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29일 白華山
<속리산권 이화령-사다리재>
◆ 산행 개요
◐ 산행 지역 : 경북 문경 충북 괴산
◐ 산행 일자 : 2009년 5월 21일
◐ 산행 지명 : 白華山(1063.5m)
◐ 산행 구간 : 이화령→갈미봉→ 황학산→ 백화산→ 평전치→ 뇌정산 갈림길→ 뇌정산→ 한지공장→ 상괴리
◐ 산행 거리 : 14.0 km(8.7km)
◐ 산행 시간 : 4시간 30분
◐ 참여 회원 : 42명
◆ 산행지도
◆ 산행후기
▶ 전설로 남아 가려는 이화령 고개 !!!
문경새재의 영화는 가고 시대의 흐름을 타고 거대한 시멘트 문화의 통로가 사방팔방산을 뚫고 나가는 "전설이 없는 이화령" 에는 배꽃이 피어 있지 않았다.
▣ 이화령(梨花嶺 548m)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사이에 있는 고개.
고개가 가파르고 험하여 산짐승의 피해가 많아 예전에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함께 넘어갔다 하여 이유릿재라 하였다. 그 후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서 이화령으로 불리게 됐다.
소백산맥의 조령산(鳥嶺山, 1,017m)과 갈미봉(葛味峰, 783m)과의 안부(鞍部)에 위치한다. 동쪽 사면은 조령천(鳥嶺川)의 곡구(谷口)인 진안리에서 서쪽으로 분기하는 하곡과 통하고, 서쪽 사면은 남한강의 지류인 달천(達川)으로 흐르는 연풍천(延豊川)의 하곡으로 이어 옛날의 국도는 새재[鳥嶺]로 통하였으나, 새재는 몹시 높고 산로(山路)가 험하므로 신국도 3호선은 이화령을 통하게 되어 연풍은 이화령에 교통로가 열린 뒤에 발달한 신흥 취락이다. 연풍에서 하곡을 따라 올라가 원풍리를 거쳐 분수령에 이르면 동쪽은 새재 마루의 조령 제3관문이고, 서쪽은 소조령(小鳥嶺)이다. 소조령을 넘으면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水安堡)에 이른다. 이와 같이 이화령은 충청북도의 충주권과 경상북도 북부의 점촌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이화령의 개통으로 북쪽의 문경 조령 관문은 제1, 2, 3 관문과 주변의 성곽 등을 1966년 사적으로 지정하고 보수, 축조하여 도립공원으로 정비하였다.
관광객이나 등산로 외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이화령은 국도 제3호가 통과하여 주변지역에서 산출되는 특용작물의 수송도로로 이용되고 있다. 이리하여 옛 조령에 이어 이화령은 새로운 교통요충지로 변모하고 있다.
그러나 국도 3호선은 도로가 구불구불하여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편하다는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하였다. 이에 따라 민간투자사업으로는 처음으로 3번 국도가 4차로로 확장되면서 이화령 터널이 뚫렸다. 그 뒤 이화령 터널 옆으로 중부 내륙 고속도로의 상하행선 터널이 추가로 관통됨으로써 모두 3개의 터널이 있게 됐고, 옛 이화령 포장도로까지 합쳐 10개 차로의 도로들이 나란히 통행되고 있다.
▶ 여름을 재촉하는 비바람이 몰아 치는 가운데 황악산을 넘고 점심 식사도 길가에 서서 비를 맞으며 해결하고 잠시 비가 멈추었는가 암벽 길을 타고 오른다.
▶ 지체할 수 없는 걸음은 빗속을 정신없이 걷고 걸어서 백화산 정상을 오른다.
하얀 천을 뒤집어 씌운 듯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괴산군에서 제일 높은 백화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우중 안개와 사위의 푸른 수림에 가려 분간이 되지 않는다.
▣ 백화산 [白華山 1064m]
백화산은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능선에 솟은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는 산이다.
문경의 백화산은 이화령 황학산 희양산과 함께 준령을 이루며 괴산군 연풍면을 병풍으로 두르듯 하고 있다. 등산로는 마성면과 문경읍 마원리 각서리 이화령 등이 있으나 문경시내 쪽에서 가는 것이 편리하다.
점촌에서 문경역 방향으로 가다 문경교 직전에 왼쪽으로 꺾어지면 마원리 오서골 마을 회관까지 들어갈 수 있다. 마을 가운데를 흐르는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9백49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찾을 수 있다 계곡길을 벗어나자마자 급경사로 이어진다.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 곳이어서 가는 중간중간에 길이 희미해지기도 한다.
안내리본도 흔치 않다. 물론 이정표나 안내판도 없다. 봉우리에 도착하기까지는 소나무와 잡목 숲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시야가 트이지도 않는다. 정상까지는 가파른 암봉과 갈대밭이 이어진다. 정상 동쪽에는 넓은 터가 있고, 남쪽면은 절벽으로 되어 있으며, 주흘산과 운달산 희양산 등의 웅장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백화산의 조망>
▶ 비에 젖어 무거워진 배낭을 짊어진 또 하나의 시련을 안고 뇌정산 갈림길 981봉에서 뇌정산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서 이름 모를 산나물을 확인한다며 독초를 잘못 씹어 입안이 얼얼 한 체로 뇌정산을 2번 째로 넘어선다.
▶ 천둥과 우박이 잦다는 이름의 뇌정산( 雷霆山 991.4m)을 주변 동네 사람들은 안으로 다스린다는 뜻으로 순화하여 "내정산"으로 부르고 있다는 신비를 안고 있는 산을 삼단의 봉우리를 딛고 내려서서 봉암사 가는 길목 상괴리 까지 힘든 산행을 마치니 비가 개인다.
◑ 겨울비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2008년 12월 4일 낙엽이 지천으로 쌓인 백학산 길을 시작으로 깊은 겨울잠을 자고 있는 속리산을 께우면서 대간은 반도의 중심으로 이동하였고 2009년 4월 2일 봄이 왔는가 했는데 복병의 얼음이 도사리고 있는 대야산 암벽을 넘으면서 산우들의 깊은 동료애를 체험하였고 2009년 5월 21일 장미꽃이 만개한 뇌정산마루에서 이름 모를 독초를 씹으며 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던 속리산권 대간길을 마무리한다.
◆ 산행사진
※ 해설 및 사진은 http://daum.net, cafe.daum.net/jungang4050에서퍼옴