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도 운동 엄히 경계… 주관적 은사체험 혼란
예장합동 제100회 총회
신학부의 총회적 입장 정리 연구⑥
2015년 12월 22일 (화) 교회와신앙
[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에서 이단 사이비 관련 보고서들이 보고되었다. 예장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은 제100회 총회에서 신학부의 연구보고서들을 받아 ‘장례문화’를 비롯해 ‘이단과 사이비와 이단성 분류’, ‘십일조’, ‘가정교회 운동’, ‘단 사상’ 그리고 ‘신사도 운동’ 등에 대해 총회적 입장을 정리했다. 예장합동 제100회 총회에 보고된 신학부의 총회적 입장 정리를 위한 연구보고서들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교회와신앙>
예장합동은 신사도 운동을 엄히 ‘경계’ 하기로 했다. 피터 와그너의 영적 신학적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사도의 직임이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전제를 꼽았다. 또 주관적인 은사중심 체험의 강조는 성경이 말씀하시는 성령의 존재와 역할을 훼손한다고 보았다.
예장합동 신학부의 연구보고서는 신사도 운동은
① 초대교회의 중보자, 예언자, 사도의 직임이 오늘날에도 주어진다고 주장하며,
② 기존의 교회를 낡은 가죽 부대, 신사도 운동을 새로운 가죽 부대라고 주장하고,
③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을 사탄의 계략에 빠진 종교의 영들이라고 주장하며,
④ 하나님 나라의 권세는 기존교회의 운영체제에 속한 것이 아니라 사도와 선지자와 같은 개인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⑤ 전통교회의 교회중심 사역을 거부하고 일터의 사도적사역과 지역의 사도적사역 등을 주장하며,
⑥ 사도적 선포는 특별한 권세와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⑦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새로운 영적 도구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⑧ 사탄(지역의 영들)과의 싸움을 복음 전파를 위한 사역의 주된 임무라고 주장하며,
⑨ 전통적인 신학교 교육은 영적전쟁에서 대항할 능력을 상실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하여 전통적인 신학교육의 무용론을 주장하고 신사도운동은 전통신학과 교리 등은 인간의 지식의 산물이라고 주장하며,
⑩ 사도적 지도자들의 완전한 성결을 주장하고,
⑪ 견고한 진을 파한다며 선포기도하는 행위와 전통교회와 soul-tie(영적묶임)에서 해방시킨다는 용어, 성령의 은사전이(임파테이션) 등의 용어를 주로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교회성장을 위해서 온갖 종류의 교회성장 프로그램들을 선호한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목회방법으로 교회는 세상과 다르지 않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었고 건강한 교회를 보여주는데 실패하였다.”며 “교회역사는 교회가 말씀중심 하지 못하면 항상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을 말해준다.”면서
“초대교회 이단들이 그랬고, 중세교회가 그랬고, 16세기 재세례파와 같은 영성주의자들이 그랬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와 무분별한 영적체험 신앙이 그랬다.”고 회고했다. 이어 “건강한 교회를 위해서 주관적인 은사체험이 아니라 말씀중심으로 인격과 생활의 변화를 위한 목회사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장합동 제100회 총회 총대들은 “신사도 운동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개혁주의 신학사상과 많은 부분 다른 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신사도 운동은 엄히 ‘경계’ 하여야 한다.”는 결론을 ‘신사도 운동에 대한 총회적 입장정리’로 채택했다.
예장고신은 이에 앞선 2007년 제57회 총회에서 ‘빈야드 운동과 그와 유사한 운동’에 대해 ‘불건전한 운동’으로 규정하고 ‘집회참석금지’를 결정했다. 1996년 제46회 총회에서 ‘빈야드 운동 참여금지’를 결정한 이후 10여년 만에 ‘그와 유사한 운동’을 포함시켜 재차 규정한 것이다.
예장고신 2007년 연구보고서에서 “최근 한국 교회 일각에서 ‘금이빨' 변화 사건이 관심을 끌고 있다.”며 “쓰러짐이나 금가루, 금니 변화를 성경적 신유의 은사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1980년대 이후, 빈야드 운동과 같은 은사운동이 한국교회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들은 성령의 구체적 은사, 곧 치유와 축사(逐邪)와 예언을 말하고, 설교보다는 표적과 기사를 강조하며, 특별한 집회로 성령의 은사를 전수(impartation)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은사에 나타나는 체험을 강조하기 때문에 성경의 권위는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장고신은 ‘빈야드 운동과 그와 유사한 운동’의 주동자들로 존 윔버, 존 아노트, 피터 와그너 등 3명의 목사를 꼽았다. 이들은 각각 ‘능력전도’, ‘빈야드 운동’, ‘신사도 운동’의 지도자들이다.
예장고신은 또 2년 뒤인 2009년 제59회 총회에서 ‘신사도개혁운동’에 대해 ‘극히 불건전하다’는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의 “본 교단 인사들은 WLI(와그너 리더십 인스티튜트)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이들을 강사로 초빙하거나 그들의 저술을 탐독하지 못하도록 ‘참여금지’ 시키는 것이 가한 줄 안다.”는 보고를 그대로 받아 ‘참여금지’를 재결의 했다.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와그너가 주도하고 있는 신사도운동은 오늘날에도 하나님으로부터 ‘예언’이 주어지며 신자의 생활에도 성경계시가 아닌 ‘개인적 차원에서의 또 다른 계시, 즉 소위 직통계시’가 주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도와 선지자의 직분이 회복된 현대 교회는 그들의 토대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신사도개혁운동에 저항하면 종교의 영의 지배를 받는 것이며 ‘배교’라고까지 한다.”고 밝혔다.
예장합신도 2009년 제94회 총회에서 신사도개혁운동에 대해 ‘이단성이 심각하다’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보고를 그대로 받고 ‘관계 및 참여금지’를 결의했다. 예장합신 이대위는 “신사도개혁운동이란 1990년대 이후 세계기독교계에 일어나고 있는 성령·은사운동을 1997년 교회성장학자 피터 와그너가 정의한 용어 내지는 교회성장이론이라 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이 운동은 지금도 성경 외에 계시가 있다고 주장하며 성경보다 개인의 환상이나 체험·예언을 중시한다.”고 지적했다.
이대위는 또 “신사도개혁운동은 초대교회 이후 개혁교회 직분체제가 비성경적이며 잘못되었다며 총회나 노회와 같은 집단지도체제를 버리고 초대교회처럼 사도가 지도하는 체제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 같은 주장은 정통교회의 기조를 무너뜨리고 기존 교단이나 교회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가짐으로 교회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운동이라 사료된다.”며 “이단성이 심각하다.”고 보고했다.
예장통합은 2012년 제97회 총회에서 ‘극단적 신비주의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신사도 운동 관련 내용을 담아 ‘참여금지’를 결의했다. 예장통합 이대위는 신비주의 운동의 배경으로 “최근 한국 교회에서는 직통계시, 예언, 환상, 넘어짐, 금가루 현상, 금이빨 사건, 입신 등 신비적인 현상을 체험하게 하거나 강조하는 집회가 유행하고 있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며 “이런 신비주의적 현상은 최근 한국교회가 성장을 멈추고 도리어 교인들이 감소하는 과정에서 일부 목회자들이 목회 성장에 대한 압력에 의해 도입되고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런 신비주적인 집회에 참여하는 교인들의 경우, 경제적인 문제, 질병, 진학, 인간관계 등 자신들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는 욕구 때문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운동은 예언 및 치유사역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이름으로 복잡다기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신비주의 운동의 계시와 성경해석의 문제점’으로 “대다수 신비주의 운동을 이끄는 인사들은 직통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인사들이 대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경의 완전성을 무시하고 하나님이 오늘도 자신들에게 직접 계시를 주신다고 주장하여 자신들의 주장에 성경과 동등한 권위를 부여한다.”면서 신사도 운동의 주도자 피터 와그너의 “하나님은 성경이 완성된 후에도 하나님 자신과 그 뜻을 나타내기를 중단하지 않으셨다.”(<신사도적 교회로의 변화>, p.178.)를 제시했다.
예장통합은 “우리 교단은 초창기부터 미신적인 신비주의 운동에 대해 엄히 경계하는 전통을 견지해 왔다. 이런 우리 교단의 전통은 계승 유지되어야 한다. 최근 들어 교회 성장의 둔화, 사회적인 불안의 확산, 세속적이고 오락 문화의 확산 등 어려운 목회 환경 때문에 이런 불건전한 신비적인 운동에 눈을 돌리는 일부 목회자와 교인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교단 소속 목회자와 교인들은 이런 미신적인 신비주의운동을 도입, 참여하는 것을 엄히 금해야 한다.”는 연구 결론을 채택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도 2014년 제 99회 총회에서 ‘교류금지’를 결의했다. 신사도운동이 성서해석을 자의적으로 하며 복음의 본질을 왜곡하는 등 이단 사이비성이 있으며 교인들의 신사도운동 집회 참여와 신사도운동을 목회적으로 도입하는 것과 목회자들의 교류를 모두 금지해야 한다는 요지의 목회와신학연구소의 연구보고서를 그대로 받았다.
예장합동 제100회 총회 신학부의 ‘신사도 운동에 대한 총회적 입장정리’의 전문은 아래와 같다.
[ 예장합동 제100회 총회 신학부 연구보고서 ⑥ ]
신사도 운동에 대한 총회적 입장정리
1. 신사도 운동은 피터 와그너의 영적 신학적 경험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의 경험은 오순절교회의 성령운동과 연관 되어 있다.
2. 신사도 운동의 특징은 사도의 직임이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전제하에 개혁주의 신학과 목양에 수많은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
① 신사도 운동은 초대교회의 중보자, 예언자, 사도의 직임이 오늘날에도 주어진다고 주장한다.
② 신사도 운동은 기존의 교회를 낡은 가죽 부대, 신사도 운동을 새로운 가죽 부대라고 주장한다.
③ 신사도 운동은 자신을 반대하는 세력을 사탄의 계략에 빠진 종교의 영들이라고 주장한다.
④ 신사도 운동은 하나님 나라의 권세는 기존교회의 운영체제에 속한 것이 아니라 사도와 선지자와 같은 개인에 속한다고 주장한다.
⑤ 신사도 운동은 전통교회의 교회중심 사역을 거부하고 일터의 사도적사역과 지역의 사도적사역 등을 주장한다.
⑥ 신사도 운동은 사도적 선포는 특별한 권세와 능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⑦ 신사도 운동은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새로운 영적 도구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⑧ 신사도 운동은 사탄(지역의 영들)과의 싸움을 복음 전파를 위한 사역의 주된 임무라고 주장한다.
⑨ 신사도 운동은 전통적인 신학교 교육은 영적전쟁에서 대항할 능력을 상실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하여 전통적인 신학교육의 무용론을 주장한다. 신사도운동은 전통신학과 교리 등은 인간의 지식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⑩ 신사도 운동은 사도적 지도자들의 완전한 성결을 주장한다.
⑪ 신사도 운동은 견고한 진을 파한다며 선포기도하는 행위와 전통교회와 soul-tie(영적묶임)에서 해방시킨다는 용어, 성령의 은사전이(임파테이션)등의 용어를 주로 사용한다.
3. 주관적인 은사중심의 체험을 강조하는 신사도 운동은 성경이 말씀하시는 성령의 존재와 역할을 훼손했다. 성령의 역사하시는 역동성을 교회 전통이나 교리적 도그마로 제한해서는 안 되지만 잘못된 주관적 은사주의가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시고 가르치시는 성령의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사탄의 고단수 전략이 숨어있음도 잊어서는 안 된다.
4. 오순절 교회의 성령운동의 여파로 나타난 주관적인 은사중심의 체험은 신사도 운동을 낳았고 신사도운동은 교회관은 물론이고 기독교 세계관까지 혼란을 가져왔다.
5. 그동안 교회성장을 위해서 온갖 종류의 교회성장 프로그램들을 선호한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목회방법으로 교회는 세상과 다르지 않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었고 건강한 교회를 보여주는데 실패하였다. 교회역사는 교회가 말씀중심 하지 못하면 항상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을 말해준다.
초대교회 이단들이 그랬고, 중세교회가 그랬고, 16세기 재세례파와 같은 영성주의자들이 그랬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와 무분별한 영적체험 신앙이 그랬다. 건강한 교회를 위해서 주관적인 은사체험이 아니라 말씀중심으로 인격과 생활의 변화를 위한 목회사역에 집중해야 한다.
결론
결론적으로 신사도 운동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개혁주의 신학사상과 많은 부분 다른 면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신사도 운동은 엄히 ‘경계’ 하여야 한다.
[ 출처 ]
http://cafe.daum.net/jmsoo./JJzw/322?q=%C0%CC%B4%DC%20%BD%C5%BB%E7%B5%B5%BF%EE%B5%B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