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입장-
존경하는 노량진수산시장 여러분!
그리고 수산시장에 종사하는 종사자 여러분!
지난 40여 년 동안 서울시민과 인근 경기도민의 식단을 책임져 온 동양 최대의 수산 물류기지로서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온 노량진 수산시장의 운명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압인지 아니면 축고이전 사업인지는 몰라도 수협에서 하고 있는 사업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림부 비축기지를 사들였는데도 시장이 복층화가 될 수밖에 없는 축소 이전사업은 결국에는 수협이 현대화된 시장보다는 수산 테마파크 사업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밖에 볼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현대화 2단계 사업(사업기간 도매시장 완공 후)인 수산 복합테마 센터 조성사업 마스터플랜에 지하 5층 지상 60층 사업(대지 13,140평,건축면적 7,835평 연면적 120,268평)이면밀히 검토 추진되고 있는 점을 눈 여겨 보아야 할 것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 수협의 수산 테마파크 조성사업의 대외적 명분 쌓기 용 내지는 끼위 넣기 용 이라면 우리 상인 및 종사자들은 단호히 반대의 뜻을 밝히는 바입니다.
또한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재건축이든 리모델링이든 상권이 온전히 유지될 수 있도록 시장 면적 전체를 활용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상 유례없는 수산시장 복층화를 단호히 거부하면 경매와 판매가 공존하는 수평공간으로 현대화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하는 바입니다.
삼척동자도 알다시피 정신없이 분주한 시간에 지하 경매장에서 3층까지 3층에서 주차장까지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는 운송 및 하역의 문제는 물론 비용 및 시간문제 또한 심각합니다.
이에 따른 비용의 부담은 결국에는 소비자에게 전가되며 이송 중 바닷물이 튀어 건물 부식이 가중되어
현대화는 결국 헛일이 되고 말 것 입니다.
그래서 현대화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정부와 노량진수산시장 개설자이며 도시계획변경 허가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에 강력히 묻고 요구 합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 현 위치에서 신축계획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금시초문의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음이 심히 우려되며 수산물 도매시장의 관점에서 진행되는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며 지속적인 지도 감독 또한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현대화 사업의 70%가 국민의 피와 땀이 서려 있는 국고에서 지원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기나긴 세월동안 중앙도매시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던 노량진 수산시장의 진정한 반전과 활성화를 위해 현대화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수협중앙회의 현 설계 계획안에 근거한 현대화 사업추진을 전면 반대하여 우리의 뜻과 결의를 모아 서명합니다.
2009년 4월 9일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반대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