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심까.
예전에 망가진 별수국 꽃피우기 프로젝트 성공 이후
다시 이렇게 실험결과 올리는 건 간만임다.
아마 그 게시물 아직 있겠지만 게시한 작성자가 다르다 나올 것이고..
암튼..
23년 1월 16일 월요일부터 시행했던 비공개(..?)1급 비밀 실험 시작,
23년 2월 13일 월요일까지 진행하고 마무리(..?)하려는 실험 결과작!
(사실 별것도 아닌데 가슴이 웅장하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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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위 사진이 결과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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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고싶었는 지, 뭘한 건지 이 사건을 일으키게된 계기가 있어야겠죠.
23년 1월 14일,,
전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사진을 이 카페에서 보게 됩니다.
https://cafe.daum.net/planttube/Xfz8/252
저 게시글에 충격 받은 제 댓글도 있쥬??
바로 제임스킴님의 히야신스였습니다.
제가 매년 일하면서 본 히야신스는 지 꽃대의 무게를 못이겨 맨날 축 쳐진,
특히 수경일 경우 그게 너무 심한... 상황만 많이 봤는데,
저렇게 자라난 걸 보니 워낙 신기해서..
그 신기함이 호기심이 된 것이 계기, 그리고 한가지 실험해봐야겠다 다짐합니다.
(아직도 서론이 가슴 웅장하게 길지만 곧 끝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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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킴님의 환경이 어떤 지를 모르니
우선 어떻게 해야 최대한 비슷하게라도 할 수 있을까가 관점이었슴다.
제 집에선 꽃피우는 종류 다 실패, 매장에서 해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죠.
(에델바이스는 '아직이다, 아직이야!!!' 하는 중..)
우선 이중 컵에 주목했슴다.
수경으로 나오는 히야신스가 높은 확률로 어찌 되는 지 이미 알기에
컵 속에 물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완전 배제했죠.
진짜 하루종일 한참 생각하다가 역발상 하나로 머리에 그림이 짜여졌슴다.
제임스킴님의 히야신스를 본 후 '어찌저리 키우지??'만 있었지만,
역발상 후 여기서부턴 온전히 내가 아는 상식(짧지만..)과 생각대로,
내 방식대로 이거면 꽃대 길어지지 않게 꽃 피울 수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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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이죠.
컵 속에 물이 아닌 오히려 물과 수분을 없애버리는 제습제를 넣는 것.
화분의 수분을 다 극한으로 말려버리고 구근 자체가 알아서 하게 만드는 방법이었슴다.
한창 눈이 많이 올 시기였어서 바로 옆 화분 가게 신광 엄과장님께서 제설용으로 쓰시던
염화칼슘을 조금 얻어와서 바로 진행했슴다.
염화칼슘.. 눈 녹이는 제설 뿐이 아닌 제습제로도 쓰임다. 물먹는 하마.
(없을 것 같긴한데 혹여나 위 도면??에 궁금한 것이 있는 분 계시면 말씀 주십셔! 매사 진지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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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월 16일..
원래 실험용 객체가 많아야 결과물 도출에 있어 확률배제와 확신성이 높긴하지만,
위의 모습과 같은 단 두 개의 화분으로만 만들어 실험했어요.
하난 저기 위의 도면(..?) 같은 상태, 나머지 하난 일반적으로 생각할, 컵에 물을 채워넣는 저면관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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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방에 딱봐도 이상해보일 법한 히야신스가 몇 번 나왔는데도 아무도 무관심ㅠㅠ
(근데.. 비공개 1급 비밀 실험 맞나...???? ....걍 등잔 밑이 어두운 건가....????ㅜㅜㅜㅠㅠㅠ)
(사실 경과 사진 찍은 게 없어서 찾아 봄... 확신은 있었는데 자신이 없던 터라 버리는 실험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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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튼...
저 이후로도 두 객체는 별다른 차이점 없이 거의 비슷한 모습을 유지했죠.
(온도가 높지 않아서 그랬을 거라는 추측)
임계점이 오면 차이를 보일 것이라 생각하긴 했는데....
갑자기 뙇!!!!!!!!!!!!!!!!!!!!!
23년 2월 10일 금요일, 염화칼슘을 넣어둔 쪽의 꽃봉오리가 하얗게 변함을 확인!
저면관수 쪽은 별 기미없이 염화칼슘 쪽과 꽃대 높이 같았음.
23년 2월 11일 토요일, 염화칼슘을 넣어둔 쪽의 꽃봉오리가 결국에는 꽃을 피움!
저면관수 쪽의 키가 염화칼슘 쪽보다 2~3센티 정도 키가 자람.
23년 2월 12일 일요일, 출근 안 하고 띵가띵가 놀음 ㅋㅋ
23년 2월 13일 월요일 오늘,
↑제습제
↑저면관수 (....으응...??... 이거 어디서 많이 보보한 꽃대 수형인데요..??? feat. 제임스킴)
임계점이 오면 차이 보이겠지했는데... 하루 안 봤다고 두 객체가 엄청난 격차를 보여줬네요..
그래서....!
어째어째 거의 한 달 간의 실험.. 종료!!!!
향이나 맡아야게씀...
(아.. 가슴이 웅장해진다!!!)
뭐 암튼 시작과 과정이 길었으나 결과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으니 급마무리!!!!
Mission Complete!
첫댓글 실험과정과 결과까지 고생했다 ^^
금요일까지만해도 좀 긴가민가했는데
순식간에 예상한 것보다 더 확실히 비교되게 자라서
그래도 다행(?)이네요 ㅋㅋ
정말 실험하는지도 몰랐네요. ^^
신기하네요. 물을 주니 않았는데도 꽃이 피다니…
전 전에 김주임님글에 구근자체만으로도 피울수 있다해서 놔뒀다 말려죽인적이…ㅠㅠ
혹시 며칠후 변화를 볼수 있다면 실방이나 여기서 사진으로 볼수 있으면 좋겠네요.
내일 실방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토요일에도요 변화 같이 느껴봐요
앗..!
글이 엄청 많아질까봐 디테일한 것들은 생략하고
썼습니다ㅠ
구근자체가 마르면 안되용..
꽃을 더 잘보기 위해선 흙을 말리고 그 상태에서 물을 아주 조금씩 자주 챙겨주시는 게 좋슴다.
꽃이 피고있는 중이라면 평소보다 물의 양을 늘려야하구요.
거의 3주동안 제습제 넣어둔 컵 쪽에 물, 분무 없이
지켜보다가 금요일에 꽃봉오리 살짝 터진 것 보고
그제서야 분무 조금해줬었슴다ㅠ
혹여나 다른 궁금하신 점 있으면 답해드릴게요.
이게.. 즉각적인 소리나 행동으로 표현을 못하는 생명을 키우고 관리하는 것이다보니 변수가 상당히 많슴다..ㅠㅠㅠㅠ
여담으로 '물&분무X'라 쓴 건 그렇게 해왔다는 게 아니라
직원이 많다보니 '제가 관리할테니 다른 걸 하지말길 부탁한다'의 의미로 쓴 거예요...ㅜㅜㅜ
글에 언급했다시피 스스로의 확신은 있었으나 남들에게 보일 자신이 없던 터라...
실방때 히아신스 두개가 있길래 저거 실험하나 했는데 역시나 실험중이였네요 저도 어쩌다 물주기해서 짜리몽땅하게 크더라구요 그모습에 반했었는데 직접 실험결과물로 똭 보여주시고 흰색 히아신스 꽃볼도 통통하고 너무 이뻐요
별수국 꽃피는글은 어디에??
(첫번째 실험물에 물주면 이렇게 됩니다.
어쩌다 물준 귀엽둥이 히아신스)
개인적인 호기심과 의문은 계속 있었는데 이래저래 다른 일들 신경쓰다보니,
나름 한가했던 틈에 풀지 않고 미뤄뒀던 퍼즐 같은, 뭔가 답답했던 걸 그나마 요걸로 해결했달까요 ㅋㅋㅋ
완전 속 시원하고 가슴이 아직도 웅장해집니닼ㅋㅋㅋㅋㅋ
별수국은 저도 못 찾겠네요 ㅎㄷㄷㄷ
다음과 카카오의 상당히 복잡한 계정 연동 떔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마 제 기억엔 이번 히야신스만큼의 설명은 없이 경과만 있던 걸로.....
찾으면 바로 링크 걸어드릴게요!
https://cafe.daum.net/planttube/X9Pc/529
경과도 별로 없고 제 기억보다 훨 밋밋했네요;;;;;;;;;;;
@Principium https://cafe.daum.net/planttube/X9Pc/608
아니 ㅋㅋㅋㅋ '미션 컴플릿!'을 여기에도 썼었군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rincipium 오 역시 수국은 기다림이네여~1년동안의 결과물 수국꽃도이쁜데 ~
냥이가 똭~ 눈마주쳤어~.
@Principium ㅋㅋㅋㅋㅋㅋ 짤몽귀염둥이 너무이뻐이뻐
@꽃멍 해만 있으면 계속 피고지고하는 종의 꽃이 아니니 기다림 밖엔 읍죠 ㅋㅋ
사실 저 수국이 작년 22년 여름 되기 전에 결국 저멀리 어딘가로 가셨.... ㅜㅜ
너무 바빠서 관리를 못 했.....
오호~~ 흥미로운 실험을 하셨군요!
역시 꽃집 직원 입니다!!
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실험개체 하나가 더 있어다면 한다는 점인데요.
동일 조건에서 그냥 저면관수도, 물도 주지않고. 화분만 덩그라니 혼자 놔두었을때를 같이 비교했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ㅋㅋ
제가 지금 그런 상태로 키우고 있는데… 어케 될지 몰라서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두개가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현재상태로 보아,
염화칼슘쪽이 꽃이 반토막 나 보입니다. 꽃봉우리가 작습니다.
저면관수쪽은 꽃자체는 큰데 이제 점점 자랄수록 보보한 수형이 되겠지요????
그럼 이제 어케 키워야 잘 키운거죠!!!
실험결과를 도출해내셨으니, 이제 일상에 적용할수잇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요.
과학자 선진님이다.👨🔬🔬🌺
또 이름 헷갈림 ㅜㅜ
즈기여?ㅋㅋㅋㅋ
오늘 나름 바빠서 바로 대댓글은 못 남겼지만 댓 쓰신 거 봤었그등여???!!!
저 병진이 아니에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원래 계획은 말씀하신대로 일반적인 개체까지 두려했지용.
3분할의 개체와 각 여하의 3개씩의 객체, 총 9개로 해보려했지만...
(개당 2천원 9개 만팔천원ㅋㅋㅋㅋ 혜림님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라 했었지만 양심이....ㅋㅋㅋㅋ)
우선 매장에 옆 건너편 현대&기아 건물 때문에 겨우내에는 들어오는 햇빛이 차단되고,
매장 유리를 투과해 들어오는 빛을 포함해도 봄에 꽃피우는 식물이 요구하는 일장시간이 엄청나게 짧습니다.
지금 계절은 겨울이라 해가 짧고 +건물 때문에 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3~4시간 정도..
의존할 수 있는 것이 식물등 뿐인데, 아무리 식물등이라도 킹갓제너럴 태양을 대체할 순 없죠.
게다가 식물등이 있는 곳의 자리가 협소합니다. (다른 실험도 많이 진행되는 중..)
그래서 개체와 객체를 최소화 했었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염화칼슘 쪽, 직접 보면 완전 다른 꽃 같슴다.
저도 저렇게 자란 건 처음 봐서 ㅋㅋㅋ(아... 아직도 스스로 대견하고 가슴이 웅장해진닼ㅋㅋ!!!!)
히야신스라 생각 않고 보면 다른 일반적인 꽃마냥 잎이 꽃받침 같고 그위에 꽃이 핀 느낌ㅋㅋㅋ
짜리몽땅하다고 놀리지말아요!!!!
다만, 임계점에 다다른 거라 당장 내일 실방 때 어떻게 변해있을 지 장담 못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실험샘플로 저의 히야신스도 올립니다.
1. 그때 맥주병 저면관수했던 헤롱이
구부러진 꽃이 말라비틀어져 자르고,
두번째 꽃대가 나왔습니다만, 첫번째 꽃대 영향인지 꽃이 몇개 없어요 ㅋㅋ
2. 현재 물 전혀 안주고 맨 바닥에서 키우는 분홍이 입니다.
물을 안줘서 그런지 잎끝이 타있어요.
3. 적색인 아이도 맨바닥에 키우고 있지만 뭔가 얜 왜 잎이 안탔지???? 🤔그런데 해을 향해 수형이 약간 구부러진 형태입니다ㅋ 목대는 엄청 짧구요.
실험 결과에 이 자료를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이언티스트 보보였습니다 ㅋㅋ
아니!!!! 정말 무한한 감사!!!
이 댓은 못 봤네요 ㄷㄷㄷ 보충해주셨네요 ㄷㄷㄷ...
게다가 헤롱이도 부활했고 이건 뭐....
식킬러 칭호 떼시라니깐여
진급하시져ㄱㄱ
@Principium 아~~!! 둘다 진돌림에 !!
짜꾸 선진님이 볍진이라고 자칭하시니!!!
헷갈린다구욧!!! 볍진 노노!!!!!!
이제 바꾸세요!!!!!!! 실험선진!!!! 운율도 맞고 좋구만요!!!
(틀린놈이 찔려서 성내기… ㅋㅋㅋㅋ ㅈㅅ)
아 그리고 식아님이 마지막 과제 내주셨어요ㅋ
동백 꽃피게 하기!! ㅋㅋㅋ
그거 성공하면 식린이로 등급하기로 했어요!
꼬미야님도 동의하신!!
@보보 초사이어인 가시져 ㅋㅋㅋㅋ
제가 프리저임ㅋㅋㅋㅋ
너 이런 실험정신이 있었어?ㅋㅋㅋㅋ
어...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rincipium 아!! 선진님!!
절 이제부터 실험선진이라고 불러줍쇼!!! 👨🔬
딱!!!! 이렇게 😆ㅋㅋㅋㅋㅋ
@보보 믹기민기가 더 쩔어서 그걸론 상대가 안 됨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와~~이런 실험정신이~~~ 이러다 양재연구소 곧 생기겠군요
박과장님의 연구는 더 엄청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아무것도 안해서 자유분방하게 큰 히야신스들
저도 사실 있는 그대로, 그리고 자유분방한 걸 좋아하는데요ㅠㅠㅠ
'어떻게 키워요? 어떻게하면 저찌되요? 물 얼마나줘요? 내가 이렇게 키우는데 이건 왜이래요? 등등등.......'
.....을 겪다보니 요런저런 실험을 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
(이번 건은 사실 개인적인 호기심이 제일 컸지만..ㅋㅋㅋㅋㅋ)
암튼... 자유분방히 키우는 와중에도 히야신스까지 거의 다 샤샤색인가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야신스 너마저.....!!!!
다음 공연 언제 직관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추가 사인 받으러 반드시 갈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rincipium 앗!!!
진짜 히야신스마저 샤샤색이네요!!!
왕…..
역시 샤론언냐의 취향은 한결같다!! 대쪽같으신분❤️👍🏻
@보보 만약 샤샤색으로 실험했었다면 큰일날 뻔.......ㅋㅋㅋㅋㅋㅋㅋㅜㅜ
@보보 샤샤색 말고 이런색도 키워봄
@Principium 싸인이라고는 결제할때 쓰는 갈매기밖에 없어서.. 빨리 만들어봐야겠다 ㅎ
@sharonkim 어... 지렁이도 괜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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