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름달 아래 울린 발자국
비호 여전사들, 영하 7도 새벽을 가르다
— 전북대 대운동장 AR 훈련 현장
보름달이 유난히 또렷하게 떠오른 오늘 새벽, 전북대학교 대운동장 트랙에 붉은 기운이 감돌았다. 시계는 오전 5시, 기온은 영하 7도.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폐까지 얼어붙을 듯한 추위 속에서도 비호 여전사들은 묵묵히 트랙 위에 섰다.
이날 훈련은 AR 훈련.
AR은 Aerobic Run의 약자로, 유산소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중·저강도 지속주를 의미한다.
숨은 차지만 대화는 가능한 수준, 마라톤을 위한 기본 체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쌓는 훈련으로 알려져 있다.
“느린데 안 느린”, “편한데 만만치 않은” 바로 그 훈련이다.
⏱️ 15km, 깔끔하게 밀어붙이다
이날 비호는
5:35 → 5:30 → 5:25
페이스로 15km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달렸다. 워밍업과 쿨다운까지 포함하면, 영하의 새벽에 해야 할 일은 전부 해낸 셈이다.
🎤 인터뷰|김미진 회원
“제가 가민에서 옥현 언니랑… 미정이 훈련 기록을 봤거든요.
감탄이 저절로… 진짜 차트가 너무 깔끔한 거예요.
목표 페이스대로 운동 시간 내내 일정하게 끌고 가는 힘!
우와~
뛰다 쉬다 한 제 쪼렙 차트 보고 반성했죠.
‘나도 이런 예쁜 차트 만들어야지’ 하고 다짐했습니다.”
차트 미학(?)에 눈을 뜬 미진 회원. 오늘의 깨달음은 가민 그래프와 함께 저장되었다.
😤 투덜 인터뷰|엄미정 회원
“원래 백범 형님이 끌어주기로 했거든요?
근데 안 나왔어요.
그래서 12km까지만… 흥.”
다소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이 추위에 워밍업·쿨다운까지 하면 이미 할 거 다 했다”**는 중론.
🤝 동반주 현장|조용철 사무국장 & 정하연 신입회원
조용철 사무국장님은 신입회원 정하연님과 함께 동반주를 진행하며 각종 팁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현장을 지켜본 기자는 한 가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설명은 참 친절했는데…
하연님의 거친 숨소리와 간헐적 곡소리 속에서
과연 몇 퍼센트나 전달되었을지는… 🤔”
훈련의 강도는, 귀로도 충분히 증명되었다.
👀 게스트 등장|김☆☆ 씨의 한마디
이날 훈련에는 게스트 김☆☆ 님의 따뜻한 협찬이 더해졌다
추위를 녹여준 홍삼차와 도라지차 덕분에
급수 타임은 그 어느 날보다 평화로웠다.
“몸도 데워지고, 마음도 데워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게스트로 참여한 김☆☆ 씨는 훈련을 마친 뒤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겼다.
“아… 이제 알겠네요.
왜 주중에 이렇게 15km를 느리지 않은 페이스로 뛰라고 하는지.
마라톤 준비에 딱이에요.”
그리고 문제의 한마디.
“이틀 뒤에 또 같이 뛰죠?”
이 발언으로 인해, 이미 탈진 상태였던 엄미정 회원은
헬렐레 상태로 기함했다는 후문이다.
🐯 비호뉴스투데이 한줄 정리
영하 7도? → 변명 안 됨
보름달? → 분위기 담당
AR? → 마라톤의 기본이자 진짜 훈련
오늘 훈련? → 충분히, 그리고 잘했다
비호 여전사들의 새벽은 오늘도 이렇게 쌓였다.
차트는 말이 없지만, 다리는 모든 걸 기억한다.
— 비호뉴스투데이, 새벽 트랙에서 📰
- 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