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예절1-(12)오체투지 (五體投地)와 오체투지순서
완전히 오체투지(五體投地)가 이루어진 상태에서는 무릎을 꿇고
땅에 닿은 이마의 양편에 두 손이 가지런히 놓이며 두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땅에 닿아 있어야 한다.이때 둔부가 발에서 떨어져
몸의 뒷부분이 높이 올라가지 않도록 자세를 낮추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발을 무릎을 중심으로 완전히 하나가 되도록
접고,그 발을 둔부로 밀어서 깔고 앉아야 된다.이 자세는
올바르게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허리만을 굽히면 되는데
허리를 굽힐 때에 그 반동으로 몸이 들리는 것만을 저지하면
된다.물론 몸이 굳어서 허리가 잘 굽어지지 않는다든가 하는
신체적인 문제점이 제기될 수 있지만 연습에 의해 극복될 수가
있다.그리고 오체투지의 큰절을 할 때에는 손바닥이 위를
향하도록 젖혀서 부처님 발을 받드는 모양을 하는데 이 동작의
의미를 바로 알고 정확한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막연하게
손바닥만 위로 하여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취하여,마치 복을
달라고 애걸하는 자세처럼 보이게 하거나,연꽃 모양 또는 자기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는 것과 같은 부정확한 자세를 취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오체투지의 자세에서 땅을 짚고 있는 두 손을
뒤집어서 손바닥이 위를 향하도록 한 다음 귀 높이까지 약간
들어올린다.이때에는 손바닥이 곧게 펴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여 손의 모양이 흩어지지 않게 들어올려야 하며 왼손과
오른손이 엇갈려서 올라가서도 안 된다.즉,위를 향한 두
손바닥에 부처님의 발이 놓여지고 조심스럽게 들어올린다는
생각을 가져야 흩어지지 않는다.이때 팔꿈치는 무릎 끝에 닿게
하고 두 무릎이 닿는 것이 불편한 경우에는 두 무릎 사이를 한 뼘
이내로 떨어지게 하며 손과 손목을 똑바로 편다.왼 발등으로
오른발바닥을 누르고 둔부를 발 위에 붙여서 몸의 자세를 낮게 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