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과 모차르트 시대에 이르러 플루트2,오보에2,바순2에 제1바이올린,제2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 베이스라는 표준적인2관 편성에 2트럼펫과 2팀파니가 추가되었다. 고전시대에는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음악이 인기가 높았으므로 그들의 작품을 연주하기 위해서는 악단원들의 구색을 미리 맞추어둘 필요가 있었다. 이처럼 고전파 음악의 정수를 이룬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곡들이 자주 연주되면서 자연스럽게 오케스트라는 표준화가 이루어 졋고,이것이 오늘날 표준적인2관 편성 오케스트라의 기원이 되었으며, 이때까지 합주 음악에 빠지지 않았던 건반악기는 오케스트라에서 떨어져 나갔다. 베토벤은 하이든,모차르트 시대의 관현악단을 계승하여 3호른, 1피콜로, 1콘트라 바순을 추가하기도 했다. 바로크 시대에는 여러 악기들이 서로 대비되는 경향이 자주 등장하던 음악 관습이었다. 그러나 베토벤은 음색과 음향이 서로 어우러지고 통일감을 주는 오케스트라 음향으로 바꾸어 나가면서 그 당시 오케스트라는 현대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거의 유사한 형태가 되었다. 그 후 낭만주의 시대에는 문화적인 상상력의 영향을 받아 교향시라는 분야가 생겨나고 19세기 베를리오즈 이후에 더 폭넓고 다양한 음색과 효과에 대한 시도와 실험이 이어지면서 3관 편성이 되었다. 19세기 후반에는 공공 연주회가 더 늘어나면서 작곡가들과 흥행사들은 악기편성에 더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점차 규모가 확대되어 바그너에 이르러 4관 편성이 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 시기에 상당수의 오케스트라가 생겨났는데 그 가운데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베를린 필)가 1882년에,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891년에,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904년에 각각 설립되었다. 한편 전문적인 지휘자의 위치도 확고하게 자리 잡아갔으며,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수많은 연주자들을 조화롭게 이끄는 일뿐만 아니라 음악의 예술적 해석이라는 영역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관현악의 핵심적 역할로 위치를 확실하게 담당하게 되었다. <출처:김승일,‘클래식의 오해와 편견’,pp.159~160>
감상 Haydn 교향곡 45번 <고별> 4악장 Finale (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