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있는 ‘수원시민의숲’에서 나무심기를
몽골은 대한민국의 7배 정도 넓은 나라이다. 하지만 전 국토의 75%가 사막화가 진행되면서 대한민국의 황사가 심해지는 데 원인이 되고 있다. 몽골 사막에서 ‘수원시민의 숲’ 조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수원시는 동북아시아 공동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6월 2일부터 직접 몽골에서 나무심기행사를 하였다. 몽골 튜브아이 막 에르덴 솜 지역에 조성된 수원시민의 숲 일원에서 나무 심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날 행사에는 이영인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을 비롯한 수원시 공직자, 수원시의원, 아주대학교대학원·휴먼몽골사업단·생태조경협회 관계자 등이 80여명이 함께 했다. 2011년도부터 몽골정부, 푸른아시아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휴먼몽골사업단을 통하여 수원시는 몽골의 나무 심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직접 몽골에 나무를 심으러 가보았지만 아쉬운 점은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란 점이다. 조림지를 탐방해 보니 넓은 지역에 자라는 나무의 생육환경이 열악했다. 이제는 나무 심기도 중요하지만 잘 자랄 수 있도록 물주기 시설이나 묘목장, 퇴비장 등을 설치하여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할 때다. 또 현지인들이 지속해서 숲에 관심을 두어 관리할 능력도 키워야 한다. 수원시민의 숲 조성사업은 2020년 마무리된다.
나무심기행사에 참여했던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원우회 전상오 회장은 “몽골의 사막화 방지를 위해 나무를 심는 사업 자체는 매우 유익합니다. 꾸준히 사업이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쨌든 나무가 죽고 잘 자라지 못하지만 헛수고 같은 일들이 계속되어야 변화가 시작되겠죠” 라고 했다.
식목행사와 함께 에르덴 솜 주민들에게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학생들의 친선교류도 이어졌다. 민간외교 차원의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수원시는 국제공헌도시이미지를 높일 수 있었다.
김소라 e수원뉴스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