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새
동박새는 거꾸로 매달리는 습성이 있다. 요코미조 세이시의 옥문도의 하이쿠에 나오는 새는 동박새이다.
사진출처: 나무위키
한국의 '새' 이야기/동박새
동박새
동박새는 참새목 동박 과에 속하는 종으로, 한반도 도서지방에서 번식하는 텃새이다. 몸길이는 11.5cm이다. 몸의 윗면은 노란빛을 띤 녹색이고 날개의 턱밑과 멱 및 아래 꽁지덮깃은 노란색 또는 녹색을 띤 갈색이다. 가슴 아랫면은 흰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검고 눈에는 하얀띠가 둘러져 있다. 새 중에서는 작은 편이다. 암수 구별은 암수 동형이라서 외형에 의한 구별이 불가능하다.
동박새는 대부분 동백꽃의 꿀을 빨아 먹는다. 동백꽃은 겨울에 피는데 한국의 겨울은 꿀벌, 나비 같은 곤충이 활동하기에 너무 춥기에 동백꽃은 벌레보다 덩치가 큰 동박새를 유혹해 수정하도록 꿀의 양이 많게 진화했다. 동백꽃과 공생 관계이며, 동백꽃 같은 조매화를 수정시킨다. 하지만 동백꿀만 먹는 건 아니고 거미나 곤충 같은 동물성 먹이도 가끔 섭취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년 내내 지내는 텃새이다. 현재 불법 거래에 의해 애완용으로 키워지기도 한다. 설치류와 몽구스가 새끼를 잡아먹거나 번식을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다. 경쟁 동물로는 꿀빨기새가 있다.
근연종으로 한국동박새라는 종이 있다.
남해안을 비롯하여 동해안의 울릉도 등지에 있는 상록수에서 번식하며, 주로 나무위에서 생활하고 번식이 끝나면 무리를 짓는다. 동백나무가 많이 자라는 조엽수림을 즐겨 찾는다. 부산 태종대, 몰운대, 동백섬과 여수 오동도 같은 해안 지대에서도 볼 수 있다.
*동박새는 곤충 같은 동물성 먹이도 좋아하지만 주로 꽃의 꿀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