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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마가복음 12:1~12)
* 본문요약
예수님에게 누구의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물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예수께서 대답 대신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한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세를 주고 멀리 타국에 갔다가
소출할 때가 되자 소출에서 얼마를 받으러 종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인이 보낸 종을 처음에는 빈손으로 보내더니,
그다음에는 때려서 보내고, 결국에는 주인이 보낸 종을 죽였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되자 주인은 특단의 조치로 아들을 보내기로 합니다.
주인은 그들이 아들은 존대할 줄 알았지만, 그들이 아들마저 죽입니다.
그러자 주인이 와서 그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줍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자 그들은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킨 것이라 여기고
예수님을 잡으려 했으나 무리를 두려워하여 그냥 돌아갑니다.
찬 양 : 336장(새 278)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417장(새 295) 큰 죄에 빠진 나를
* 본문해설
1. 주인이 보낸 종들을 죽이는 농부들(1~5절)
1)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울타리를 치고, 포도즙을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세워서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는 멀리 타국에 갔더니,
2) 수확할 때가 이르매 주인이 농부들에게
포도원에서 난 소출 가운데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3) 그들이 그 종을 잡아서 심히 때리고 빈손으로 돌려보내었거늘,
4) 주인이 다시 다른 종을 농부들에게 보냈으나,
그들이 그 종에게도 머리를 때려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고
5) 주인이 또 다른 종을 농부들에게 보냈더니 이번에는 그 종을 죽이고,
이렇게 하여 그 밖에도 많은 종들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 어떤 사람이, 포도원 주인(1, 2절) : 이 비유의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 포도원(1절) : 포도원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미합니다.
- 울타리(1절) :
하나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셨다는 뜻으로, 울타리 밖의 사람들은 이방인들입니다.
- 주인이 보낸 종들(2~5절) :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보낸 종들로 구약의 선지자들을 뜻합니다.
2. 주인의 아들까지 죽이는 농부들(6~8절)
6) 이제 그 주인에게는 단 한 사람이 남아 있으니, 곧 그의 사랑하는 아들이라.
그는 마지막으로 그 아들을 그들에게 보내며 가로되
‘그들이 내 아들은 존중하겠지’하였더니
7)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 사람은 상속자이니, 가서 그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그의 유산은 우리의 차지자 될 것이라’하고
8) 이에 농부들이 그를 잡아 죽이고 포도원 밖으로 내던져 버렸느니라.
- 주인의 아들을 죽인 포도원 농부들(6~8절) :
포도원 농부들은 주인의 아들만 죽이면
포도원이 자기들 차지가 될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포도원 주인이 살아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서 죽은 포도원 주인의 아들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고,
그를 죽인 농부들은 유대인을 가리킵니다.
3. 농부들을 심판하고 포도원을 다른 이에게 양도함(9~12절)
9)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뇨?
그가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그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라.
10) 너희는 성경에서 이런 말씀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1) 이것은 주께서 행하신 일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하였느니라.”
12) 그러자 그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을 알고 잡고자 하였으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님을 그대로 두고 가니라.
- 그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라(9절) :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뜻의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이방인에게로 옮겨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제 유대인이 이방인이 되고,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 모통이의 머릿돌(10절) :
모퉁이 돌은 모퉁이에 있는 큰 돌을 가리키는 것으로,
모퉁이에 있는 돌로 벽과 벽을 이으면서 그 힘으로 벽을 지탱합니다.
그러나 모퉁이의 머릿돌은 모퉁이 돌보다 더 중요한 돌로,
기둥 위에서 기둥과 서까래를 이어서 그 건물이 버티도록 하는 돌이거나,
혹은 아치의 제일 꼭대기 돌입니다.
모퉁이 돌은 벽과 벽만 지탱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은 그 건물 전체를 지탱하고 아치가 무너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 묵상 point
1. 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의 설명
예수님에게 누구의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물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대답 대신 예수께서 다음과 같은 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1) 포도원을 만들어 울타리를 치고, 포도즙을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세우고(1절)
• 포도원 주인 : 이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 포도원 농부 :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
예수님의 비유에서 포도원을 만든 주인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고,
포도원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인 이스라엘입니다.
울타리를 치고 포도즙을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세운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고,
그곳에서 큰 나라를 세우게 하신 것을 뜻합니다.
2) 때가 되자 소출의 얼마를 받으려 종을 보내는 주인(2절)
• 주인이 보낸 종들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보내신 구약의 선지자들
주인은 때가 되자 소출의 얼마를 받으려 종을 보냅니다.
처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내리실 때 ‘복의 근원’의 사명을 주셨는데,
이스라엘이 큰 나라가 되었으니,
이제 아브라함에게 내리셨던 그 사명을 감당하도록
선지자들을 통해서 명을 내리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 이스라엘에 내리신 사명 : 복의 근원(그들을 통해 세상을 구하시려는 것)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이라는 복을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그 복은 이스라엘 사람들만 누리도록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들을 통해서 세상 만민을 구원하려 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복의 근원’에 담긴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리신 그 사명을
이제 큰 나라가 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십니다.
이것이 소출의 얼마를 받으려 하신 것에 대한 의미입니다.
3) 주인이 보낸 종들을 때리고 죽이는 농부들(3~5절)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아무리 그들에게 복을 내려주셔도
그 복을 자기들끼리만 받아 누리려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이방인을 지옥의 불쏘시개 정도로 여깁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그들은 때리고 능욕하고 죽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바벨론에 포로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무려 70년 동안의 바벨론 포로를 거치고서도
오직 유대인들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이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4) 주인의 아들까지 죽이는 농부들(6~8절)
그래서 구약의 말라기 선지자를 끝으로 400년간 그들을 더 기다리신 후에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만일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사명,
곧 세상 만민을 구원하라는 그들의 사명을 잘 행하였다면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지 않아도 됐을 것이고,
그들은 하나님께 큰 복을 받는 자들이 됐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까지 죽였습니다.
2. 이방인 그리스도인에게로 넘어온 하나님의 복
1)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그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주리라(9절)
예수님은 이 비유를 “포도원 농부들이 포도원 주인의 아들까지 죽이자,
포도원 주인이 그들에게 가서 그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에게 주리라”는 말씀으로 마감합니다.
그들을 진멸했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유대인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제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유대인은 이방인이 됐고, 이방인 그리스도인이 이스라엘 백성이 됐습니다.
2) 하나님의 백성의 자리가 이방인 그리스도인에게로 옮겨졌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칭호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구약에서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부르실 때
그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이스라엘이라 부르지 않으시고 ‘야곱아’하고 부르셨습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지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뜻의 참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이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로 옮겨졌습니다.
3. 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1) 모퉁이의 머릿돌 : 건물을 세우는 가장 중요한 돌
성경에서 말하는 건축에 관한 돌은
모퉁이 돌과 모퉁이의 머릿돌이 있습니다.
모퉁이 돌은 그야말로 모퉁이에 있는 돌로
벽과 벽을 지탱하는 힘을 받게 하는 아주 큰 돌입니다.
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은 기둥 위에 있는 돌로,
기둥과 서까래를 연결해 주어 건물 전체를 지탱하게 하는 돌입니다.
혹은 아치형의 구조물을 만들 때
제일 마지막에 올려놓는 꼭대기의 돌을 모퉁이의 머릿돌이라고 합니다.
역시 그 아치형의 구조물이 무너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2) 모퉁이의 머릿돌 : 우리의 구주,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
건축자들이 그 돌이 중요한 돌인지 모르고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으나,
예수님이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신다고 해서
그를 미워하고 그를 버리고 그를 죽였습니다.
유대인들은 그를 죽임으로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죽은 지 삼일 만에 다시 부활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그의 이름을 믿으면 영생을 얻게 하는 그리스도,
우리의 구주, 우리의 왕이 되셨습니다.
3)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가 되게 하시는 예수님
이렇게 하여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 가장 중요한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산 돌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는 지체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몸 되신 예수님께 붙어서 어떤 이는 손의 역할,
어떤 이는 발의 역할, 어떤 이는 입의 역할을 하며
주님의 나라, 주님의 교회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4. 마음에 찔리기는 했으나 회개는 하지 않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
1)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찔린 유대인들(11~12절)
예수께서 말씀하신 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의 말씀을 들은
대제사장과 서기관(율법학자)들은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인 줄을 알았습니다.
이 비유를 깨달았다는 것은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마음에 찔렸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들이 마음에 찔렸으면 회개하면 되는 일입니다.
그랬다면 비록 그들이 큰 잘못을 범했더라도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2) 그러나 끝내 회개를 거부한 유대인들
그러나 그들은 오직 자기들의 이익과 욕심만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메시야이시며 그리스도이신 줄을 알았으나
그들은 끝내 자기들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예수님을 죽이는 편을 택합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예수님을 죽였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영원한 멸망의 길로 자기들 스스로 걸어간 것입니다.
● 묵상 :
➀ 잘못한 것을 알았을 때 즉시 회개하십시오.
잘못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잘못을 범할 수도 있고, 어쩌다 큰 죄를 짓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라도 회개를 한다면 주께서 용서하십니다.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처럼 끝내 회개를 거부한다면 영원한 멸망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직 그날이 오기 전에,
아직 회개의 기회가 있을 때 주님 앞으로 나오십시오.
➁ 말씀을 듣고 마음이 찔리는 것은 회개로의 초대장입니다.
말씀을 듣고 마음이 찔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개의 자리로 초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고 마음이 찔리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지 마십시오.
지금 마음에 부담되고 때로 갈등이 있다고 해서 말씀을 멀리하면,
후일 주님 앞에서는 심판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말씀을 듣고 마음이 찔리는 것을 멀리하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자기 고집과 욕심을 끝내 버리지 못한 유대인처럼
영원한 멸망을 당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말씀을 듣고 깨달았을 때 뒤로 미루지 말고
그 자리에서 회개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이렇게 날마다 회개하여 영을 깨끗이 하고,
그 자리에 하나님의 거룩한 것을 채워
주님 오시는 날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