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tvN에서 "하백의 신부"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었었다.
신화라면 어느 대륙의 어떤 신화를 가리지 않고 미치다시피 하는 취향이라 물의 신 하백이라는 이름에 꽂혀 시청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름만 대도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만 한 배우들이지만 9년 전엔 젊은 신인들에 불과했던 배우들의 몇%쯤
부족한 연기력과 만화가 원작인 탓인지 아니면 극본이 허술해서였는지 모르겠지만 신화이야기를 이렇게 밖에 이끌어 가지
못 하나 실망을 하고 끝까지 보지 않고 시청을 중단했다.
항상 배우도 중요하지만 극본을 쓴 작가와 평면을 입체화 시키는 감독의 능력이 삼박자로 맞춰질 때 드라마가 산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허접한 신화의 해석과 경험없는 연기력으로 허술하기만 한 인물을 표현해 내는 배우들을 보는 것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였다.
하지만 "동궁"에서 남자 주인공 역할인 구천을 연기하는 남주혁 배우를 보면서 타고난 재능보다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
가 더 필요하구나 생각했다. 꽂혀야 보게 되는 한국드라마라 남주혁 배우가 연기하는 드라마를 보지 못 했다. 그래서 '동궁'
이전의 출연 드라마는 '하백의 신부'가 전무후무라 그가 하백의 신부에 출연해 주인공 4인방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도 중간
에 깨달았다.
몇 년만에 남주혁 배우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게 된 건데 "동궁"의 구천으로만 봤지 그의 이전 작품은 전혀 생각지도 못 했기
때문에 지금 이 배우가 그때의 저 배우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늦게서야 깨닫게 된 것이다.
전문 교육을 받지않은 모델 출신이 배우로서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안다.
9년 전 신출내기 때 연기 못 한다고 보던 드라마를 시청작파를 한 나같은 사람이 어디 한 둘이었겠는가?
나는 시청자니 안 보면 그만이었지만 본인을 두고 상처가 되는 뒷말을 해대는 사람들도 있었을테고 힘든 시간을 가지며 많
은 고민들을 했었을 텐데 그걸 다 이겨내고 지금의 '구천'이 된 걸 보면 '입 빠른 소리는 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사실을 새삼
떠올린다.
"동궁"의 구천은 남주혁 배우의 연기력으로 살아 난 존재인 것 같다.
V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