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락공원에 오시면 저희 풍원 식당을 꼭 찾아 주세요~ ^^
몇 년 만에 폭설이 쏟아졌던 2010년 1월 4일! 온 세상이 하얗게 물들어져있고, 갈길 바쁜 차들은 거북이 보다 더 느리게 엉금엉금 기어갔다. 갈길 가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차들의 마음을 모르는 듯 어린 아이들은 새하얀 세상을 바라보며 눈과 친구가 되어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런 풍경을 뒤로하고 찾은 동락공원 근처에 어디 식사 할 만한 곳이 없을까 하고 찾은 곳이 인근에 위치한 공구상가 내 지하 식당 가에 위치한 ‘풍원 식당’ 이다.
공구상가에 자주와 보았지만 이렇게 많은 식당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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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고 서민적인 느낌이 드는 풍원식당의 모습!! |
그 중에서도 ‘공구상가 식당가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독 인기가 많고, 점심시간에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는 유명한 풍원 식당 앞에 도착했을때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았다. 다른 식당과 차별화 되지 않은 간판과 평범한 인테리어.. 도대체 어떤 이유로 유명해진 것일까?? 음식을 주문하고 한입 먹어보니 금방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훌륭한 음식 맛과 부담되지 않는 가격, 무엇보다도 푸짐한 양과 그에 못지 않는 주인아줌마의 인심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1996년에 식당 문을 처음 열었고 이 곳 에서만 장사한지가 14년의 세월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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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원식당의 자랑인 담백한 돼지두루치기와 시원한 김치찌개!! |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돼지두루치기>!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매콤,달콤한 맛으로 어느 곳에서나 인기가 좋은 음식이긴 하지만 풍원 식당의 돼지 두루치기는 다른 식당의 일반 두루치기와 차별화되는 점이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담백함이다. 여타식당의 두루치기는 많이 먹다 보면 느끼해서 질리기 쉬운데, 이 곳의 두루치기는 담백한 맛으로 쉽사리 질리지가 않는다. 더군다나 두루치기를 시키면 소주 한 잔이 간절하게 생각나게 하는 김치찌개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두루치기와 김치찌개의 콤비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두루치기의 담백함과 김치찌개의 시원함은 금슬 좋은 잉꼬부부 같이 서로의 궁합을 잘 살리고 있다. 그 외에도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을 느끼게 해주는 밑반찬이 8가지나 나온다. 무엇보다 푸짐한 계란찜도 같이 나오는데 이 계란찜 또한 풍원 식당의 큰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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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맛의 두루치기와 신선한 쌈의 환상적인 조화!! |
매콤한 돼지두루치기와 시원한 김치찌개, 어머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반찬이면 밥 한공기 뚝딱!!
그리고 눈치 주지 않았는데도 한 공기 더 드시라며 가져다 주시는 주인 아주머니의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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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정성이 느껴지는 8가지의 밑반찬 !! |
구미의 근로자들의 허기진 배를 든든히 채워주는 이곳 풍원식당!!
근로자들이 이 곳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단, 두루치기는 1인분은 주문을 받지 않고, 2인분부터 주문을 받기 때문에 유의 하도록 하자!
특히, 여유로움을 즐기기 위해 동락공원에 놀러 온다면 이곳 저곳 다 즐긴 후에 이 곳 ‘풍원 식당’을 방문해 한끼 든든하게 채우고 발걸음을 옮기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