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 3 01:35 오늘 우리는 우리와 함께 삶을 영위하다 이제는 우리 곁을 떠나 주님께로 나아갈 고인 최호원 요셉 형제님의 영결 미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먼저 고인의 아드님이신 최○○ 스테파노 그리고 며느님 임○○ 그리고 손자 되는 최○○ 최○○ 그리고 또 동생 되시는 최○○ 안토니오. 형제님과 재수인 김○○ 소피아 자매님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화자 3 02:28 또 이른 시간에 이 자리에 함께 모여 요세 평제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지켜보며 유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자 참여하신 신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호원 요셉 형제님은 얼마 전까지 완월성당에서 신앙생활을 해오셨습니다. 연령의 회장님도 하셨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완월성당에서 함께 활동했던 완월성당 신자분들도 요색 형제님의 소식에 많이 안타까워하실 것 같습니다.
화자 3 03:20 남성동 성당으로 오기 전에 걷기가 힘들어지셔서 비탈길에 있는 완월성당을 혼자서 다니시기가 어려워지게 되자 동생분인 최호주 안토니오. 형제님 부부가 남성동 성당에 오실때 차로 모시고 다니시면서 미사에 함께 참여하기 위해 서너 달 전인 전에 교적을 남성동 성당으로 옮기셨습니다. 세 분이서 함께 공소미사도 다니시고 본당 주의미사에 나오시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은 좋았습니다.
화자 3 04:04 아드님께 들은 얘기로는 요셉 황제님 아버님께서는 독립운동가셨고 또 요셉 황제님께서도 국가를 위해 월남전에 참전하셨던 사실로 보아 애국심이 깊은 가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고인께서는 육체적으로는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최호원 요셉형제님께서 생전에 가족들과 주변 이웃들에게 어떤 모습을 남겨주셨든 간에 고인에 대한 기억은 추억 속에서만 간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분도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인간으로서 인생의 많은 역경 속에서 힘들고 괴로울 때도 있었을 것이고. 기쁨의 순간도 많았을 것입니다.
화자 3 05:05 그러나 이제 고인께서는 그러한 모든 것을 뒤로하시고 하느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있습니다. 고인이 되신 최호원 요셉 황제님은 이제 천국에서 오히려 이 세상에 몸을 담고 생활 속에 허덕이는 우리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갖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믿고 주님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오. 새로운 삶으로 옮아가는 관문이라는 것을 믿어 알고 있습니다. 죽음은 우리에게 끝이 아닙니다.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에서 희망이요.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화자 3 05:54 죽음이 세상의 온갖 것을 빼앗아 가는 것으로 보이지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보여주는 것과 같이 순수한 사랑에 의한 애덕의 실천 사랑의 생명은 남습니다. 이것은 바로 당신의 십자가상 죽음에서 영원한 삶으로 부활하신 증거에 의한 우리들의 둘은 신앙입니다. 선후의 차가 있겠지만, 우리도 언젠가는 죽게 됩니다. 죽음은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누구에게나 죽음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죽음은 두려워할 무엇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부활에 대한 희망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죽음조차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해 줍니다.
화자 3 06:53 죽음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며 끝도 아닙니다. 영원한 나라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잠시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부활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우리의 애끓는 슬픔을 견딜 수 있게 해 줍니다. 형계자매 여러분 지금 우리 모두의 슬픔은 참으로 큽니다. 그것은 고인에 대한 우리들의 사랑 때문입니다. 그러나 슬픔만을 남겨주는 것이 아니라 고인의 영원한 천상연복을 기원하는 우리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생전에 고인의 뜻대로 우리가 신앙 안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참된 아들 딸이 된다면 고인 또한 기뻐할 것입니다.
화자 3 07:54 또한 이시간을 통해 고인의 영혼이 참 평화를 맞을 수 있도록 다 함께 기도합시다. 주님 최호원 요셉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최호원 요셉과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