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남편은 두분 부모님이 다 계셨지만, 아내는 어릴 적에 부모님 두분이 다 돌아가셔서 계시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회사에 다니면서 한번도 휴가를 얻은 적이 없었습니다. 아내는 궁금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아니, 당신은 5년 동안 한번도 휴가를 받아오지 않아요?" "돈이 없으니까!"라고 간단하게 대답하는 남편에게 아내는 또 물어 보았습니다. "아니, 당신은 부모님을 위해서 해외여행 기회를 마련해 드리지도 않아요?" 그러자 남편은 또 무뚝뚝하게 대답하였습니다. "아니, 여행 보내드리면 우리 부모님만 보내드리나? 당신 부모님도 보내 드려야지. 그런데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안 계시잖아!" 남편의 대답에 아내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 후 아내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산달이 가까워 옴에 따라서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낳고서는 산후조리를 도와 줄 어머니가 안 계신 것을 한탄하고 괴로워하던 아내에게 남편이 또 간단하게 대답하였습니다. "산후조리는 내가 도와 줄께" 다음날 남편은 회사에 가서 지금까지의 휴가기간을 몰아서 한달의 휴가기간을 얻어왔습니다.
남편의 깊은 뜻을 그제서야 알게 된 아내에게서는 눈가의 이슬과 입가의 미소가 동시에 번져 나왔습니다.
첫댓글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