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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부산에 초수로 합격하게 된 합격생입니다. 교직이수생이었기 때문에 임용고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이 카페를 통해 공부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고,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렇게 합격 수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의 성적은
1차 90점(교육학 20/20점, 전공 70/80점 / 컷 + 23.33)
2차 95.86(실기 30/30 수업실연 17.85/20 심층면접 38.7/40 지도안 9.31/10 , 컷 + 28.97) 입니다.
저는 따로 전공 학원 강의를 수강하지 않았으며, 오직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통해서 전공공부를 해나갔습니다. 제가 학원 강의를 듣지 않은 이유는 전공 1년 패키지 강의가 보통 300만원 정도 들어가는데 바로 학교를 졸업한 상황에서 이렇게 큰 돈을 내고 들을 여유가 없었을 뿐더러, 저 정도의 가치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학원 강의를 듣지 않고 공부를 하는 1년 동안 다른 사람들은 다 강의를 듣는데 내가 얻지 못하는 정보가 있진 않을까, 내가 이렇게 기본서만 보고 공부를 해도 되는걸까 하는 등 다양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점들이 1차 시험이 다가올수록 기본서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맞구나,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확신으로 돌아왔던 거 같습니다. 그럼 제 공부방법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2월 공부 : 기본서 1회독 진행, 평균 8시간 공부
- 교육학 : ㅇㅅㅎ 1-2월 강의 수강, 개인 복습 진행
- 교과내용학
저는 전공스터디를 조금 일찍 구했었습니다. 12월 중순? 말쯤부터 진행되었던 온라인 스터디 진도에 맞춰 매주 1단원~2단원씩 자료구조-DB-운영체제-네트워크-컴퓨터구조 순으로 기본서를 읽어나갔습니다. 혼자서 개인적으로 공부하기 보다는 처음에 스터디를 통해 강제성을 가지고 책을 보다보니 공부습관을 만들기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 진도에 맞춰 기본서를 읽어나가는 것은 처음에는 여유있고 좋았지만, 1주일에 1회 or 2회 정도로 진행된 온라인 스터디에 맞춰서 진행하다보니 3월 중순까지 1회를 진행해야하는 상황이라 조금 느리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공부량을 늘려 2월 안에 1회독을 마치도록 진행했습니다. 이 때에는 스티브 선생님 강의를 들어서 모르는 내용을 체크하거나, 스티브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공부 초반에는 할 것들도 많고 모르는 내용 투성이기 때문에 그냥 내용을 이해하고 1회독을 끝까지 해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 3-4월 공부 : 기본서 2회독 진행, 평균 9시간 공부
- 교육학 : 강의 수강 X
1-2월 강의 들을 때 사용한 기본서를 바탕으로 하루에 1챕터, 또는 이틀에 1챕터(각 챕터의 양에 따라 유동적으로 나눔) 정도로 양을 나누어 공부를 하고 일주일에 3회 전화 스터디를 진행하여 각자가 공부한 내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교육과정 단원을 공부했다면 교육과정의 3요소가 무엇인지, 교육과정의 유형에는 잠재적 교육과정, 영 교육과정이 있고, 더 구체적인 유형으로는 교과 중심, 경험 중심, 인본주의~ 등에 대하여 개념, 장단점 등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책을 보지 않고 진행하면 가장 좋지만 이 시기에는 책을 보고 설명하더라도 자신이 헷갈리는 개념 없이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교과내용학
기본서 2회독을 시작할 때에는, 1-2월과 달리 자료구조-DB-운영체제-컴퓨터구조-네트워크 순으로 돌리는 것이 아니라 각 과목을 날짜별로 돌려서 1주일 동안 주요과목을 모두 돌릴 수 있도록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엔 자료구조, 화요일엔 DB, 수요일엔 운영체제 이런 식으로요. 추가적으로 주말에는 소프트웨어공학이나, 프로그래밍언어론, 인공지능의 내용을 번갈아가면서 진행해 전체 임용고시 과목을 적어도 1번 이상은 회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본서의 내용을 회독과 동시에, 기본서의 연습문제를 병행해서 풀어나갔습니다. 기본서 연습문제 중에서 스티브 카페에 보면 기본서 연습문제를 몇 개 간추려놓은 파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그날 하루 공부한 내용을 외우고, 백지인출로 마무리를 해 어떤 내용을 내가 공부했고, 알고 있는지 체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기에 굉장히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백지인출을 할 때에는 이전 날에 진행한 인출 내용을 추가적으로 덧붙여 인출함으로써 이전의 내용의 복습과 함께 진행해서 공부한 내용을 잊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문제 풀이까지 이어져서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고 체크하기에 적합했다고 생각합니다.
- 교과교육학 : 저는 이 시기부터 총론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하반기부터 외우기 시작하는데 이번에는 인공지능까지 추가된 것을 외워야했기 때문에 중학교, 고등학교, 인공지능 기초의 총론을 툭하면 나올 정도로 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조금 일찍 시작했습니다. 암기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작하는 것은 각자 자신의 능력에 따라 시작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
∘ 5-6월 공부 : 평균 9시간 30분 공부
- 교육학 : ㅇㅅㅎ 강사님의 5-6월 문풀 교재 풀이(강의 X)
짝 스터디를 통하여 함께 문풀 교재를 풀어나갔습니다. 객관식 문제는 전화를 통해 함께 풀이를 공유하고, 주관식 문제는 서로의 풀이를 밴드에 올려 그 답안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이번에 문제를 푼 단원의 내용을 전화 직전에 각자 5문제씩 밴드에 올린 후 바로 문제를 열어 전화로 서로 답을 이야기하고 정답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일주일에 2회 정도 진행했습니다.
- 교과교육학 : 기존과 동일 (총론 반복)
- 교과내용학 : 기본서 회독 + 기출문제 분석 + 스티브쌤의 문제풀이 강의
기본서의 회독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계속해서 진행했습니다. 또한 이 시기부터는 스터디를 통해 기출문제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기출문제를 풀고, 관련된 개념이나 설명, 해설 등을 적어서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기출 문제를 직접 분석해보는 과정에서 어떠한 문제가 중요한지, 자주 출제되는 개념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었고 다시 한 번 기본서를 열어서 내가 놓친 개념은 없는지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시간은 비록 오래걸리지만 필요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잘 정리한 기출 분석 내용은 실제로 문제를 풀기만 하는 것 보다 내가 알고 있는 개념을 확실하게 할 수 있고 풍부한 내용을 더할 수 있어 좋았던 거 같습니다.
6월이 시작되면서 스티브 카페의 멤버십 회원들에게는 문제풀이 강의가 제공되었습니다. 기출문제집, 기본서의 연습문제를 모두 푼 상태였던 저는 새로운 문제를 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존에 풀었던 문제의 경우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내가 이 개념을 확실하게 아는건지, 답을 외워서 아는건지에 대한 의문이 많이 생겼던 상황이었습니다. 스티브 카페에서 제공된 문제풀이 교재는 9급, 7급 전산직 문제와 5급 행정고시의 문제들, 기본서의 연습문제, 외국 대학의 기출문제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내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몰랐던 개념들, 문제 푸는 방식 등을 적용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7-8월 공부 : 평균 10시간 공부
- 교육학 : 밴드를 통해 질문 올리고, 전화를 통해서 답변하는 스터디 계속 진행, 개인 복습
- 교과교육학 : 이전과 동일(총론 반복) + 교과서 주요 내용 정리 및 암기
- 교과내용학 : 기본서 회독 진행, 문제풀이 진행(이전과 동일)
∘ 9-11월 공부 : 평균 10시간 이상 공부
- 교육학 : 강사 모의고사 + 개인 복습
강사 모의고사를 풀되, 각자의 풀이를 역시 밴드에 올려서 그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의 짝스터디와, 강사 기본서를 반복해서 보고, 암기하는 것을 시험 직전까지 반복했습니다.
- 교과교육학 : 총론의 반복 + 교과서 주요 내용 정리 및 암기
9월부터는 교과서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서 암기했고, 총론을 빈칸을 뚫어서 외우는 것이 아니라 각 항목마다 연결지어 외워나갔습니다. 강사 모의고사를 풀다보니 각 교과교육학의 교수학습방법과 평가방법들이 하나의 성취수준과 관련지어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경우 제가 외운 내용을 연결 지어 적기가 어려워서 구조화해서 전체적인 문장을 다시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 교과내용학 : 강사모의고사 + 기본서 회독 진행
스터디를 통해서 강사모의고사를 함께 풀어나갔고, 모르는 부분은 카톡을 통해서 서로 질문하며 오개념을 잡거나 부족한 지식을 채워나가도록 했습니다. 또한 저는 이 시기에도 계속해서 기본서 회독을 진행했고 시험치기 직전에는 하루에 전체 과목을 1번씩 돌릴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기본서 회독이 지겨워질 때쯤 앞에서 해놓은 여러 가지 백지인출 자료들을 가지고 단권화 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귀찮기도 하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만들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치러가서 이 무거운 기본서들을 다 들고 가기에는 너무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고 아무런 책도 안 들고가기에는 불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단권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백지 인출을 7-8월쯤부터는 타이핑을 통해 진행했기 때문에 문서로 남아있는 것들이 있었고, 그 내용들에 사진과 참고자료들을 추가하고 정리해서 단권화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놓치고 있던 오개념도 잡고 단권화 노트도 만들고 한 차례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단권화 노트를 미리 만들어 놓는 것도 좋지만, 마지막에 엑기스만 뽑아서 만든 단권화 노트는 불필요한 부분은 없애고 정말 필요한 부분들만 뽑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더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2차 준비
부산은 2차로 프로그래밍 실기가 진행됩니다. 실기의 경우에는 코드업사이트와 교원프로그래밍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면접이나 수업실연은 스터디를 구해서 진행했습니다. 면접은 1차 발표 이후 스터디를 구해서 진행했고, 수업실연은 비중이 적지만 혼자서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방향을 잡지 못해 1차 발표 전부터 스터디를 계속해서 진행했습니다. 2차 준비할 때가 되면 1차 결과도 모르는 상황에서 준비하려고 하니까 하기 싫기도 하고 매일 나가서 준비하고, 하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1차 고득점을 하게 되면 비교적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거 같아요 !
적다보니 굉장히 길어진 거 같은데, 지금 이 시기에는 어떻게 공부를 해나가야할지 내가 설정한 방향이 맞는지 헷갈리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티브선생님이 강조하시는 것처럼 끝까지 기본서를 놓지 않고, 반복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합격 수기 자세하게 적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합격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ㅎㅎ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꾸준한 하루하루가 한달이 되고 일년이 되어 멋진 결과를 만들어내셨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학교에서 존경받는 교사로, 학생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선생님으로~
멋진 한해 한해가 되어가시길 기도합니다.
축하드려요.
스티브선생님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ㅎㅎ 좋은 강의와 카페 운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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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수에 강의없이 하기가 싑지 않은데 자신을 믿고 실행에 옮긴 샘께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학생들에게도 멋진 샘이 되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겨울잠 자고 이제서야 정신차리고 일어난 저는 샘글 읽고 반성으로 하루를 시작 합니다.
행복한 교직 생활 되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선생님의 글들과, 다른 선생님들의 질문에 답변 남겨주신 것들도 많이 봤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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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파이썬으로 하셨나요?C로 하셨나요? 어떤걸 추천하시나요?
앗 카페 알림이 꺼져있어 이제 확인했네요 ㅠㅠ 저는 c가 더 익숙해 c로 했습니다! 언어는 선생님께서 더 익숙하신걸 선택하는 편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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