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나에게도 이런 삶의 위기가 있었지요.... 개인적 에피소드 이긴해도 아직 살아 생전에 이렇게 하고 있으니 다행일수도 있고....
사람이 한 70년 이상 살다보면 살아오는 동안 천태만상의 세파를 다 겪어봤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큰탈없이 순탄하게 고희를 넘기셨다면 참 다행스럽고 복 받은 사람들 일겝니다 아마도....
계속해서 팔순,구순때 까지 무사안녕건강하게 편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저도 살아오면서 세상사인지 인생사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온갖일들을 많이도 겪어 봤지요
간간히 좋은일도 있었고 나쁜일은 수도 없이 있었는데.... 홀로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고 있다가 문득 떠오르는 일들이 있었는데...
나에게도 이승을 하직할만한 일들도 여러번 있었더군요...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것은 그 당시 충격이 엄청 컷기 때문일겁니다
옛말에 이런 생과 사의 큰 위기 순간을 세번 겪으면 장수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저 굳게 믿고 싶을 뿐입니다...
장수(長壽)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니지요 또 원한다고 이뤄지는게 아닐 것이고 이 험한 세상에 아프지 않고 병이 들었더라도 적당히 사고 당하지 않고 사건에 휘말리지 않고 남보다 조금 더 산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옛날과 비교해서 많은 병원들과 수많은 치료약 개발 덕분에 수명이 늘어난건 사실이고... 그 혜택을 보는 것도 확실 한데....
소싯적에 불의의 사고로 남보다 먼저 생을 놓아버릴 일들이 생각나서 두서없이 생각 나는데로 주절거려 봅니다....
특별한 일도 아니고 그냥 살다보니 이런일도 일어날수 있구나 하고 너그러히 봐주시면 됩니다...
누구라도 사고나 사건으로 한 두번 생과 사의 위기를 겪어 봤을수도 있었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위기가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67년도 중학교 시절 여름에 지금은 한강대교라 하지만 그때는 한강 인도교라 했었지요... 다리 중간에 중지도(지금은 노들섬)가 있는데 친구들과 용산에서 그곳까지 걸어가서 여름 수영을 했는데....
소위 서울 촌넘이 수영을 배운적도 없고 할 줄 모르니 멱을 감는 수준의 물놀이를 했었지요 강변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부레를 띄워 줄쳐진 안전지대 내에서만....
친구들과 시간가는줄 모르고 개 헤엄인지 개구리 수영인지 꽤나 첨벙거리다 물속에서 일어서니 강바닦에 발이 닫지 않아 갈아 앉더군요 ...
갑자기 당황하니 허우적 되고 물속을 들락날락 몇번을 하니 혼비백산 정신이 나가버리고 .... 악~~악거리며 소리는 쳐 보았으나 들리는 않들리는지 알수도 없고 구하러 오는 이도 없고(요즘 처럼 구조 요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순간에 이렇게 죽는건가 보다 생각이 들었는데 수면 밖으로 올라오는 순간에 천우신조(天佑神助)의 도움으로 바로 눈앞에 부레공이 달린 안전 경계선 안전줄이 있어서 무조건 움켜쥐고 가까스레 위기를 넘겼었지요...
물론 뿌연 한강물을 원없이 들이키고...
만약에 물속에서 발버둥 치다가 안전줄 경계선 밖에서 떠올랐다면 아마도 세상 땡치고~ 저승선을 넘었을겁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도 생생하게 기억이나는군요... 죽을뻔 했었구나 하면서....
두번째는
96년 2월 청주에서 근무시절 새벽 7시쯤 날이 새기 직전 출근 도중 한적한 고개마루턱 눈 얼음판에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고갯길옆 가이드 레일을 부수고 5~6미터 깊이의 구거(도랑)에 쳐박히는 차량사고가 발생 잠시동안 혼절인지 기절인지 했던 사고가 있었지요...
승용차는 뒤집어져 바퀴 4개가 하늘을 보고 있었으니... 큰 사고 였지요 빙판길 차량사고는 전혀 대처할수가 없더이다.... 그저 차량속도에 의거 제멋대로 미끄러져 버렸으니까요... 운전대 통제가 전혀 불가능했었고....
사고후 기억이 희미하긴 합니다만 어디서 나타났는지 정비 업체 레카 차량이 나타나고 소방서 119구조대까지 동원되어서 충북대 중환자실로 직행해서 3일간 검사받고 경과를 지켜보니 차량이 뒤집어지면서 경추부분에 골절이 발생....
거주지인 안양에 종합병원으로 엠블란스에 실려 경광등과 삐꼬 삐꼬~~싸이렌을 울리며 이송되었던 사고 였지요
그나마 다행히도 골절이 되었어도 뼈 조각이 경추내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서.... 아래쪽 마비 증세는 없었씀을 천운이라 생각하고 7주 정도 입원해서 다시 살아났었지요...
몸통엔 갑옷같은 프라스틱 보호대를 맞춰입고 알미늄제 고정 보호대로 목 뒷편에 경추를 보호하고.... (요즈음은 경추보호대가 참 좋게 나오드만요)
한동안 긴 시간을 고생했지요... 차량은 폐차 처리하고.... 죽다가 살아났네요....
이때 입원중에 하루 두갑씩 피워 대던 줄 담배를 끊고...벌써 30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세번째는....
2004년11월에 근무하는 사무실내 집무실에서 11월 몇칠인지는 기억이 아득하고 오후 근무중 주례 회의 참석차 의자에서 일어나는 순간 정신이 아득하고 눈앞이 노랗게 보이면서 정신을 잃었는데 넘어지면서 옆에 책장에 부딪쳐서 혼절인지 기절인지 또 한번 꼴까닥하고....큰소리에 놀란 직원들이 방에 들어와서 보니 정신놓고 축 늘어져 있는 상태로....
직원들이 앉아 일으켜서 의자에 앉치니 그때부터 토혈을 하고(각혈이 아님)... 책상과 주변을 붉게 물 들이고... 비상이 걸리고 사업장내 늘상 대기중인 사내 엠블란스에 실려 또 충북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지요 그리고 중환자실로...
이송 도중 의식은 돌아왔는데 사내 간호사 지시에 의거 손과 발을 주물러서 혈액 순환을 시키고... 계속해서 식은땀으로 온몸이 젖고 체온은 떨어져서 엄청 한기를느끼고....
아무튼 병원에서 이것 저것 응급 정밀 검사하니 십이지장 쪽으로 혈전(피떡)이 뚫고 나와서 위와 식도까지 혈액으로 꽉 차고 그래서 뇌에 혈액이 공급될수가 없어 기립 할때 정신을 잃었다는 겁니다...
참 둔하고 미련 하기 그지 없는 소생올시다... 분명히 사전 전조 증상도 있었을텐데 속이 좀 안좋아도 괜찮것지 하다가...
곰탱이 몬양 의자에 붙어 앉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그나마 근무 시간중에 일어 났으니 천만다행 살아난거지요....
퇴근후 사택에서 벌어졌다면 아마도소리 소문없이 이승을 떠났을 겁니다..
아무튼 중환자실에서 3~4일 있는동안 흘러나오는 혈액을 뽑아내기 위해서 양쪽 콧 구멍에 두개의 굵은 호스를 24시간 끼고 있었는데 정말 통증이 엄청스레 심하더군요....
중환자실 간호사에게 호스 제거를 사정도 하고 소리도 치고 부탁도 했으나 묵살 당하고....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환자들을 취급 하는걸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 경험도 해 봤네요...
의료진들은 통증으로 신음하는 환자들도 역시 만성이 되었는지 심각하게 보지도 않고...
여하튼 4일 동안의 중환자실에서 호수끼고 입원한 생각을 하면 아직도 그 아픈 통증을 느끼고 오싹해지기 까지 합니다
중환자실에서 나와서 거주지 주변의 종합병원 일반실로 이송되어 4주 정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 했네요 휴유증이 조금 오래 가드만요 몇개월쯤.....
그리고 그때부터 항혈전제를 복용중에 있지요....혈전생성(피떡) 예방을 위해서...
그런데 말 입니다
뇌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고 차단되어 정신을 잃는 잠깐 순간엔 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핑~돌면서 잠깐 기분이 그리도 좋았답니다.... 그리고 정신줄을 놓아 버렸지만....
친구님들이 넋 빠진소리 하고 있네라고 할진 몰라도 제 이야기는 전부 논~ 픽션이고 사실적 팩트이지요... 단 하나도 지어낸 픽션 이야기가 아니올시다...
살 사람은 살게 된다는걸 느꼈답니다... 인명재천(人命在天)이니까요....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요
머리에 혈액 공급이 차단 되게 되면 참 기분이 좋다고 해요 그 순간 만큼은... 아마도 목이 조이게 되면 그리 되나 봅니다... 그래서 목 매달기 극단적 선택을 하는 건지는 알수가 없지만...
그렇다고 연습 삼아 해볼수도 없고...
어찌되었든 저는 비슷한 경험을 해 봤다는 겁니다 정신줄을 놓을때 잠시동안 기분이 좋다는 것을 느껴봤지요...
그외 신혼초 전세방에서 연탄가스에 중독되어 부부가 다 비몽사몽 혼났던 이야기는 제외 하더라도...
이렇게 세번의 절체절명의 위험을 당해 봤네요
그래도 다행스럽게 잘 넘기기는 하였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만성적 질환들에 발목이 잡히어 기한을 정할수 없는 처방약 복용으로 근근히 벋티며 대충 살고 있습니다....
열심히 젊게 즐겁게 살고싶은 소망은 큰데 이젠 칠십줄에 서서 헤메고 있으니 답답함을 느낄때가 종종있습니다
게다가 전혀 원하진 않았지만 구순이 넘어 연로한 치매 노모와 함께 지내고 있으니... 노인이 노인을 모시는 행태가 되고 말았네요... (일상생활에서 낙상은 늘 조심하셔야 합니다... 노모께서 경증 치매시 낙상으로 고관절이 골절되었는데 수술때 부터 선망증세가 심해지더니 치매 정도가 급격히 심해지더군요)
어쩔수가 없이 부득히 이런 생활을 할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만 막상몇년을 겪어보니 쉽거나 용이한 일이 절대 아님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효심이 지극해서가 아니라 피치 못해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수시로 내자님 눈치를 살펴가면서 조심스레 늘 비상 대기중이지요... 뭐라고 하지는 않치만...
지레 수그리하면서 시키는 모든일을 묵언 수행하는 자세로 행하며 .... 나와 노모는 을의 입장에서.....
언제까지 인지는 알수 없으나 노모가 자식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가 된다면 조용한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으로 모실 생각입니다만 아직까지는 나와 내자님을 알아 보시니.....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건강들 잘 챙기시구요 치매 예방 잘 하시구요
매사 조심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외국사람들은 큰병에 걸리거나 암에 걸려도 비교적 크게 동요치 않고 순응하면서 긍정적 마인드로 대처하고 치료를 받는데
유독 우리나라 국민들은 멘탈이 무너지고 좌절하고 우울해 하고 걱정으로 인해 낙담하고 포기하여 병 치료를 더디게 하거나 병세를 악화 시킨다고 하더군요....
낙천적인 사람이 병도 덜 걸리고 회복도 빠르다는걸 새겨 두시지요....
혼자서는 살기 어려운 세상 친구님들과 더불어 잘 들 지내십시요 늘 무탈 안녕하시고 좋은일들만 많이 생기시기 바랍니다...
남들은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존중해주면 다툴 일이 전혀 없다고 이야기를 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