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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미얀마 신한銀 직원 피격 쇼크···현지 한국인 직원들 재택전환

지난달 27일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 시위대가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AFP=연합뉴스

신한은행 미얀마 양곤지점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이 총격 피해를 입으면서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에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 금융사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고, 일부는 현지 주재원 철수까지 검토하는 상황이다. 금융당국도 외교부와 함께 현지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미얀마 양곤지점에서 일하는 현지 직원이 출퇴근을 위해 마련된 차량으로 귀가하던 중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 피해 직원은 의식을 잃은 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지 직원의 총격 피해 이후 위기상황을 3단계로 격상하고 양곤지점을 임시폐쇄한 뒤,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신한은행은 미얀마 현지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에 현지 중앙은행의 정상근무 지시에 따라 최소한의 영업점만을 운영해왔다. 위기상황 매뉴얼에 따라 대부분 직원이 재택근무 중이었지만, 지점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인력들은 출퇴근하고 있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지 직원 이외에 한국인 직원 3명의 피해는 없다”며 “미얀마 주재원의 단계적인 철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양곤지점 거래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한국 신한은행에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얀마에 진출한 다른 국내 금융사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은 현지에 파견한 한국인 직원 4명을 포함해 총 38명의 직원 중 필수운영 인력 일부를 뺀 나머지는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지에 파견 직원과 핫라인을 구축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한국인 직원의 철수 여부는 외교부의 교민철수 방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에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한 우리금융지주도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은행은 현지에 파견한 한국인 직원 4명을 포함해 총 506명 중 대부분을 재택근무로 전환한 뒤 한국인 직원 가족 중 희망자에 한해 귀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카드도 한국인 직원 3명을 포함해 466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신규영업 중단을 지시했다. 25개 지점을 운영할 필수 인력 외에는 모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저녁 시간 등의 위험을 고려해 현지 점포의 단축 근무를 시행하는 중”이라며 “필수인력만 교대로 각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나 현지법인 철수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금융당국도 외교부 등 관련 기관들과 함께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현지에 진출한 금융회사와 함께 비상대응절차에 따라 현지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한 조처를 해나갈 것”이라며 “영업점 소재지 상황에 따라 영업점 임시 폐쇄와 전 직원 재택근무 전환 등 조치 중이며, 추가로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미얀마 신한銀 직원 피격 쇼크···현지 한국인 직원들 재택전환

내 생각

미얀마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우리의 관점에서 바라본 경제적 시각만을 거둬두고 보면 미얀마도 다른 국가와 동일한 존중을 받아야 합니다.

미얀마에 관한 여행, 논문, 이해에 관한 몇 권의 책을 읽으면서 저의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단순히 불교에 심취해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 경제관념이 부족하고 단순히 노동시장으로 경제시장으로 보았던 것은 저의 짧은 지식에서 나오는 성급한 결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에서 보던 미얀마를 며칠 전에 미얀마 학생을 만나서 이야기하면서 책에서 이야기한 미얀마가 어떤 나라인지 조금은 실감이 났습니다.

‘뜻밖의 미얀마’라는 조용경 작가님의 글과 사진이 담긴 책을 읽고 정말 진짜 미얀마를 만났습니다.

사진 속에 사진이 모두 아름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작가가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글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정치, 경제, 사회가 발전하면서 잃어버린 것이 미얀마에는 아직 고스란히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신쀼 행사로 동자승을 경험하고 스님을 존경합니다. 황금으로 둘러쌓은 쉐다곤 파고다는 단순히 관광상품이 아닌 미얀마인의 자존심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1938년 버마의 유전 노동자와 대학생들이 영국에 항의하여 쉐다곤 파고다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며 파업을 했다. 그러자 영국 경찰들이 군화를 신은 채 사찰 안으로 진입하여 시위대를 진압했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대대적인 독립투쟁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미얀마에서는 꼭 맨발로 입장해야 합니다.

그 후에도 아웅 산 장군의 군중 연설, ‘8888’항쟁의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하나 더 소개하고 싶은 띤쨘 축제입니다. 띤쨘은 깨끗한 물로 씻는 것을 한 해의 악업을 소멸하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거리에서 많은 사람이 모여서 서로 물을 뿌리면서 축제를 만끽하는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2002년 월드컵을 떠올리게 합니다.

미얀마는 온 국토에 불상, 파고다, 사원이 가득합니다. 불교의 영향력은 절대적입니다.

미얀마는 세상 어느 곳보다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나라입니다.

군의 독재는 반드시 청산되어야 합니다.

불교의 나라에서 살생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작가는 이런 말로 책을 마칩니다.

“미얀마가 다시 아시아의 별로 떠오르는 날까지, 미얀마에 대한 내 짝사랑은 그치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여행을 다니면서 사랑할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는 4년 동안에 16번을 미얀마에 여행을 갑니다. 1년에 4번 정도인데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단순히 여행으로만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얀마가 가진 어떤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19만 아니면 다음 주라도 미얀마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