌거나 약속하셨던 날짜보다 일찍 도착하였는데, 어쩜 이사날짜와 딱 맞아떨어져서 전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저 여기와서 바뀐게 참 많거든요 .. 헤헤
결혼도 했구요.
저와 손발이 착착 맞는 시어머니도 생겼답니다.
아파서 병원도 가보구요.
게야, 안녕!
남편과 유명한 크랩레스토랑도 다녀왔어요.
샌프란시스코는 항구도시라 크랩을 먹을 기회가 참 많아요. 유명하죠 사실. 크램차우더도 참 유명하고 맛있어요.
샌프란시스코에 오시는분들은 꼭! 드셔보고 가셔야 한다는것 !
Redwood City에 있는 작은 터키레스토랑이예요. 이곳에만 가면 항상 똑같은 메뉴를 먹는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명한 일식집이죠. 오야지.
신랑 친구분이 하시는데 저랑은 결혼하기 전부터 갔거든요. 사장님이 항상 제가 아깝다며 ....... ㅋㅋㅋ
전 회는 먹는데, 스시는 못 먹었었어요. 근데 여기를 다녀오구나서 이제는 회보다는 스시랍니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있는 한국호프집같은 꼬꼬방이예요.
갈때마다 항상 치킨을 먹었는데 이날은 왠지 오징어볶음이 먹고싶더라구요. 비싸더라도 소주는 빠질수가 없죠!
인앤아웃버거.
미국에 계신분들이면 한번이상은 꼭 드셔보셨을거예요.
패티가 두개들어가고.. 아 제가 좋아하는 감자튀김도 냉동상태로 튀긴게 아니라 참 맛있어요.
전 한국사람이기에 칠리를 마구마구 넣어달라고 항상 부탁한답니다 :)
10살때 마지막으로 타본 자전거도 타봤어요.
신랑과 저는 인생선후배, 친구, 연인, 부부, 운동 파트너, 화풀이 대상 등등... 사이가 좋아요 헤헤 :)
신랑 회사에서 피크닉을 했어요.
전 솜사탕줄에 제일 먼저 서서는 한참을 기다리다 솜사탕받고 기분이 좋아졌었죠.
이때, 제가 겉절이를 좀 담궈서 신랑 동료분중에 김치와 사랑에 빠진 여성분께 드렸더니..
어느분의 어머니께서 자기가 김치냉장고를 샀는데 용도롤 모르겠다며 ... 결국 김치냉장고에 대한 강의를 했더랬죠.
어느 한가한 일요일 아침이예요.
신랑은 미국인인지라 아메리칸스타일로. 저는 전형적인 한국스타일로 먹었어요.
저 테이블은 삼겹살전용 테이블이었는데 웬일인지 신랑이 여기서 아침을 먹자고 제안을 하더라구요.
간간히 발코니에서 아침먹어야 할것 같아요. 나무냄새도 좋고 날씨는 언제나 좋고 이런 분위기 전. 좋아하거든요 :)
전 강아지 두마리와 같이 미국에 왔어요.
두란(닥스훈트), 땅콩(말티즈)
그땐 예방접종 한참 맞을 어린나이라 이녀석들 접종끝날때까지 기다리느라 미국에 늦게 들어온 이유도 있었네요 ^^;;
강아지는 뭔 죄일까요?
한참 , 앉아.손.기다려를 한국말로 가르키더니 하룻밤사이에 사람들 눈동자색이 바뀌고 머리색깔이 바뀌고 언어가 바뀌고 ..
미국에 도착해서 이녀석들 시차적응 못하고 생전 안하던 이상한 행동까지 해서 웃픈사연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전 미안한 마음에 아가들과 더 많은 시간들을 보내려고 노력했죠.
공부하는 두란이~
컴퓨터 하개?
숨었개~
땅콩이는 풀콧을 향해가고 있었는데 자가미용을 하다가 실수하는 바람에 저렇게 ... ㅋㅋ 빡빡이가 되버렸어요.
좋아하는 퍼즐도 해보고
안녕 구스!
제가 사는동네는 호수가 많아서 구스가 많이 돌아다녀요.
신랑 회사 근처에는 '구스가 길을 건넙니다' 라는 표지판도 많이 보이구요.
미국인과 결혼해서 미국에서 결혼생활한다는게 어떤 기분인지 몰랐어요.
우리나라처럼 시월드니 뭐니 하며 사는걸까.. 했는데 저희 어머니는 다르시네요.
언제나 저같은 딸 갖고 싶었었다고 같이 취미생활로 연주회도 다니고 박물관도 가고 분위기 좋은데서 여유로운 점심한끼 하는걸 좋아하시는. 저와 같은 취미와 생각을 가진분이세요.
신랑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어린게~' '쪼그만게~'
싸울때마다 그런소리 들을까봐 살~짝 겁이 나긴 했는데 절 항상 존중해주고 아껴주는 이쁜 신랑이랍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걸어다니면 4마일정도되는데.
하루는 데려와달래서 데리러갔다가 나온다는 사람이 30분이 지나도 안나오길래 '알아서 뛰어오세용' 하고는 집에 쓩 갔는데
정말 뛰어왔더라구요 . 그 다음부터는 운동삼아 뛰어다녀요 회사를 ㅋㅋㅋ
주변에서 제가 가끔씩 빵빵 터트릴때는 잼있다고들 배꼽잡으시는데
제 글 읽으시는분들도 엔돌핀이 팍팍 생기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요새 작년에 샌프란시스코의 어머님댁 근처에 지나가다가 할로윈을 맞이하면서 꾸민 이 집을 회상하며
신랑과 논의중이예요.
코스튬은 뭘 할까? 호박은 할까? 반짝반짝 전구는 어떻게해 ?
모두들 다가오는 할로윈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구요.
언제나 여유롭게, 즐거운 하루만 보내시길 바래요.
또!
전 세계에 있는 현대해운. 화이팅입니다 !
첫댓글 오호... 완전 미인이신듯...^^ 너무 행복해 보이네요...^^
너무 보기 좋으세요~해외생활 첫 시작을 잘 하신듯 합니다.
미인이시네요 ^^ 미국생활 일정을 완전 잘 정리해서 보여주시는 듯 ㅎㅎ
완전 미인이세요!! 미국생활 화이팅입니다!!
미국에서 좋은 추억 만드 시길 바랍니다~
구쓰 귀엽네요 ~ 미국생활 좋아보입니다. 행복하세요 ~
고잔동에서 보내신 한지혜고객님이시네요..
고객님 담당했던 최재욱ㄱㅖ장입니다.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헉 제 이름이ㅋㅋㅋㅋ 안녕하세요 계장님. 잘 지내시죠? 덕분에 저 너무너무 잘지내고 있어요.
완전 행복해 보이십니다!
와~ 짐 정말 많이 부치셨네요^^ 그만큼 행복한 미국생활 보내세요^^
신혼생활 행복해 보이시네요.
저도 현대해운 통해서 이사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