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術은 병이나 상처를 고치는 技術이고
仁術은 병이나 상처로 부터 사람을 살리는 어진 技術을 뜻한다
즉, 사람을 살리고자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병이나 상처를 치료 한다는 뜻이다
'허준' 드라마에서 병자를 고치고자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하여 치료를 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하며 시청을 한적이 있다.
그런데 현재의 의사들은 어떠한가?
인술을 펼치는 의사가 과연 있을까?
대부분의 의사들은
몸이 망가지고 마음이 무너진 환자들에게 권위적이고 극히 사무적으로 대하는 의사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많은 환자들을 상대하다 보니 그럴 수 밖에 없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이해가 안되는 의사들
도 많다.
지난 화요일 종합 병원에 가서 있었던 일이다
1년 전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느껴져 종합병원에 가서 입원하여 심전도, 동맥 경화증, 초음파검사를 받고
심혈관 조형술까지 받게 되었다.
검사 결과 심혈관이 좁아졌지만 다행히 스텐드 삽입을 할 정도는 아니고 약을 복용하면된다고 해서 사개월에 한 번씩 가서 약을 처방 받아 계속 약을 복용한 지 1년이 되었다
지난 화요일에도 병원에 갔었다.
예약시간은 9시30분이었지만 환자가 많아 기다렸다가 겨우 10시40분에 진료실에 들어 갔다
들어 가니 의사선생님은 핸드폰을 만지고 있었다.
문자를 보내는지 동영상을 보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얼굴에 미소를 띄며 열심히 폰을 만지고 있는데 급한 일인가 보다 애써 생각하며 기다렸다.
폰이 끝나자 내 얼굴은 쳐다도 보지 않고 컴퓨터의 내 진료 일지만 보며
"약은 남은 거 있어요?"
"네, 약 한달분 정도 남았어요."
"그럼 약을 석달치만 처방 할게요. 빠지지 말고 드셔야 해요."
"선생님, 약 먹은지 일년이 됐으니 호전 되었는지 검사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약 먹으면 됩니다 그럼 3월에 오세요"
극히 사무적이다.
약을 복용시켰으면 증상에 대해 한마디쯤 물어 봐야 하는게 아닌가?
의사선생님의 말씀 한마디가 간절한 환자의 마음엔 관심이 없는 듯한 태도이다
진료실을 나오는데 마음이 씁쓸하다
환자로서는 약을 일년동안 복용했으니 증상이 호전 됐는지 궁금하고 언제까지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지도 궁금하고 초조하다.
의사선생님의 말씀 한마디가 간절한데.......
요즈음은 병을 치료하는데도 기계화 되어서인지 의사들도 점점 기계적이고 사무적이다.
병자를 치료 하는데 훌륭한 기계와 좋은 약이 있어 병을 잘 고치고 있어서 이제는 병을 고치는데 어진 기술을 펼치는 인술은 이제 필요 없어졌을까?
여름비처럼 내리는 굵은 빗줄기 속에 병원을나오니 12시30분이다
몹시 피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