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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르비딤에서 하나님을 시험하는 이스라엘(출애굽기 17:1~7)
* 본문요약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신 광야를 떠나
호렙산 근처의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마실 물이 없는 것에 대하여
모세에게 싸움을 할 정도로 거칠게 원망합니다.
이에 모세가 하나님께 그가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를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불러
그들이 보는 앞에서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고 명하십니다.
모세가 명하신 대로 하였더니 반석에서 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스라엘이 그곳에서 하나님과 다투고 하나님을 시험하였으므로
맛사, 또는 므리바라고 불렀습니다.
찬 양 : 395장(새 342) 너 시험을 당해
393장(새 350) 우리들의 싸울 것은
* 본문해설
1. 르비딤에서 또다시 불평함, 모세의 간구(1~4절)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그곳에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2)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모세에게 대들며)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3) 거기에서 백성이 물에 갈하매(몹시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4)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간구하여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얼마 아니면 내게 돌질하겠나이다.”
- 르비딤(1절) : 신 광야에서 호렙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 나와 다투느냐(2절) : 테리분
‘테리분’은 법정 용어인 ‘소송’에서 온 단어로‘논쟁하다, 다툰다’라는 뜻이나,
여기에서는 ‘싸울 듯이 논쟁하며 달려드는 것’을 뜻합니다.
‘테리분’의 원형동사 ‘리브’에서 ‘므리바(7절)’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 여호와를 시험하느냐(2절) : 나싸
‘시험하다’로 번역된‘나싸’는 ‘시험하다, 증명하다, 분석하다’라는 뜻으로,
물을 주시는지 안 주시는지를 시험하기 위해
모세에게 불평하며 대들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나싸’에서 ‘맛사(7절)’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4절) :
모세는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대로 행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모세 자신이 이 백성에게 무엇인가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모세는 그렇게 해도 되는지를 하나님께 묻고 있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반석에서 물을 내심(5~7절)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백성 앞을 지나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6) 내가 거기에서 호렙산 반석 위에 네 앞에 서 있을 터이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이 보는 앞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7) 모세가 그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기(대들었기) 때문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가 안 계시는가?” 하였기 때문이라.
- 맛사(7절) :
‘시험하다’는 뜻으로 그들이 그곳에서 하나님을 시험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2절의 ‘나싸’에서 ‘맛사’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 므리바(7절) :
‘다투었다’는 뜻으로 그들이 그곳에서 하나님과 다투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2절의 ‘테리분’의 원형동사 ‘리브’에서 ‘므리바’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 묵상 point
1. 영적인 소경들 : 하나님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
1) 이전보다 더 나빠진 환경 : 물이 전혀 없는 르비딤(1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 광야를 떠나
호렙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르비딤에서 장막을 쳤으나 그곳에 물이 없었습니다.
전에 ‘마라’에서는 써서 마실 수 없기는 했으나 물이 있기는 했었는데,
르비딤에서는 물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현실은 분명히 전보다 더 나빠졌습니다.
• 하지만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험한 하나님의 능력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사막에서 마실 물을 주시는 것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홍해 바다를 애굽 사람들에게 덮치게 하신 것과
사막에서 매일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는 것을 경험했으므로,
하나님께서 사막에서 물이 터지게 하는 것쯤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쯤을 기억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2) 그러나 그들은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잊어버립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 당하고 있는 어려움에 시야가 가려져서
하나님께서 그동안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놀라운 기적으로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그들을 도우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셨던 일을 잊어버리고
반복해서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이들은 결국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준비하신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만 하다가 사막에서 죽고 맙니다.
● 묵상 : 혹시 나는 영적인 소경은 아닌지 자신을 살펴보십시오.
이들처럼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나를 위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볼 줄 모릅니다.
이들은 오직 눈앞에 있는 어려움만 보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영적인 맹인입니다.
육신의 눈은 떠졌으나 영적인 눈은 가려졌습니다.
혹시 나도 영적인 소경은 아닌지 자신을 말씀으로 점검하여 보십시오.
2. 하나님과 다투는 사람들 :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공격
1) 이번에는 불평하고 원망하는 양상이 이전과 조금 달랐습니다(2~3절)
전에는 그저 물이 없다고 불평하기만 했었는데,
이번엔 모세에게 아예 싸울 듯이 달려들며 물을 달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끊임없이 그들의 필요를 채워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에게 물이 없으니 당장 물을 내놓으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이러한 요구가 얼마나 당당한지
이번엔 심지어 모세에게 돌까지 던지려 합니다.
2)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불평을 하나님과 다툰 일로 여기십니다(7절)
물론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물을 주시기는 했습니다.
모세에게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하시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반석에서 물이 나오게 하기 전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다툰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다툰 것임을 경고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택하여 세운 하나님의 종이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투표에 의하여 백성들이 세운 백성의 종이 아닙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대로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자이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여론이 제시하는 방향으로 백성을 이끌어가는 자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모세의 말에 그들이 순종해야지,
모세에게 자기들의 말에 따라 순종하라고 요구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 묵상 :
➀ 성도들이 목사의 말에 순종해야지, 목사가 성도들의 말에 순종해서는 안 됩니다.
목사님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에게 선포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목사님들의 말에 순종해야지,
목사님들에게 성도들의 말에 순종하라고 요구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의 행정적인 일에 있어서는 때로 목사님들이 성도들과 의논해야 하고
때로 목사님들이 성도들의 말에 순종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섬기는 영적인 일에 있어서는
성도들이 목사님들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➁ 그러나 그 전에 목사가 먼저 모세처럼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영적인 원리가 바르게 적용되려면,
목사님들 역시 모세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성도들을 영적인 바른길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목사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면서 성도들에게만 순종을 요구한다면
자칫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목사 자신이 교주가 되는 잘못을 범하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신실하고 참된 종으로서의 목사와
자기만을 드러내려는 교주로서의 목사의 차이를 목사 자신부터 분별해야 합니다.
• 목사님들이 말씀 안에 바로 선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 그리고 영적인 질서가 바로잡힌 교회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3. 하나님을 시험하는 사람들 : 불평과 원망
1)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2절)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저 물이 없어서 물을 달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변명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일이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이었다고 여기십니다(7절).
그들이 원망하고 불평하면 하나님께서 또 물을 주시는지 주지 않으시는지
하나님을 시험했다고 말씀하십니다.
2)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시험 : 물을 내는 것을 통해 하나님이심을 증명하라는 것(7절)
물이 없는 므리바에서 물을 내는 것을 통해 여호와가 하나님이심을 증명하라는 것은
그들이 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불평입니다.
이것은 바리새인이 예수님을 향하여
‘하늘에서 불을 내려 그리스도(메시야)이심을 증명해 보라’하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애굽에 내리신 10가지 재앙과, 홍해를 건너게 하신 일과,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이신 일들을 통해
이 땅과 하늘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나타내 보이셨는데,
그들은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심을 증명하라’며 모세와 하나님을 향하여 대들고 다툽니다.
➠ 이런 요구는 믿음을 구하는 요구가 결코 아닙니다 : 그들은 결국 멸망을 당합니다.
가련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다하여 도와주신 예수님이시지만,
하늘에서 불을 내려 그리스도이심을 증명해 보라는 바리새인의 요구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들어주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마치 벌레를 보듯 역겨워하셨습니다.
병든 아들을 둔 아버지가 했던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마가복음 9:24)라는 이 간절한 간구에는
아낌없이 그 능력을 베푸셔서 그의 아들의 병을 고쳐주셨으나,
바리새인의 간교한 요구에는 전혀 응답하지 않으셨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➀ 기도를 위기의 면피용으로만 사용하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본문의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기도를 그 어려움을 피하기 위한 도구로만 사용하면
하나님께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을 상대로 다투고 싸운 자로 여김 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도할 때만 간절히 기도하다가 응답해주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잊어버리고
다시 하나님 떠난 삶을 반복한다면 결국 하나님의 진노만 받게 됩니다.
➁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입니다.
불평이나 원망을 하기 전에 먼저 기도하십시오.
내가 하는 불평이나 원망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인지
먼저 말씀으로 점검하여 보십시오.
만일 당신의 불평이나 원망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다면,
사람들 앞에서 불평하기에 앞서서
모세가 한 것처럼 하나님께 이 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보십시오.
● 묵상 :
설령 당신의 생각이 합당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 일의 진행 과정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말과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를 항상 하나님께 묻는 습관을 가지십시오.
4. 모세의 기도 :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1) 드디어 모세가 백성들을 향하여 무엇인가 하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낍니다(4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싸울 듯이 달려들며 원망하자
이제는 모세도 견디기 힘들었는지
하나님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하고 묻습니다.
그동안 모세는 하나님의 대리인으로서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대로 행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모세 자신이 이 백성들에게 무엇인가 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모세에게 깡패들같이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저 백성들에게
무엇인가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행동을 하고 싶습니다.
2) 만일 모세가 충동적으로 속에서부터 일어나는 이 욕망대로 행하였다면 …
우리는 그 이상의 모세의 모습을 볼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모세는 속에서부터 불쑥 솟아오는 참을 수 없는 분노의 마음을 참고
하나님께 “내가 저들에게 어떻게 하리이까”하고 물었습니다.
● 묵상 :
우리도 어떤 불평이나 원망을 하고 싶을 때
무엇인가 이 분노를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을 때
“내가 이들에게 어떻게 하리이까”하고 하나님께 묻고 행합시다.
그러면 능력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는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5. 하나님의 응답 : 백성이 보는 앞에서 능력을 행하게 하심
1) 하나님의 응답 : 백성들 앞에서 네 지팡이를 들고…(5~6절)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자신의 위치를 나타내고 싶어 했던 모세의 간구를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장로들을 불러 모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 애굽의 하수 나일강을 치던 그 지팡이를 집고
가서 그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때 반석이 둘로 갈라지면서
그 속에서 샘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2) 그 능력의 지팡이를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내려치는 모세(6절)
하나님께서는 그 능력의 지팡이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들고 반석을 치라 명하셨습니다.
그 지팡이는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게 했던 지팡이입니다.
홍해가 갈라지게 하여 홍해를 육지처럼 건너게 했던 능력의 지팡이입니다.
그 지팡이를 이스라엘 백성들 보는 앞에서 들라고 하심으로,
앞으로 모세에게 함부로 하면
이 지팡이로 그들을 벌하시리라는 것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 묵상 :
모세가 자기 혈기로 분을 폭발했다면 이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하였더니 샘물도 터지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모세의 권위도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생각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믿는다면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항상 묻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지금 내가 당하는 어려움에 시야가 가려저서
하나님께서 나를 돕기 위해 일하시고 있음을 볼 줄 모르는
영적인 소경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2. 불평과 원망을 하기에 앞서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는 습관을 갖게 하옵소서.
3.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돌보시고 계심을
항상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